좋은 아침입니다.
1.
5월 캐나다 동부에서 시작된 산불은
그리스 국가 면적을 태웠고 아직도 완전히 잡히지 않았습니다.
팬데믹 때 캘리포니아 산불로 경험했던 붉게 물든 대기 현상이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부까지 나타났습니다.
보름 전에는 캘리포니아 남부에 태풍이 찾아왔고
LA인근에 강도 5가 넘는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우리 지역도 건기인 8월에 비가 내렸습니다.
올해 7월이 인류 역사상 가장 더웠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애리조나 피닉스는 110도 이상의 기온이 한 달 이상 계속되면서
선인장도 말라 죽는 일이 생겼습니다.
2.
2017년 파리기후조약이 체결된 이래
산업화가 시작된 19세기 말의 지구 온도에서
섭씨 1.5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구 온도가 1.5도가 올라가면
폭염이나 폭우와 같은 급격한 기후변화, 해수면 상승 등
재앙이 찾아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5월 한 보고서에 의하면
2027년에 지구 온도가 1.5도 높아질 확률이 66%까지 올라갔습니다.
지금이라도 지구의 온도를 낮춰야 합니다.
적어도 1.5도가 상승하지 않도록 모든 인류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탄산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 책임이 큽니다.
3.
우리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는
1970년 발효된 미국의 청정 공기법(CAA)에 따라서
미국 전체에서 가장 엄격한 탄소 배출량 기준을 만들어야 합니다.
캘리포니아가 제정한 기준은 다른 주들이 연방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됩니다.
그러니 탄소 배출량에서 캘리포니아는 무조건 앞서가야 합니다.
이것을 반영하듯이
캘리포니아에서는2035년 이후에 내연기관 자동차 신규 판매가 금지되고
전기 또는 수소로 움직이는 자동차만 새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화석연료가 아닌
태양 에너지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의 개발이 계속될 것입니다.
적극 환영할 일이고
정책이 흐지부지되지 않고 결기를 갖고 추진되길 바랍니다.
4.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지구를 맡기셨는데
인간의 욕망으로 엉망이 되었으니
그리스도인들이 창조 질서의 회복에 앞장서야 합니다.
또한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는 지도자들을 잘 선출해야 합니다.
지금도 화석연료 사용을 추진하고, 기후위기를 부정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지도자가 되면, 그나마 작은 희망의 불씨도 꺼지고
후손들에게 큰 죄를 짓게 될 것입니다.
매우 답답합니다.
당장 기후 위기의 피해가 곳곳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구를 지키는 청지기의 사명을 회복하고
다시 지구를 살리는 일에 온 인류가 앞장서기를 바랄 뿐입니다.
주의 영을 보내어 그들을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시편104:30)
When you send your life-giving breath, they are created,
and you replenish the surface of the ground. (Ps 104:30)
하나님,
하나뿐인 지구를
하나님 뜻에 맞게 보존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하 목사 드림.
(2023. 8. 31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