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랑 나눔

삼위 하나님 가운데 성령 하나님에 대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성령 하나님을 마치 어떤 신령한 세력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이상한 영적 존재로 생각할 수 있는데, 성령 하나님은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후 우리 곁에 오셔서 우리 함께 하시는 보혜사(변호인, 위로자, 안내자)이십니다. 성령 하나님은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고 있었다고 했듯이  구약성경과 복음서의 주요 장면마다 등장합니다.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으시는 영(靈)으로 태초부터 세상과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 살아나는 환상에서 보듯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 안에 하나님의 영(생기)이 없다면 살아있는 군대가 될 수 없습니다. 골짜기에 흩어진 마른 뼈들이 모여서 사람의 형상을 이루고, 살이 붙고, 핏줄이 생기고, 피부가 덮이는 것도 커다란 기적이지만, 그 속에 생기가 들어왔을 때 살아난 것처럼 그리스도인들도 성령의 임재와 역사 속에서 살아있는 신앙을 갖게 됩니다.

 

보혜사 성령 하나님을 사모하고, 찾고, 경험하기 원합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성령 하나님을 기대하고 그 능력을 힘입기 원합니다. 말 그대로 성령에 사로잡힌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바람처럼 임하시지만 성령 하나님의 실재를 경험하므로 성령으로 난 사람임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특징이 곧 사랑입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가운데 맨 앞에 사랑이 있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사도바울도 믿음과 소망 사랑, 즉 신앙의 세가지 덕목 가운데 사랑이 최고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했으니 우리가 사랑을 실천할 때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됩니다. 사랑이야말로 우리 신앙을 밖으로 드러낼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5월 첫째 주일에 올해 처음 <작은 사랑 나눔>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에 우리가 작은 사랑을 전할 대상은 “유엔 난민 보호 기구 (USA for UNHCR)”입니다. 유엔 산하에 있으면서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난민들을 돕는 단체입니다. 작은 사랑 나눔을 위해서 광고하고 도울 곳을 찾던 중에 이 단체로부터 도움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긴급히 도움을 요청한 편지에서는 방글라데시로 피난간 미얀마의 소수민족을 소개했습니다.  2017년 8월에만 647,000명이 방글라데시로 피난했답니다.

 

미얀마 뿐만 아니라 시리아에서도 화학 무기 등 전쟁의 소식이 끊이지 않고 수많은 난민들이 매일같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비록 아주 작은 도움이지만, 오병이어의 기적을 기대하면서 우리의 마음을 모으기 원합니다. 소자에게 물 한 그릇을 대접하는 심정으로 작은 사랑 나눔에 참여합시다. 5월 첫 주에 있을 작은 사랑 나눔을 기도로 준비합시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