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맡기십시오

좋은 아침입니다.

1.

오늘 아침 다음 뉴스에 들어가 보니

한국의 한 개그맨이

불안장애(anxiety disorder)로 인해서

모든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인기를 많이 얻었지만

그에 비례해서 미래에 대한 불안과

어느 날 갑자기 물거품처럼 인기가 사라질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인해서 무척 힘들어했답니다.

대중 앞에 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인기라는 것이 아침 안개와 같아서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인기를 얻어서 꼭데기에 올라갈수록

내려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더 올라갈 데가 없으니 결국 내려갈 일만 눈앞에 떠오르겠지요.

기사에는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는

다른 인기 연예인들도 소개했습니다.

TV 앞에서는 활짝 웃고 있지만

뒤에서 괴로워하고 있을 그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안타까웠습니다.

2.

현대인들은 염려와 근심

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삽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깊은 어둠이 계속될 것 같은 불안감,

일이 너무 잘 풀려도

혹시나 좋지 않은 일이 닥칠지 모른다는 염려,

갑자기 닥쳐오는 인생의 폭풍 등등

우리를 불안과 두려움으로 유인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습니다.

남들과 비교하면서 느끼는

쓸데없는 경쟁의식도

불안과 초조함에 한몫을 합니다.

지난 설교에서

염려는 우리 안에 거한다고 했습니다 (dwelling care).

염려는 우리를 서서히 갉아먹는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corroding care).

그래서 염려가 신앙의 적이라고 했습니다.

염려가 생기면 무엇보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염려를 일으킨 바로 그 문제를 붙잡고 기도하길,

염려가 생기는 그 순간,

그 장소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부르시길 제안했습니다.

성경에

염려와 근심 그리고 두려움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

자주 등장합니다.

염려하지 말라

근심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 모두 명령입니다.

매우 강력한 명령입니다.

3.

우리의 삶이 쉽지 않습니다.

인기 연예인들의 정도는 아니어도

우리 안에 있는 염려와 불안이 불쑥불쑥 나타나서

마음과 삶을 휘저어 놓습니다.

솔직히 많이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가 마음에 품고 기도할 말씀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걱정을 모두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베드로전서 5:7)

Casting all your anxieties on him, because he cares for you.(1 Peter 5:7)

하나님 아버지,

참빛 식구들을 꼭 붙들어 주시고

삶의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함께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11.12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