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제가 어렸을 때
어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너 커서 뭐 되고 싶니?”였습니다.
그 질문에 가장 좋은 답은
“대통령”이었습니다.
왜 그때 그 시절 아이들은
커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엊그제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었습니다.
선거에서 이긴 후에
대통령 가족이 단상에 올라왔습니다.
두 딸이 4년 전보다 많이 컸습니다.
둘째 딸은
단상에 올라오자 마자 뒤를 살짝 쳐다보더니
아버지의 가슴을 두드리면서 뭔가 말합니다.
“아빠, 뒤에도 사람들이 축하하고 있어요”라고 한 것 같았습니다.
딸의 귀띔에 대통령이 뒤로 돌아서 손을 흔들어 줍니다.
보기 좋았습니다. 그렇게 뒤까지 살피는 대통령이 되어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단상에 올라선 대통령의 가족들 가운데
4년 전에 비해서 가장 많이 변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 자신이었습니다.
짧은 머리였지만 흰머리카락이 보입니다.
얼굴도 4년 전에 비해서 주름이 많이 생겼습니다.
승리의 순간이야 행복하겠지만
동년배로서 (오바마 대통령은 저보다 한 살 위인 1961년생임)
그에게 맡겨진 막중한 짐을 생각하니
안돼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2.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60여 개 국에서 대통령, 수상, 또는 내각을
새로 선출하는 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한 달여 지나면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될 것입니다.
개별 국가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매주 중요한 시기에
지도자로 선출되는 분들입니다.
2008년의 경제위기로
지구촌이 불황의 늪을 지나고 있습니다.
뉴욕에 불어 닥친 태풍 샌디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곳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자연재해가 터집니다.
환경문제는 지구촌 전체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이 모든 문제를 관리하고 극복하는데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 지도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도 그것을 깨우쳐줍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딤전 2:1-2)
First of all, then, I urge that entreaties [and] prayers, petitions [ and] thanksgivings, be made on behalf of all men, for kings and all who are in authority, in order that we may lead a tranquil and quiet life in all godliness and dignity.(1Tim 2:1-2)
소위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가 튼튼해야
세상의 평화가 유지됩니다.
그래야 우리들의 신앙생활도 안정될 수 있습니다.:
왕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십시오. 그래야 우리가, 아주 경건하고 품위 있는 삶과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새번역)
미국 대통령이 선출되자 마자
다우지수가 떨어졌고
“재정절벽(fiscal cliff)”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올해로 끝나는 각종 세금정책에 공화/민주 양당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경고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앞둔 한국과
지구촌의 높은 지위에 있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야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세계가 경제불황과
환경문제로 인한 재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세상을 이끌어갈 높은 지위에 있는 지도자들에게
솔로몬에게 주셨던 지혜를 더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11.8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