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수요예배에서 창세기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창세기 1장의 전반부를 읽었는데,
1장 2절에서 창조 이전의 상태를 소개합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창1:2)
The earth was without form and void, and darkness was over the face of the deep.
And the Spirit of God was hovering over the face of the waters.(Gen 1:2)
첨부한 수요예배 핸드 아웃에서 설명했듯이
창조 이전에는 “혼돈(토우)” “공허(보우)” “어둠”이었습니다.
그때도 하나님의 신은 수면 위에 운행하고 계셨습니다.
창세기 1장 3절부터 시작되는
하나님의 선한(아름답고 멋진) 창조는
2절의 문제를 바로잡는 과정입니다.
처음 3일 동안에는,
어둠을 몰아내기 위해서 빛을 창조하시고,
혼돈을 해결하기 위해서
땅과 궁창, 바다와 육지를 나누며 질서를 부여하셨습니다.
공간을 확보하고 골격을 세우신 창조입니다. 정적입니다.
다음3일은 공간을 채우시는 작업입니다. 동적입니다.
어둠을 몰아내는 해와 달과 별을 궁창(하늘)에 붙이시고
궁창(하늘)은 날아다니는 새들, 바다는 물고기들
그리고 마지막 6일에 생물과 사람으로 육지를 채우셨습니다.
혼돈에 질서를, 공허에 충만을, 어둠에 빛을 부여하신 것입니다.
2.
우리는 창세기 1장 1절의 선포를 따라서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온 우주 만물의 창조주되시고,
주관자이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신 것도 믿습니다.
이것이 창세기 1장을 따르는
“창조 신앙”입니다.
한 걸음 더 나가서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간섭하심을 믿습니다.
우리 안에 어둠을 몰아내시며
참빛 되신 예수님을 통해서 빛의 자녀로 삼아 주시고
우리를 세상의 빛이 되게 하셨음을 믿습니다.
혼란과 공허에 매여 있다면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과 삶에 질서가 잡혀야 합니다.
공허가 아니라 성령과 은혜의 충만을 경험해야 합니다.
어둡고 혼란한 세상에서 화평케 하는 자로, 빛으로 살아가고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헤매는 세상에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신 예수님을 전해야 합니다.
3.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합니다.
우리 안에서 새롭게 일하시고
새로운 피조물로 창조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기대합니다.
어둠과 혼란과 공허 아닌
빛과 질서와 충만으로 하루를 사시는
참빛 식구들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창1:31)
And God saw everything that he had made, and behold, it was very good.(Gen 1:31)
하나님 아버지,
참되고 의롭고 선한
빛의 자녀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7. 10. 25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