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하는 교회 (4) : 시편 118편 3

지난주에는 시편기자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를 에워싸고 있던 모든 세력을 끊어버린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이처럼 여호와의 이름에는 우리를 얽어매는 모든 것들을 끊어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거기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까지 합쳐지면 죽음의 세력도 두렵지 않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께서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큰 능력을 주십니다. 이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가 누리는 특권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또 한 가지 표현이 지속적으로 반복됩니다. 그것은“여호와의 오른손”입니다. 성전에 모인 백성들 앞에 나와서 자신과 민족위에 임했던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하는 왕은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그들을 구원했다고 고백합니다. 이처럼 여호와의 손은 하나님의 권능을 표시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하나님의 성품과 인격을 대표하는 말이라면, 여호와의 손은 하나님께서 실제로 베푸시는 능력을 뜻합니다. 따라서 성경에는 여호와의 손이라는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그 손의 능력으로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왼편이 아니라 오른 편이라는 표현도 특이합니다. 오른편은 권세와 위엄의 표시입니다. 우리가 사도신경을 외울 때, 예수님께서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계신다는 고백이 있는데 이것은 예수님이 하나님과 동등한 능력을 가진 삼위일체 하나님이심을 뜻하는 표현입니다.

 

무엇보다 구약성경에서 여호와의 오른손은 능력의 상징입니다.:“여호와께서 그 오른손, 그 능력의 팔로 맹세하시되”라고 이사야 선지자는 말했습니다 (사 62:8). 하나님의 오른손은 능력의 팔입니다. 하나님 능력이 행사되는 수단입니다. 또한 이사야 41장 13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오른 손을 붙잡고 말씀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도 오른손에 능력을 베풀어주십니다. 물론 오른 손에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들에게도 그대로 임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사야서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오른 손을 붙잡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오늘 말씀 16절에도 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온 세상에 높이 선포된 것을 뜻합니다. 여호와의 오른손의 능력이 임함으로 적군들이 가시나무 타듯이 금세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만방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능력의 주이심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풀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오늘 본문의 왕과 민족은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었는데, 여호와의 오른손의 능력이 이들을 살렸습니다. 놀라운 능력, 권세 있는 능력을 체험했습니다. 이처럼 여호와 이름의 능력으로 죽지 않고 살아서 찬양하고 간증할 수 있음이 무척이나 감사했습니다. 의인의 장막에서 기쁨과 찬송이 흘러나옵니다. 이 모든 것이 기적같이 신비한 사건이었기에 하나님께 나와서 감사의 고백과 간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세상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오른손의 능력을 힘입고 살기 원합니다.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누리는 특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능력으로 우리의 이웃과 세상을 축복하기 원합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