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지쳐서 기도할 수 없고,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 내릴 때, 주님은 아시네 당신의 약함을 사랑으로 돌봐 주시네/ 당신이 외로이 홀로 남아 있을 때, 당신은 누구에게 위로를 얻나 주님은 아시네 당신의 마음을 그대 홀로 있지 못함을/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하네/ 네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우리가 잘 아는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라는 복음 성가의 가사입니다. 여기서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시는 분은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서 간구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죽으실 뿐만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8:34). 예수님 외에도 누군가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가족, 친구, 참빛 식구들이 기도해줍니다. 이처럼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와 이웃의 기도에 힘입어 살아갑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세상에 남아서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게 될 제자들을 위해서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자신을 못 박는 로마 군병을 위해서 기도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기도의 삶을 사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도 이웃을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친지부터 세상 끝에 있는 알지 못하는 사람들까지 이웃을 위한 기도의 지경은 무한대로 넓습니다.
조지 버트릭이란 분은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권면합니다. 그가 알려주는 중보기도의 모범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어리석게도 원수라고 생각하는 아무개를 축복하소서. 그들을 주님의 은혜로 지켜 주옵소서. 저의 쓰라린 상처를 떨쳐 버리게 하옵소서.” 이처럼 중보기도는 이웃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매우 아름답고 소중합니다.
형식적으로 또는 의무감으로 이웃을 위해서 기도하면 안됩니다. 이웃을 위한 기도는 상대방을 향한 진실된 사랑과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만큼 간절한 기도가 나옵니다. 이웃을 위해서 기도할 때 그들의 마음과 삶 속에 들어가서 기도해야 합니다. 이웃을 위한 기도의 응답은 때때로 매우 느리고 밋밋합니다. 특별히 먼 이웃을 위해 기도하다 보면, 자신의 기도에 능력이 없음을 느끼면서 무력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이웃을 위한 기도를 통해서 우리가 자라기 때문입니다.
다음 한 주간은 이웃을 위해서 기도해 봅시다. 자신을 위한 기도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이웃을 위한 기도에 집중해 봅시다. 기도할 이웃들의 명단을 작성하고 그들의 기도 제목을 갖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참빛 식구들의 기도 지경이 넓어지고 기도를 통해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시길 바랍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