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룩

좋은 아침입니다.

1.

새벽기도회에서는

예레미야서를 한 장씩 읽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예언서이다 보니

지루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렇지만 중간 중간에

반짝 반짝 빛나는 주옥 같은 말씀과

하나님께서 숨겨두신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2주 전에 소개했던

에벳멜렉도 그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다섯 구절 밖에 되지 않는 예레미야 45장에

또 한 명의 귀한 인물이 나옵니다.

예레미야의 예언을 받아 적었던

바룩이라는 사람입니다.

바룩의 이름 뜻은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의 인생은 일찌감치

고난에 휩싸였습니다.

어려움에 슬픔까지 더했습니다.

나름대로 추측해보면,

바룩의 아버지는 그를 낳자마자 돌아가셨을 수도 있습니다.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살았는데

어느 날 홀어머니 마저 세상을 떠났다면

그것은 바룩에서 고통을 넘어선 커다란 슬픔입니다.

제가 예를 들었지만 성경이 암시하는 것은

이것보다 훨씬 더 큰 고난과 슬픔입니다.

그래서 바룩은 탄식했고, 평안을 잃어버렸고

결국 탈진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것이 바룩의 초년 고생이요 슬픔이었습니다.

바룩은 생활력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자신의 인생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거역한 백성들을

심판하기로 결정하셨기에

바룩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생겼습니다.

네가 너를 위하여 대사를 찾느냐?

그것을 찾지 말라.

보라 내가 모든 육체에 재난을 내리리라. (예레미야 45:5)

And do you seek great things for yourself? Seek them not, for behold, I am bringing disaster upon all flesh.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바룩의 삶을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바룩만을 위한 말씀을 주고 계십니다.

그러나 너 만은 내가 보호하여,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목숨만은 건져주겠다. 나 주의 말이다. (예레미야 45:5)

But I will give you your life as a prize of war in all places to which you may go.

2.

우리들의 인생길이 생각처럼

힘차게 펼쳐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바룩처럼 축복을 받을 사람으로 시작했지만

인생길이 고난에 슬픔이 더해서

지치고 힘겨울 수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들이 순간순간 기억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를 보호하시고

구원하실 계획을 갖고 계시다는 믿음입니다.

온 세상이 죄를 지어서 멸망하게 되지만

하나님께서는 바룩을 구해내십니다.

그가 어디로 가든지

그의 가는 모든 길에서

하나님께서 바룩의 구원자가 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바룩에게 임하신

하나님 구원의 은혜가

참빛 교회 식구들 위에 임하길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참빛 교회 식구들의 가는 모든 길 위에

주님의 생명이 임하길 바랍니다.

하나님,

어려운 세상 길을 걸어가는

주님의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생명을 더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2.16 이-메일 목회서신)

연약함

좋은 아침입니다.

어젯밤

청년부 성경공부를 하고 집에 와서

목요서신을 쓰려는데

큰 아이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둘째가 친구 집 계단에서 넘어졌는데

그만 어깨가 또 빠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왼쪽 어깨입니다.

오른 쪽 어깨는 이미 세 번이나 빠져서

의사가 수술을 권할 정도였는데

왼쪽 어깨마저 처음으로 빠졌으니

큰 아이가 데리고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응급조치를 했습니다.

어깨 탈골(dislocation)

아주 심각한 일은 아닙니다.

흔히 있는 일이고

운동경기를 하다가도

자기 스스로 어깨를 맞추는 선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탈골이 되면 통증이 보통이 아닙니다.

두 어깨 모두 탈골이 되었으니

앞으로 운동은 물론 무거운 것을 드는 것까지

실생활에서도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별 것 아닐 수도 있지만

부모로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말씀이

고린도후서 12 9절입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네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하신지라. 그러므로 내가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But he said to me “My grace is sufficient for you, for my power is made perfect in weakness.” Therefore I will boast all the more gladly about my weakness, so that Christ’s power may rest on me.

우리들은 매우 연약합니다.

넘어졌을 뿐인데 어깨가 탈골될 만큼 육신도 연약하고,

말 한마디에도 마음이 상하고

힘겨워하는 우리의 마음도 질그릇처럼 연약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신앙도 예외가 아니어서

염려하고 의심합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자신의 연약함을 자랑합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자신의 연약함에 임하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을 하나님 편에서 읽으면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연약한 곳마다 찾아오셔서 그 곳에 능력을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을 실제적으로 느끼도록 도와주시려는 배려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은

하나님의 능력이 들어오는 입구(entrance)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연약함을 자랑하고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능력을 받아들일 입구가 여럿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그리스도의 능력이

우리 모두의 연약함 위에 임할 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2.9 메일 목회서신)

에벳멜렉

좋은 아침입니다.

1.

군중 심리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들은 대다수의 의견을 따라서 행동합니다.

심지어 잘못된 일이라도

대중의 뜻이면 그것이 올바른 일로 둔갑할 때도 있습니다.

애꾸눈만 사는 원숭이 마을에 가면

두 눈을 가진 원숭이가 바보취급을 받고

특이한 원숭이로 왕따를 당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일 수도 있습니다.

요즘 새벽기도회에서 예레미야서를 한 장씩 살펴보고 있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예레미야가 마치

바보 또는 죄인취급을 받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에게 잡혀서

진흙 구덩이에 던져지고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까지 이릅니다.

사람들은 예레미야의 예언을 듣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평화와 형통을 위치는

가짜 예언자들의 말에 매료되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들은 것이 아니라

자기가 듣고 싶은 말,

잠시라도 위안이 되는 말을 취사선택해서 들은 것입니다.

2.

모든 백성들이 치우쳐서

예레미야를 죽리려고 달려들 때,

에벳멜렉이라는 사람이 왕 앞에서 나가서 바른말을 합니다.:

저 사람들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행한 모든 일은 악하니이다 (예례미야 38:9)

에벳멜렉은 구스, 즉 이디오피아 출신이었으니

피부색깔이 검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왕 앞에 나갔고

혼자서 예레미야 편을 들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을 행한 것입니다.

덕분에 예레미야는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습니다.

에벳 멜렉은 39장에서 다시 한번 등장합니다.

그때는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함락한 이후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고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지만

하나님께서 에벳멜렉을 구원해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내가 반드시 너를 구원할 것인즉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네가 노략물 같이 네 목숨을 얻을 것이니

이는 네가 나를 믿었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더라 (예레미야 39:18)

For I will surely save you, and you shall not fall by the sword, but you shall have your life as a prize of war, because you have put your trust in me, declares the LORD.

하나님께서 에벳멜렉이

신앙양심을 지키고,

용기를 내어서 하나님의 사람 예레미야를 변호한 것을 보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이 멸망했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3.

모든 사람들이 한 곳으로 치우칠 때도

그리스도인들은 의로운 편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신앙양심을 지켜야 합니다.

지금 우리 시대에도

에벳멜렉과 같은 사람이 꼭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고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진실되고 바른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목하시고

아무리 위험한 순간이 닥쳐도

하나님의 구원을 보장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신앙이 에벳멜렉처럼

바른 길에 서고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2.2 이-메일 목회서신)

아름다운 인생

좋은 아침입니다.

1.

오늘 자 중앙일보 본국지에 공혈견(供血犬)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공혈견 엣지(Edge)는 올해로 11살을 맞이하였답니다.

사람으로 말하면 65세 정도이고

견공들의 세계에서는 노견(老犬)이라고 불린답니다.

엣지는 미국 동부에서 태어나서

한 살 때 마약탐지견으로

한국 관세청으로 팔려왔습니다.

뛰어난 후각을 가진 레브라도 레트리버(Labrador Retriever)”가문인

엣지는 인천공항에서 6년 동안

마약 탐지견으로 활약했습니다.

그가 찾아낸 마약사범이 8, 3 5천만원에 해당하는

마약을 적발해내는 공을 세웠답니다.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체력이나 후각이 약해졌습니다.

엣지는 서울대 동물병원에서

혈액이 필요한 동료 견공들에게

자신의 피를 뽑아주는 헌혈견으로 3년여를 보냈습니다.

그의 인생 2막은 이웃을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피를 보태는 귀중한 일에 쓰임 받았습니다.

이제 11살을 맞은 엣지는

나이가 들면서 공혈견의 일도 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기력만 있다면 피를 뽑는 주사바늘의 아픔을 뒤로 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쓰임 받고 싶지만,

이제는 공혈견의 사명도 내려놓고 인생 3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군가 그를 입양해 가야 한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안락사할지도 모른다는 기사였습니다.

그와 함께 일을 한 수의사 한 분은

엣지를 차분한 종교인같다고 말했습니다.

비록 견공이지만

나라를 위해서,

동료 견공들을 살리는데 한 평생을 살았으니

수도사의 경지에 오를 만도 합니다.

누군가 엣지를 입양해가서

그가 수를 다 누리면서

편안한 노후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분명히 새 주인에게도 충성을 다할테니까요.

2.

지난 주에는 한 권사님의 칠순 잔치가 있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전도사님의 생신잔치가 있습니다.

연거푸 생신잔치를 차려주는 자녀들과 교인들!

우리 교회는 가족 같은 교회임에 틀림없습니다.

요즘 권사님들을 보면

제가 처음 이곳에 왔던 7년 전에 비해서

기운이 없어지셨고, 세월을 피해가실 수 없음을 느낍니다.

물론 저도 어느덧 50줄에 접어들었고

요즘은 어디를 가도 동안이라는 말보다

조금 고생했는지 얼굴이 늙었다(?)는 말을 듣습니다.bb

지난 주에 점심을 먹으면서

저는 그냥 50에 있어도 괜찮으니

권사님들께서 10년씩만 젊어지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불가능한 일인줄 알지만

그만큼 살아오신 인생경륜과

교회를 섬기신 신앙의 궤적이 소중했기 때문입니다.

한 견공의 인생이 제 3막을 향해서 가듯이

노권사님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인생도 하나님을 향해서 달려갑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곳에 있든지

지금이 가장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마음을 잃지 않고

범사에 감사하고, 항상 기뻐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물론 쉬지 않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조전도사님과 우리 교회 모든 권사님들께서

새로운 교회로 이전하시는 것을 보셨는데

이제는 주님의 부흥까지 목도하실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잠언 16 31)

하나님

우리 교회 기도의 어머님들이신

전도사님과 권사님들께서 올 한해도

주님 안에서 강건케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1.26 메일 목회서신)

우리 집은 미용실

좋은 아침입니다.

1.

오늘은 기다리던 비가 내렸습니다.

주룩주룩 오는 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비였습니다.

앞으로 비가 충분히 와야 여름을 거뜬히 날 수 있겠지요.

비가 오면서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샌프란의 겨울이 만만치 않게 추운데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오후에 집에 와서

그 동안 미뤄두었던 이발을 했습니다.

달리 미용실을 가는 것은 아니고

아내가 저의 전담 이발사이고  저희 집이 미용실입니다.

미국에 와서부터 아내가 우리 삼부자 이발을 책임졌으니

경력이 14년에 육박합니다.

처음에는 한 시간 넘어 걸리던 이발시간이

이제는 30분 정도면 거뜬히 끝나고

흰머리를 숨기는 염색까지 풀 코스를 책임져줍니다.

물론 무료입니다.

매번 이발을 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머리카락은 한번 자르면 다시 붙일 수 없다

처음 이발을 하면 어색할 때도 있지만 일주일만 지나면 익숙해진다.

앉아서 잔소리는 할 수 있어도 스스로 내 머리를 깎을 수 없다.

어디 이발만 그럴까요?

우리 인생도 이발을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잘라버린 머리카락을 다시 이을 수 없듯이

한번 지나간 시간을 다시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조심 조심 주어진 인생길을 가야 합니다.

머리를 짧게 자르면 처음에는 어색합니다.

그런데 자꾸만 보고,

머리가 조금 자리를 잡으면 금새 편안해 집니다.

우리들 인생길도 어색할 때가 있습니다.

새로 시도하는 일이나, 요즘처럼 새해를 맞을 때

우리 모두 느끼는 감정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익숙해 지고 어색함은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참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해결해 주는 일들이 꽤 많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손재주가 좋아도

자기 머리를 근사하게 자르기는 어렵습니다.

누군가의 손에 자신의 헤어 스타일을 맡겨야 합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자리에 앉아서

거울을 보고 이것 저것 요청하는 일뿐입니다.

(저는 14년여 한 미용사에게 머리를 맡기다 보니 별로 요구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 인생을 살 수가 없습니다.

홀로서기란 말이 의외로 어렵습니다.

우리는 서로 도움을 주고 받습니다.

서로 버팀목이 되어 주면서, 끌어주고 밀어주면서

함께 더불어 인생길을 갑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미용사가 머리를 다듬듯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길을 다듬어주시고

멋지게 만들어 주시길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어느덧 2012년의 첫 달도 끝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시간들입니다.

하루 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면서 의미 있게 살기 원합니다.

또한 앞으로 펼쳐질 올 한 해의 인생길을 하나님께 맡기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기 원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In his heart a man plans his course, but the Lord determines his steps.

하나님 아버지

한 번뿐인 인생을 살아가는

참빛 교회 식구들의 발걸음을 친히 인도해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과 더불어 시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1.19 메일 목회서신)

하나님과 눈 맞추기

좋은 아침입니다.

저는 올해로 50이 되었습니다.

사실 50은 성경에서 희년에 해당합니다.

모든 것을 다시 회복하고, 돌려 놓으면서

세상을 다시 reset하는 해입니다.

저 역시 앞으로의 인생을 놓고

하나님 앞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새벽에는 강단에 엎드려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묻곤 합니다.

그러면서 제일 먼저 갖게 된 소망은

예수님의 형상이

제 성품과 모습에 조금이라도 드러났으면 하는 것입니다.

저를 보는 이들이 예수님을 생각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하나님의 눈에 들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갖습니다.

온 세상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 저를 바라봐주시고

저 역시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주어진 인생을 살아간다면

더 없이 행복하고 감사할 것입니다.

하나님과 눈을 맞추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더 많은 것을 얻고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참된 복임을 인생의 희년을 맞아서 다시금 묵상합니다.

그러면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의 고백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바라봐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올 한 해 저를 포함해서

참빛 교회 식구들 모두 하나님과 눈을 맞추면서

하나님의 눈에 드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온 세상을 두루 살피시는 하나님의 눈이

우리 교회와 성도님들 한 분 한 분 위에

그리고 새해에 이메일 서신을 받으시는 모든 분들 위에

멈추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대하 16:9)

For the eyes of the Lord range throughout the earth

to strengthen those whose hearts are fully committed to him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눈이 멈출 만큼

우리의 마음이 전적으로 하나님께 드려지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우리의 눈이 마주쳤을 때

임하는 능력을 마음껏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1.12 메일 목회서신)

토기장이 하나님

Happy New Year!!!

1.

새해의 첫 번째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서 결심한 것들은 잘 지키고 계시는지요?

작심삼일이라고 하지만

3일마다 다시 결심하면

일년 내내 초심을 잃지 않고 생활할 수 있답니다.

새해가 밝았는데

지구촌 곳곳은 물론이고

한반도와 미국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이

왠지 모르게 혼란스럽습니다.

SNS의 혁명으로 직접 민주주의가

가능해진 듯 한 느낌을 받는데

검증되지 않은 말과 정보들이 마구 쏟아져서

자칫 진실을 가릴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여튼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올 한 해를 생각하면서 한국의 대학교수 한 분이

다음과 같은 사자성어를 말씀하셨답니다.

파사현정 (破邪顯正) : 거짓과 탐욕, 불의와 부정이 판치는 세상을 바로잡다.

지구촌 곳곳에서 새로운 지도자들이 많이 세워지는 올해에

세상을 바로잡을 훌륭한 분들이 지도자의 반열에 오르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2.

엊그제 새벽기도회에서는

예레미야 18장에 나오는 토기장이 하나님에 대해서 묵상했습니다.

토기장이가 자신의 뜻대로 토기를 빚어내듯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빚어가실 것임을 선포하십니다.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 18:6)

“O house of Israel, can I not do with you as this potter does?” declares the Lord.

“Like clay in the hand of the potter, so are you in my hand, O house of Israel.”

하나님께서 토기장이 되시고

우리가 토기장이의 손에 얹어진 진흙이라는 비유는

때때로 거부감을 줄 수 있습니다.

마치 하나님을 독재자처럼 비추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하나님 마음대로

우리의 인생을 빚어가시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두 가지 사실만 마음에 품고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선하시다는 믿음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악한 것을 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하나님임을 묵상하면

우리 스스로 하나님 손 위로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고백할 것입니다.:

하나님! 저를 마음대로 빚어 주십시오!

3.

2012년 새해를 살면서

우리에게 토기장이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신뢰가 있길 원합니다.

그때 올 한 해를 하나님 손에 맡기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인생으로 빚어가실지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 개인뿐만 아니라

다소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온 세상도

토기장이 하나님께서 선하게 빚어가시길 기도해야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올 한 해를 하나님 손에 맡깁니다.

주님의 뜻대로 빚어주옵소서.

그 길이 가장 선하고 최선임을 믿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1.5 메일 목회서신)

진짜 그리스도인 2

좋은 아침입니다.

1.

이제 2011년이 딱 이틀 남았습니다.

올해의 삶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미국의 경제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서

우리네 서민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만 갑니다.

빈부의 격차가 커지면서

월가에서 시위가 연일 이어졌고,

세상에서 가장 호위호식하던 여섯 명의 독재자가

세상을 떠나는 일도 있었습니다.

세계 경제나 정치 모든 분야에서

불안함과 혼란스러움을 고스란히 안은 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듯 해서 기도가 절로 나옵니다.

요즘 새벽기도회에서 살펴보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심정으로

세상을 마음에 품고 눈물로 기도하는

의인, 남은자, 진짜 그리스도인이 필요한 시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2.

올해 첫 번째 목요서신을 검색해 보니

제목이 진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한 문단을 이곳에 다시 옮겨 왔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새해 첫 주간에

우리의 신앙을 하나님께 조율하기 원합니다.

다시금 우리들 신앙의 허리띠를 졸라매고

성경의 진리 속으로 들어가기 원합니다.

그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부탁 드렸듯이

올 한해 “진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진짜는 가짜보다 세련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원래 가짜가 더 요란한 법이거든요.

가짜는 자기를 변명하고 자랑하기에 급급하지만

진짜는 가만히 있어도

그 성품과 삶으로 진짜인 것이 드러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진짜 그리스도인들

요한 계시록 말씀에 나오는 “흰 옷 입은 자들”

을 주목하시고, 그들과 함께 일하십니다.

진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고린도후서 6 1-10절에 잘 나옵니다.

그 가운데 9-10절만 옮겨왔습니다.

이름없는 사람 같으나 유명하고,

죽는 사람 같으나, 보십시오, 살아 있습니다.

징벌을 받는 사람 같으나 죽임을 당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않고

근심하는 사람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 하게 하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사람입니다. (표준새번역)

올 한해

우리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앞에서

“진짜”로 살기를 힘씁시다.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진짜 그리스도인을 찾으시고

그들과 더불어 한없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3.

과연 올 한해

진짜 그리스도인으로 살았는지

함께 돌아보기 원합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진실됨으로

안과 밖이 일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았는지요.

남은 이틀 동안

우리의 내면을 돌아보면서

신실하신 하나님께

진실된 신앙을 올려 드리기 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모두가

진실된 그리스도인으로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1.12.29 메일 목회서신)

2011년을 보내며

2011년은 교회적으로 잊을 수 없는 상징적인 해임에 틀림없습니다. 새해가 되면서 교회 이름을 변경하는 것을 기획위원회와 임원회에서 조심스레 의논하기 시작했었습니다. 지난 일들이 차근차근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새로운 교회 이름으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부흥을 도모하려는 움직임이었습니다. 임원들의 제안으로 한 달 동안 기도한 후에 교회 이름을 바꾸는 것을 두고 교인 전체의 뜻을 물었을 때 절대 다수가 동의하셨습니다. 그 이후 교회 이름을 공모하였고 6월 마지막 주에 전 교인의 참여 속에 “샌프란시스코 참빛교회”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교회 이름을 한참 공모하던 6월에 불현듯 교회 건물을 구입하는 절차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연이라고 말하기에는 매우 신기한 일이었기에 그동안 우리의 아픔을 위로하시고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알고 차분하게 교회 구입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10월 14일 에스크로가 닫혀 지면서 현재 우리 교회 예배당 구입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11월 6일은 우리 교회가 새로 구입한 건물에서 첫 예배를 드렸던 역사적인 주일이었습니다.

교회이름을 바꾸는 것이나 건물을 구입하는 것이 모두 예사로운 일은 아닙니다. 한 가지도 쉽게 하기 어려운 일인데 온 성도님들께서 한 마음이 되셔서 두 가지 커다란 일을 거뜬히 해 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 물심양면으로 그리고 기도로 도우신 참빛 교회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번듯한 우리 교회 건물이 생겼습니다. 11월 내내 설교했듯이 마음껏 기도할 수 있는 기도의 집이 생겼습니다. 예배시간도 11시로 옮겨졌고 미국 교회 눈치 보지 않고 음식을 만들 수 있고, 중고등부와 청년들의 모임방도 마련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님의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터전을 주신 것입니다. 감사하고 말 그대로 감격할 일입니다.

이처럼 올 한 해 동안 우리 참빛교회에 주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 풍성하게 임했습니다. 이 모든 일을 통해서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계신 것과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임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주목하고 계셨고, 한 걸음 한걸음 친히 인도하셨음을 눈으로 목도하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은혜가 넘칩니다. 앞으로도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그의 인도하심을 따라가길 원합니다.

또한 올 한해를 돌아보니 기도의 어머님들이신 전도사님과 연로하신 권사님들께서 교회를 굳게 지키셨습니다. 조금씩 기력이 쇠약해지심을 엿볼 수 있지만 그래도 한 해 동안 강건하게 신앙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내년에도 올해만큼만 강건하시길 기도합시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신 참빛 교회 성도님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래도 신앙을 잃지 않으시고 한 해를 갈무리하실 수 있음도 감사의 제목입니다.

돌아보면 아쉬움은 늘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목회를 하고 성심껏 교회를 세워나가려 해도 부족한 것이 우리들입니다. 그래서 상처받고 실망하시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움과 실망을 뒤로 하고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와 감사의 제목들을 조목조목 세어보기 원합니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듯이 빛 되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한 해를 마무리하기 원합니다.

2011년 한 해 동안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시고 한 마음으로 교회를 세우신 참빛 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河-

(2011년 12월 25일 마지막 주일 목회서신)

메리 크리스마스

좋은 아침입니다.

요즘 미국에서는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대신에

해피 할러데이 (Happy Holiday)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성탄 휴일을 모든 사람이 즐긴다는 점에서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성탄절은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임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진하게 밀려옵니다.

물론 세상에서의 인사가 바뀐다고

이 세상에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 탄생의 본뜻이 바뀔 수는 없지요.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2:7-8)

But made himself nothing,

Taking the very nature of a servant,

being made in human likeness,

and being found in appearance as a man,

he humbled himself

and became obedience to death –

even death on a cross.

2천년 전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은

말 그대로 자신을 nothing으로 만드시면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십자가에 죽기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셨습니다.

기독교의 진수는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와 똑 같은 인간으로

세상에 오신 성육신(incarnation)에 있습니다.

그 날을 기억하고 예배하는 날이 성탄절입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해피 할러데이를 외쳐도

예수님의 탄생은 보석처럼

우리 안에서 빛을 발할 수 밖에 없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2011년 성탄절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마음 속에 예수님을 모시기 원합니다.

낮아지신 예수님,

십자가에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

그 예수님을 마음에 품고

기쁘고 복된 성탄 맞이하기 원합니다.

예 수 님!

사 랑 해 요!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을 마음에 품습니다.

한없이 낮아지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무릎 꿇고 경배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갖고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그대로 걷기로 다짐하는 참빛 식구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1.12.22 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