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올해도 어김없이
추수감사절을 맞았습니다.
추수감사절은
미국 최고의 명절입니다.
미국에 가족이 계신 분들은
거리 불문하고 가족을 찾아갑니다.
한국의 추석 명절에 버금가는 휴일입니다.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곧바로 연말 모드로 전환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기간입니다.
참빛 식구들께서도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바쁘게 사셨습니다.
일상(ordinary life)이라고 쓰지만
하루하루의 삶이 특별했고 치열했습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날들도 많았습니다.
말 그대로 은혜로 한 해를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왜 내 기도만 들어주지 않으실까,
나를 미워하시나, 하나님 믿지 않아도 다 잘 될 아니었나”하는
믿음 없는 생각이 들 때도 솔직히 있었는데,
감사의 절기를 맞아서 한 해를 돌아보니
“하나님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어쩔 뻔했나”하는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하나님 믿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이 즈음입니다.
2.
열심히 사신 참빛 식구들이시니
추수감사절 주간을 맞으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셔도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흥청망청 지낼 수는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쉼은 어때야 할까요?
1) 여유를 갖고 하나님 말씀을 읽고 기도하면서
한해를 돌아보고 이른 감이 있지만, 새해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신구약 성경 가운데 한 책 (예: 마태복음, 빌립보서 등)을 정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2) 그동안 못했던 독서, 비디오 시청(영화 등), 운동, 만남을 갖습니다.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매일 기도하고 말씀만 읽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기본이고 (ㅎㅎ)
바쁘게 사느라 소홀했던 일, 꼭 하고 싶었던 일이나 사람을 챙기는 것입니다.
3) 하나님 창조하신 자연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 동네처럼 아름다운 곳에 살면서
집안에만 있는 것도 하나님 앞에서 면목이 없는 일입니다.
4) 가족과 소홀했다면, 진하게 패밀리 타임을 갖습니다.
잠시 일을 내려놓고 가족과 즐겁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5) 그냥 멍하니 편안하게 있는 것도 필요합니다.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는 시간입니다.
이것을 신앙적으로 말하면
침묵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안식하는 시간입니다.
3.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에 감사하고
한해 동안 함께 한 가족과 친지들에게 감사하고
바쁜 일상이지만 몸과 마음이 건강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잠시라도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심에 감사하기 원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1절로 참빛 식구들을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살전 1:1)
To the church of the Thessalonians in God the Father and the Lord Jesus Christ:
Grace to you and peace. (1Thessalonians 1:1)
Happy Thanksgiving!!!
하나님 아버지,
참빛 식구들이
잠시 삶의 짐을 내려놓고 주님 안에서 쉼을 갖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9.11.28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