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어제는 마틴루터 킹 목사님이
“I have a dream”이라는 명연설을 하였던
50주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어그러진 세상을 마음에 품고 아파하며
세상을 변혁시키려는 소망을 가졌던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의 외침은 역사 속에서 그대로 이뤄졌습니다.
꿈이 실현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여전히 뒤숭숭합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문들은
마틴루터 킹 목사님과 같은 그리스도인들이
자꾸 나와야 함을 실감합니다.
2.
어디 세상만 뒤숭숭할까요?
우리들 마음도
하루에 몇 번씩 잔물결로 출렁이고
때로는 커다란 폭풍우를 만납니다.
말 그대로
우리의 인생길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와 같습니다.
오늘 새벽에 읽은
히브리서 6장19절에
“영혼의 닻(the anchor of the soul)”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닻은 고대이래 배와 관련된 용어입니다.
배가 닻을 내려야 고정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처 없이 표류합니다.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무거운 돌을 바다에 던져서 배를 고정시키기도 했답니다.
이처럼 닻(anchor)은 안정감(stability)을 뜻합니다.
3.
히브리서 말씀에는
그리스도인들이 갖고 있는
“소망”이 영혼의 닻이라고 가르쳐줍니다.
하나님의 약속가운데 임하는 소망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그리스도께 고정되기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소망으로 삼고
그 안에서 안식하며
날마다 새로운 항해를 준비하기 원합니다.
우리가 있는 곳에서 (보내신 곳에서)
믿음의 닻을 견고히 내리고
빛과 소금으로 살기 원합니다.
뒤숭숭한 세상,
염려와 불안이 쉼 없이 밀려오는 인생길
믿음 가운데 영혼의 닻을 든든히 내리고
요동치 않는 삶을 살아갑시다.
우리에게는 이 소망이 있으니 그것은 안전하고 확실한 영혼의 닻과 같아서,
휘장 안에까지 들어가게 해줍니다. (히 6:19, 새번역)
We have this as a sure and steadfast anchor of the soul, a hope that enters into the inner place behind the curtain, (Heb 6:19 ESV)
믿음을 통해서 갖게 된 소망을
영혼의 닻으로 삼고
하나님께로 담대히 나가는 하루가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영혼의 닻을 주님께 내리고
흔들림 없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3.8.29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