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좋은 아침입니다.

 

1.

주일에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오래 참음, 자비와 양선을 살펴보았습니다.

 

양선(goodness)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고

그것을 선한 일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양선은 친절(kindness)로 번역할 수 있는 자비와

서로 사촌지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자비와 양선은 이웃을 향하기에

세상에서 빛이 되라는 예수님 말씀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 5:16)

 

한 주간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예수님 말씀처럼

은밀하게 양선을 실천하시길 부탁드렸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자신만 아는 선행입니다.

 

이 다음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과 더불어 사연을 이야기 하면서

하나님 손을 잡고 춤을 출 수 있는 선행이길 바랬습니다.

 

2.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잘 믿을지 고민할 때,

죄, 구속, 은혜, 화목 등등 교리적인 것들에 집중하기 쉽습니다.

물론 우리 신앙을 튼튼하게 만드는 교리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기독교가 무엇인가”라는 교리적인 영역보다

“그러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과 더불어

그리스도인의 삶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예수님 마음을 품고, 예수님을 닮고

이웃들에게 양선을 베풀며 사는 것입니다.

 

이 다음 예수님을 만났을 때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듣고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잔치에 참여해서

기쁨을 이기지 못하며 춤을 출 것을 꿈꾸는 삶입니다.

상상만 해도 신이 납니다.

 

이처럼 신나게 신앙의 길을 걷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3.

2020년도 반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팬데믹으로 3개월 이상을 집에서 지낸 특별한 일상이었습니다.

 

여전히 남은 반년의 세상과 삶이 불확실하지만,

새로운 일상 속에서

먼 훗날 하나님과 더불어 나눌 이야기 보따리를

풍성하게 채우기 원합니다.

 

특별히, 하나님 앞에서 풀어놓을 <양선> 주머니가

차고 넘치는 참빛 식구들의 인생길이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스바냐 3:17)

The LORD your God is in your midst, a mighty one who will save;

he will rejoice over you with gladness; he will quiet you by his love;

he will exult over you with loud singing.(Zephania 3:17)

 

하나님 아버지

주님과 더불어 춤을 출 때를 상상하면서

오늘 하루도 양선의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20. 7.2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