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지난주에 한 신문에서 마이크로 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에 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빌 게이츠는 17세에 창업해서
얼마 전까지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현재 그의 자산은 96억 불입니다.
온 세계 사람들에게 10불씩 나눠줘도 20억 불이 남는 정도랍니다.
빌 게이츠는 일주일 가족여행에5백만 불을 씁니다.
스피드를 즐기는 그는 최고급 자동차는 물론
2천만 불짜리 자가용 비행기도 있습니다.
물론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은 자신들이 세운 자선단체에 많은 재산을 기부해서
후진국의 의료와 교육을 돕는 등 좋은 평판을 얻고 있습니다.
자식들에게는 재산의 1% 정도에 해당하는
1천만 불 (우리에게는 천문학적 숫자)씩만 나눠준답니다.
기사에는 흥미로운 대목도 있었습니다.
그는 여전히 맥도날드 햄버거를 좋아하고
10불짜리 손목시계를 차고 있으며
옷에는 관심이 없고, 하루에 서너 캔의 다이어트 콜라(Diet Coke)을 마신답니다.
그러고 보니 빌 게이츠 역시 우리와 같은 인간입니다.
2.
미국은 2008년 경제 위기를 기점으로 소득 격차가 더욱 극심해져서
1% 수퍼 리치(super rich)의 자산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전체 자산의 절반 정도를 1% 부자들이 차지할 정도입니다.
빈부/소득 격차를 줄여야 합니다.
1차 세계대전 때 당시 10만 불 이상 소득을 올리면 80%에 가까운 세금을 냈고
대공황 때도 최고 60% 이상의 세금을 징수했습니다.
세금을 비롯한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부의 공평한 분배가 이뤄져야 합니다.
빌 게이츠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콜라를 좋아하듯이 그도 우리와 같은 사람입니다.
아무리 실력이 있고 열심히 살았어도,
같은 사람인데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고 부를 독식하는 것은
불공평을 떠나서 지나친 감이 있습니다.
이미 늦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격차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일 것 같습니다.
3.
이번 주 성경 통독이 출애굽기였습니다.
안식년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일곱째 해가 되면 땅을 묵히고
행여나 저절로 맺는 열매가 있어도 절대로 수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가난한 자들과 심지어 들짐승이 먹도록 놓아두라는 것입니다.
50년마다 맞이하는 희년(the year of Jubilee)은 모든 것을 처음 상태로 되돌리는 해였습니다.
땅은 물론 백성들도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람들이 만든 격차를 없애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하나님의 공의, 공평이 임하길 기도합니다.
일곱째 해에는 갈지 말고 묵혀 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들이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네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출 23:11)
but the seventh year you shall let it rest and lie fallow, that the poor of your people may eat;
and what they leave the beasts of the field may eat. You shall do likewise with your vineyard, and with your olive orchard. (Exodus 23:11)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사는 세상이
하나님께서 애초에 의도하신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9. 1. 31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