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새벽기도회에서는
예레미야서를 한 장씩 읽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예언서이다 보니
지루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렇지만 중간 중간에
반짝 반짝 빛나는 주옥 같은 말씀과
하나님께서 숨겨두신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2주 전에 소개했던
에벳멜렉도 그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다섯 구절 밖에 되지 않는 예레미야 45장에
또 한 명의 귀한 인물이 나옵니다.
예레미야의 예언을 받아 적었던
바룩이라는 사람입니다.
바룩의 이름 뜻은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의 인생은 일찌감치
고난에 휩싸였습니다.
어려움에 슬픔까지 더했습니다.
나름대로 추측해보면,
바룩의 아버지는 그를 낳자마자 돌아가셨을 수도 있습니다.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살았는데
어느 날 홀어머니 마저 세상을 떠났다면
그것은 바룩에서 고통을 넘어선 커다란 슬픔입니다.
제가 예를 들었지만 성경이 암시하는 것은
이것보다 훨씬 더 큰 고난과 슬픔입니다.
그래서 바룩은 탄식했고, 평안을 잃어버렸고
결국 탈진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것이 바룩의 초년 고생이요 슬픔이었습니다.
바룩은 생활력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자신의 인생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거역한 백성들을
심판하기로 결정하셨기에
바룩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생겼습니다.
네가 너를 위하여 대사를 찾느냐?
그것을 찾지 말라.
보라 내가 모든 육체에 재난을 내리리라. (예레미야 45:5)
And do you seek great things for yourself? Seek them not, for behold, I am bringing disaster upon all flesh.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바룩의 삶을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바룩만을 위한 말씀을 주고 계십니다.
그러나 너 만은 내가 보호하여,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목숨만은 건져주겠다. 나 주의 말이다. (예레미야 45:5)
But I will give you your life as a prize of war in all places to which you may go.
2.
우리들의 인생길이 생각처럼
힘차게 펼쳐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바룩처럼 축복을 받을 사람으로 시작했지만
인생길이 고난에 슬픔이 더해서
지치고 힘겨울 수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들이 순간순간 기억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를 보호하시고
구원하실 계획을 갖고 계시다는 믿음입니다.
온 세상이 죄를 지어서 멸망하게 되지만
하나님께서는 바룩을 구해내십니다.
그가 어디로 가든지
그의 가는 모든 길에서
하나님께서 바룩의 구원자가 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바룩에게 임하신
하나님 구원의 은혜가
참빛 교회 식구들 위에 임하길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참빛 교회 식구들의 가는 모든 길 위에
주님의 생명이 임하길 바랍니다.
하나님,
어려운 세상 길을 걸어가는
주님의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생명을 더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2.16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