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복음 (3)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로마서 3장 21-31절은 로마서는 물론 성경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말씀입니다. 모든 것이 망가진 세상에 “그러나 이제” 복음의 빛이 비쳤습니다.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나면서 일어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사건입니다. 죽음이 지배하는 세상에 생명의 능력이 찾아오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바름’을 가리킵니다. 죄가 침투하지 못하는 완벽한 ‘의’입니다. 거짓 없는 온전히 참된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율법을 갖고 있던 유대인들도 하나님의 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자기가 선택한 백성에게 기대하셨지만, 이스라엘은 물론 양심을 갖고 있는 모든 인간이 하나님을 등지고 악한 길로 갔습니다. 율법을 죄를 범하는 데 사용하였습니다.

 

율법은 물론 선지자들이 예고한 하나님의 한 의가 세상에 오셨습니다. 세상에 나타나셨습니다.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 3:21-22).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해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였듯이, 예수님을 통해서 세상에 드러난 하나님의 의는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임합니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주인이나 차별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의입니다.

 

그러니 믿음이 중요합니다. 율법을 지키는 것도, 세상의 도덕과 선한 행위를 갖고도 하나님의 의에 이를 수 없습니다. 오직 필요한 것은 예수님을 향한 믿음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신실하심이 우리의 구원을 주도하고 성취합니다.

 

믿음에 이르는 데 두 가지 과정이 요청됩니다. 우선,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인정하는 회개입니다. 로마서 전반부 말씀을 통해서 우리 자신을 돌아본 이유입니다. 우리에게 왜 복음이 필요한지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내가 주인으로 살아온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것을 십자가 앞에 나가서 회개하는 것입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입술로 말하는 회개를 뛰어넘는 행함이 동반된 회개입니다. 구약에서 회개를 가리키는 히브리어 “슈브”는 잘못된 길에서 돌아서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신약의 회개(메타노이아) 역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회개는 구원의 집에 들어가는 현관과 같습니다.

 

회개에 이어서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아멘”으로 받아들이고, 예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믿음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의에 이르게 됩니다. 새로운 존재로 거듭 태어나게 됩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