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오늘 아침 새벽 기도회에서는
역대하 27장을 읽었습니다.
하루에 한 장씩 성경을 함께 읽고
10분 내외로 말씀을 전하는 새벽기도회 시간에
본문 말씀을 모두 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4절과 5절까지 있는 찬송가를 불렀고
말씀도 자세히 전했건만 5분이 남았습니다.
오늘 본문인 역대하 27장이
단지 아홉 절이었기 때문입니다.
25세에 왕이 되어서
16년 간 남쪽 유다를 다스렸던 “요담”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 웃시야는 정치를 잘했지만
성전에서 제사장의 일을 자신이 행하다가 그만
나병에 걸려서 남은 인생을 격리된 채 살았습니다.
그의 할아버지 아마샤 역시
처음에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면서 영토를 확장했는데
에돔을 물리친 후에
에돔에 있는 신상을 갖고 와서 숭배하는 잘못을 범합니다.
나중에는 쿠데타가 일어나자 피난가서 살다가 그곳에서 죽었습니다.
아버지 웃시야나 할아버지 아마샤에 못지 않게
요담 역시 성전을 증축하고, 영토까지 확장하는 등
나름대로 나라를 잘 다스렸습니다.
그의 신앙과 통치가 끝까지 어긋나지도 않았습니다.
요담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바른 길을 걸었으므로 점점 강하여졌더라. (역대하 27:6)
So Jotham became mighty, because he ordered his ways before the Lord his God. (2Chronicles 27:6)
2.
요담에 대한 말씀을 읽으면서
보기좋게 정돈된 인생을 사는 것도 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을 길게 나열해서 보여주는 지루한 인생보다
아홉 구절로 단순하게 정리된
요약판 인생도 의미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을 4S로 표현하곤 합니다:
silent, simple, strong, sacrificial.
그렇습니다.
이제 한달여 남은 올 한해 우리의 삶이
단순하고(simple) 강력하게(strong) 마무리되길 원합니다.
거기에 하나님 앞에서의 조용함(silent)과
이웃을 향한 희생(sacrificial)이 더해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추수감사절을 앞 둔 참빛 식구들의 삶이
주님 앞에서 깔끔하게 정돈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11.19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