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복음 (4)

예수님을 믿고 의롭게 된 하나님 백성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 하나님께서 지금도 탄식하면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이처럼 우리는 삼위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하나님에게서 온 <아가페>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 특별히 임한 사랑입니다.

 

지난번에 공부한 로마서 12장에서도 교회 공동체를 세우는데 사랑이 중요함을 배웠습니다:“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형제를 사랑하며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롬12:9-10). 박해하는 자들을 축복하고 원수의 머리에 숯불을 쌓아두는 것은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실천하는 이웃 사랑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도 하나님에게서 받은  “아가페”입니다.

 

오늘 우리가 공부할 본문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교훈하는 로마서 말씀(12-15장)한 가운데 위치한 클라이맥스입니다. 사랑은 모든 율법의 완성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율법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모든 율법보다 더 귀한 것이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율법과 선지자가 전한 말씀의 핵심 메시지라고 하셨습니다 (마 22:37-40).

 

사도 바울은 십계명의 네 가지 계명을 예로 들면서(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이 모든 계명이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에 들어있다고 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면, 함부로 몸을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살인하지 않습니다. 남의 물건을 뺏지 않고 탐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랑이 율법의 완성입니다.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런 빚도 지지 말라고 했습니다(8절). 구약의 율법에서는 빚지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동족에게 돈을 꾸어 주면, 이자를 취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빚을 갚지 못하면, 종이 될 수 있지만 희년이 되면 풀어주어야 했습니다.

 

사랑의 빚은 예외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에는 한도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선한 정부에 세금 납부의 의무가 있듯이(13:7), 서로 사랑하는 것은 의무입니다. 이처럼 사랑의 빚을 지고, 빚을 갚으면서 서로 사랑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로마서 12장부터 이어진 말씀의 결론은 예수님께서 오실 것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실 날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때까지 믿음의 분량대로 사랑으로 교회를 섬기고, 세상을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선한 권력에 협조합니다. 서로 사랑하면서 주님 오실 날을 기다립니다. 깨어 있어야 합니다. 어둠의 옷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어야 합니다. 정결함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단정히 행하고, 육신의 일이 아닌 예수님을 닮아가야 합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