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새해 첫달에 나누는 아침 말씀은
<요한복음>입니다.
요한복음은
독수리 복음서라고 불릴 정도로
예수님을 높은 곳에서 오신 하나님의 아들로 묘사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요1:1) –
요한복음의 첫 구절은 창세기로 소급해 올라가서,
말씀(로고스)이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함께 하셨음을 선포합니다.
그 예수님께서 육신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는데
어두운 세상은 참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2.
요한복음 3장은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온 바리새인이자 고위관리인
니고데모에 대한 말씀입니다.
니고데모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표적을 보고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이라고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이 기다리던 메시아일 수 있기에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 밤에 예수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본문에는 니고데모의 반응이 없는데
요한복음 뒤에 가면 니고데모가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서 향품을 갖고 옵니다(요19:39).
3.
요한복음 4장은
갈릴리로 내려가시던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수가라는 동네에서 한 여인을 만나는 장면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모든 면에서 니고데모와 다릅니다.
니고데모가 유대인이었고
여인은 유대인들이 천하게 여기는 사마리아 사람입니다.
니고데모는 높은 위치에 있었고
여인은 남편이 다섯 명도 넘을 정도로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유대인 남성과 사마리아 여인 사이에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간격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물을 좀 달라”(요4:7)고
먼저 여인에게 접근하셨고
결국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복음을 전해 주셨습니다.
니고데모와 달리 사마리아 여인은 즉석에서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알고, 동네로 뛰어가서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위해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위로부터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낮은 사마리아 수가성의 여인에게도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4.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사 60:1)
예수님의 빛을 세상에 발하기 원합니다.
니고데모부터 사마리아 여인까지
차별없이 임하는 복음의 빛을 세상에 비추는 것입니다.
땅에서 난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위로부터 오신 예수님에게 해답이 있습니다.
이 예수님과 더불어 올 한해 살아갑시다.
31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32 그가 친히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되 그의 증언을 받는 자가 없도다
33그의 증언을 받는 자는 하나님이 참되시다는 것을 인쳤느니라 (요 3:31-33)
하나님 아버지,
위로부터 오신 예수님의 빛을
세상에 비추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20.1.16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