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주일에

오늘은 종교개혁주일입니다. 종교개혁은 마틴 루터가 당시의 타락한 캐톨릭교회를 비판하는 95개조의 반박문을 비텐베르그 대학교 성당 정문에 게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때가 1517년 10월 31일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개신교회는 10월 마지막 주일을 종교개혁주일로 지킵니다.

오늘 설교시간에도 말씀드렸듯이, 마틴루터는 그리 강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한 것도 사회적인 파장과 개혁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 당시의 종교를 놓고 학문적 토론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그의 본심과 상관없이 종교개혁의 불길이 전 유럽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베드로 성당을 건축할 목적과 은행 빚을 갚을 목적으로 교황청에서 면죄부를 팔고, 성직자들이 권력과 결탁하면서 교회 안에 물질과 권력을 중시하는 세상의 물결이 흘러들어왔습니다. 게다가 힘없는 서민들과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의 편에 서 있어야 할 교회가 가진 자들 편에 서면서 이미 중세의 교회는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잊어버린 지 오래였습니다. 그 즈음 마틴 루터가 교회를 반박하는 성명서를 게시하자 사람들의 마음속에 종교개혁의 불길이 붙여진 것입니다. 더 이상 참지 못하신 하나님께서 마틴 루터를 사용하신 것이지요.

요즘 개신교를 가리키는 프로테스탄트(protestant, 저항자)라는 말 역시 당시 캐톨릭 교회에 반기를 들었던 루터와 그를 지지하는 제후들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마틴루터의 종교개혁은 세 가지 캐치프레이즈로 요약됩니다.:“오직 믿음으로”“오직 은혜로”“오직 성경으로.”이 세 가지는 우리 개신교회가 세워진 기초석과 다름없습니다. 행위로 구원받지 못합니다. 우리들은 은혜로 살아갑니다. 신앙과 교회의 기준은 오직 말씀뿐입니다.

더불어 우리 개신교인들이 명심할 것은 끊임없는 개혁입니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입니다. 현실에 안주하면 하나님보다 사람의 뜻이 앞서게 됩니다. 또한 변화와 개혁은 하나님의 교회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는 원동력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날마다 새롭게 다가오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들과 교회가 말씀에 따라서 날마다 새롭게 변화되기를 원하십니다. 믿음 안에서, 은혜로, 말씀으로 변화를 경험하면서 힘차게 살아가시는 서머나 식구들 되시길 바랍니다. -河-

감사 그리고 기대!

목회를 하면서 가장 행복한 때는 성도님들과 함께 성경을 공부하는 시간입니다. 성도님들이나 강사님들께서 성경을 읽다가 혹은 가르치시다가 궁금한 것이 있어서 전화를 해주시면 저는 신이 납니다. 밤새도록 성경에 대해서 얘기를 해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런 성도님들과 그런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서머나 교회가 성경공부의 열기로 가득 차기를 바랍니다.

지난 넉 달 동안 저는 무척 행복했습니다. 금요일 저녁과 주일 오후에 열 분의 성도님들과 함께 성경을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서머나에 와서 몇 번 성경공부를 시도했지만 시작도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힘든 가운데도 12주의 성경공부를 모두 은혜 가운데 마칠 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바쁜 중에도 성경구절을 교재에 깨알같이 적으시면서 예습해 오셨습니다. 아마 한 시간 이상 족히 걸리셨을 겁니다. 모임에서는 솔직하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금요일 반은 구역예배에 이어서 졸린 눈을 비비면서 밤늦게까지 공부했습니다. 이번 성경공부를 인도하면서 우리 교회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한 술 밥에 배부를 수 없습니다. 성경공부를 통한 신앙성장이 더욱 그렇습니다. 은사집회나 성령체험집회는 한 번에 사람이 변할 수 있습니다. 뜨겁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대중 집회에 모입니다.

하지만 성경공부는 매우 점진적입니다. 보슬비에 옷이 젖듯이 촉촉하게 말씀이 우리 마음과 삶 속에 내면화되는 과정입니다. 대신에 성경공부를 통해서 세워진 신앙은 견고합니다. 반석위에 세워진 집과 같이 흔들리지 않고 주님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를 얻습니다.

이제 10월부터“큐티학교”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서머나 교회를 섬기는 목사로서 꿈이 있다면 주일학생들로부터 할머니 권사님들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성도님들께서 큐티로 하루를 여는 것입니다. 큐티는 우리들 신앙에 종합 비타민과 같습니다. 하나님과의 사귐이 친밀한 성도들은 신앙은 물론 삶에 활력이 넘치고, 신앙의 부요함을 체험합니다.

다음 주부터 등록을 받게 될 큐티학교에 많은 성도님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河-

고난주간을 맞으며 (2007.4.1)

지난 2월 21일부터 시작된 사순절이 끝이 나고, 내일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지난 번 목회서신을 통해서, 사순절 기간 동안 한 가지씩 경건의 훈련을 실천하실 것을 제안했었습니다. 삶이 어지럽고 주변이 혼란스러울수록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은 환경과 상황에 따라서 우리를 판단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마음의 중심만을 살피십니다.

이제 내일부터 부활주일 전까지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고난 주간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것을 기념하는 종려주일에 연이어 시작됩니다. 오늘이 바로 종려주일입니다. 예루살렘에 들어오신 예수님은 성전부터 깨끗하게 정화하셨습니다.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할 성전이 장사꾼들의 소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전에서 하늘나라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만찬을 마치신 후에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잡히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까지 예수님께서는 모진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밤새도록 심문에 시달리셨고, 병정들의 조롱과 백성들의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함성, 빌라도의 십자가형 판결 등등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까지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초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고난주간은 이처럼 우리를 대신해서 고난을 당하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그 고난에 동참하는 기간입니다. 고난 주간을 뜻 깊게 보내기 위해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1) 각 복음서의 끝에 있는 예수님의 고난에 대한 말씀 (예; 눅 22-24장)을 한 주간 깊이 묵상하십시오. 2) 아침이든 저녁이든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골방에서 기도하십시오. 3) 성금요일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날을 기억하면서 하루 동안 금식하는 것도 고난주간을 뜻 깊게 보내는 비결입니다.

고난 주간을 보내면서,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영혼 깊이 느끼시고 하나님의 은혜 속에 깊이 잠기시는 서머나 성도들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河-

사순절을 맞으며 (2007.2.28)

교회력에서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부터 고난주간 전까지 주일을 뺀 40일간의 기간을 사순절이라고 합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사순절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에는 기도와 금식을 행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을 교회의 전통으로 삼았습니다. 기도와 금식이 하나님 사랑의 실천이라면 선행과 섬김은 이웃사랑의 실천입니다.

이처럼 사순절은 경건생활을 실천하며 자신을 돌아보면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맞을 준비하는 절기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사순절 기간 동안에 특별 새벽기도회를 갖습니다. 우리 교회도 사순절 동안 특별한 신앙훈련을 하고 싶지만 다음을 기약합니다. 교회적으로는 못해도 서머나 성도님들 각자 사순절 기간 동안 신앙훈련을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하실 수 있는 경건의 훈련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1) 사순절 전통 가운데 가장 큰 것이 금식입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일정 기간을 정해놓고 금식해 보십시오. 하루에 한 끼, 또는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금식을 실천하시면서 하나님께 가까이 가시길 바랍니다.

2) 기도와 말씀 훈련입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한 복음서를 통독하는 것도 좋습니다.

3) 영적 절제의 실천입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육체의 즐거움이나 쾌락을 위해서 했던 일들을 삼가는 것입니다. 좋은 말만 하기로 결심하는 것도 훌륭한 신앙훈련입니다. 경건한 몸과 마음으로 사순절을 보내면 우리의 영이 맑아질 것입니다.

4) 이웃사랑의 실천입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아무도 모르게 한 가지 이상씩 선행을 실천해 보십시오. 마음속에서 기쁨이 샘솟고 삶에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40일은 대략 일 년의 10분의 1에 해당합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삶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려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은혜를 듬뿍 내려주실 것입니다.―河-

성경공부를 시작합니다 (2007.2.11)

올해 우리 교회 표어가 “말씀으로 삽시다.”입니다. 하나님 말씀은 우리 삶의 나침반입니다. 그래서 시편기자가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다.”(시119:105)라고 말한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 말씀은 생명의 양식입니다. 말씀을 정기적으로 접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영혼이 살아서 숨을 쉽니다. 삶에 생동감이 있습니다. 생명의 양식을 제때에 섭취하였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말씀이 살아있는 교회는 언제나 은혜가 넘칩니다. 말씀을 상고하고 말씀 앞에 순종하는 그리스도인들로 가득 찬 교회는 겉으로는 조용해 보이지만 속에는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합니다. 그래서 온 성도님들이 성경 말씀을 듣고, 읽고, 공부하고, 암송하고, 묵상하는데 열심을 내야 합니다.

제가 부임해서 따로 성경공부를 인도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수요예배에서 성경을 가르쳤고, 구역 강사님들을 위해서 자료집을 만들어서 드렸습니다. 이제 따로 성경공부를 시작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3월부터 성경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대학시절부터 캠퍼스에서 성경공부를 인도했고, 성경해석을 전공했고, 지금도 성경공부에 대한 강의를 하는 저로서는 우리 교인들에게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한 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기초성경공부부터 시작을 합니다. “내 빛을 비추라”는 주제로 신앙생활의 기본을 점검하는 12주 코스의 성경공부입니다. 이 공부를 마치신 분들이 앞으로 제자훈련과 사역자 훈련을 계속 받으시면 성경공부 인도자로 서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동시에 관심 있는 분야별로 성경공부의 폭을 넓혀 갈 것입니다.

서머나 식구들 모두 바쁘게 한 주간을 사십니다. 제 시간에 맞추기보다 여러분들의 시간에 제가 맞추겠습니다. 그래서 주말반과 주중반으로 나누고 신청서에 가능한 시간을 기록해 주시면 3-5명 정도만 되어도 한 반을 만들어서 성경공부를 시작하겠습니다.-河-

새해가 밝았습니다 (2007.1.7)

새해가 밝았습니다. 제가 서머나 교회에 온 지도 햇수로 3년째가 됩니다. 김제태 목사님께서 지난 30여년 가까운 성상을 애지중지 키워 오신 목양지를 부족한 제가 이어받아서 목회한 지도 반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감을 다시금 실감합니다. 새해를 맞으면서, 저는 우리 서머나 교회가 하나님 말씀에 굳게 선 교회가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표어를 “말씀으로 삽시다.”로 정하고 한 해 동안 목회할 계획입니다.

바라기는 모든 성도님들께서 꼭 성경을 통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평생 동안 교회를 다니면서도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시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어려운 일이 아닌데, 바쁘게 살다보니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그렇지요. 올 한해 하루에 4장씩 (아침저녁 각 2장씩) 주보에 나온 대로 성경을 읽으시면 신구약을 통독하실 수 있습니다. 각 구역에서 통독을 점검하시고 서로 격려하시면 고맙겠습니다.

하나님의 숨결이 깃든 성경은 읽는 것만으로 부족합니다.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셔서 강단에서 선포되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모여서 성경을 공부해야 합니다. 주일예배와 수요예배는 물론 구역예배까지 빠짐없이 참석하셔서 말씀을 청종하시면 살아있고 운동력 있는 하나님 말씀의 능력이 삶속에 그대로 임할 줄로 믿습니다.

올 한해도 열심히 예배를 준비하고 힘껏 목회하겠습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부족한 저희를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한 마음으로 우리 교회를 아름답게 세워나가는 한 해가되길 바랍니다. 올 한해 주님의 은혜가 서머나 식구들과 가정위에 넘치게 임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河-

2006년을 이렇게 마무리합시다 (2006.12.3)

2006년 새해예배를 드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올해의 마지막 달을 맞았습니다. 다산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처럼 지난 열한 달을 생각해보니 정신 없이 달려온 한 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면서, 지나간 날들에 대한 아쉬움과 마지막 남은 한 달을 잘 살아야겠다는 비장한 마음이 생깁니다.

올해가 지나면 저 역시 서머나 교회에서 세 번째 해를 맞이합니다. 지난 주 설교시간에 말씀 드렸듯이 12월을 기도하면서 보낼 생각입니다. 목사에게 연말연시는 무척 바쁩니다. 오라는 외부모임을 취소하더라도, 우리 교회 안에서 성탄절과 송구영신예배에 이르기까지 예배도 많고 행사도 많습니다. 그렇기에 12월 한 달을 차분히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을 생각해보고 새해 목회계획을 세우려는 것입니다.

일선 생업의 현장에 계신 여러분들의 마음과 삶은 저보다 훨씬 더 바쁘실  겁니다. 연말

연시에 직장과 사업장은 말할 것도 없고, 가족들과 친지들의  모임, 게다가 한 해가 또

지나간다는 무상함까지 겹쳐서 자칫 12월 한 달 을 얼떨결에 보내기 쉽습니다.

이제 올 해의 마지막 달을 맞는 여러분들께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12월을 하나

님께 더욱 가까워지는 달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해를 맞을 계획을 세우자는 것입니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우리 그리스도인

들은 하나님 안에 거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하나님 안에 있어야 일도 잘 풀리고, 하나님

의 도우심이 임할 때 세상의 어려움을 능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12월 한달 동안 하루에 한 장씩 잠언말씀을 읽으시길 부탁 드립니다. 잠

언은 한 달에 읽기에 접합한 31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읽으셔

도 좋습니다. 아침잠이 많으신 분들은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읽으십시오. 한 낮에

시간이 나시는 분들은 그때 읽으셔도 됩니다. 대신 12월 한달 만은 일정한 시간을 떼어

놓고 그 시간을 잠언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매일 잠언을 한 장씩 읽어나가면서, 마음에 와 닿는 구절 한 개를 꼭 붙잡으십시요. 그리

고 그 말씀을 하루 동안 깊이 묵상하고, 그 구절 속에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십

시요. 그 한 구절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요. 분명히 2006년 12월이 서머나

식구들 모두에게 특별한 한 달로 기억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들뜨기 쉽고 사람들과 어울

리기 쉬운 연말연시를 하나님 말씀으로 갈무리하는 것은 하나님께 기쁨이 될 것입니다.

꼭 실천하시고 은혜 가운데 연말연시를 맞이하시길, 뒷전에서 기도로 돕겠습니다.-河-

서머나 교회는…

서머나 교회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목회의 길에 접어들었지만 저는 대학시절부터 교회와 선교단체(IVF)에서 교사와 리더로 영적리더쉽을 훈련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목회자들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제가 목회한다면 이런 교회를 세우고 싶은데’라는 꿈이 있었습니다. 2000년 여름, 하나님께서는 생각지도 않게 인디애나로 저를 보내셔서 목회의 꿈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목회를 시작하면서 평생 동안 제가 목회하는 교회에서 표어로 삼기로 한 세가지 교회의 모습이 있습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회,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인 되신 교회, 성령의 임재와 역사가 있는 교회.
구약의 인물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인물이었습니다. 다윗의 일생이 파란만장하였지만 하나님 앞에서 다윗만한 인물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쓰셔서 이스라엘 왕국을 세우셨고, 무엇보다 그의 혈통 속에 예수님께서 태어나셨습니다. 다윗이 이렇게 하나님께 쓰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그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서머나 교회가 하나님께 쓰임 받기 원한다면 우선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을 우리 교회의 사명으로 알고 실천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마음껏 축복하시고 귀하게 사용하실 겁니다.

교회의 주인은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예수님의 약속대로 성령이 강림하고 그 능력으로 성도들이 모여서 기도하고 말씀을 배우고 교제함으로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0장 28절에서는 교회를 두고 “하나님께서 피값”으로 사셨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죽으심으로 그를 믿는 자에게 구원이 임했고, 구원을 얻은 성도들이 모여서 교회가 되었습니다. 우리 서머나 교회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꼭 기억합시다.

교회 안에는 성령의 임재가 있어야 합니다. 성령은 지혜의 영이요, 우리를 돕는 보혜사가 되십니다. 무엇보다 성령은 능력입니다. 성령은 우리의 구원을 하나님과 세상에 변호합니다. 성령의 능력이 충만한 교회는 은혜가 넘치고 활력이 넘칩니다. 모든 성도들의 삶이 능력으로 가득 차고, 교회생활이 즐겁고, 하나님의 일에 자원하는 손길이 넘치게 마련입니다. 성령 충만한 성도들이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교회를 세워가고, 세상으로 흩어짐은 분명 하나님의 뜻입니다. 성령 충만한 성도들, 성령 충만한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서머나 교회의 사명은…

서머나 교회 담임목사로 갖고 있는 꿈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사역은 다음의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입니다.

첫째로, 복음이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교회의 사명은 뭐니 뭐니 해도 복음을 전하고 복음 안에서 예수님을 닮은 제자들을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이 우리 안에 살아있고, 그 복음의 능력이 서머나 성도들의 삶을 움직이며, 세상으로 전파되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사람을 세우는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대하16:9)라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온 땅을 두루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눈길이 머무는 서머나 교회와 성도님들이 되도록 기도와 말씀으로 열심히 훈련하며 전심으로 하나님을 추구하기 원합니다. 또한 실제로 2세와 우리 교회를 찾는 젊은이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쓰시는 인물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교회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돕게 될 것입니다.

셋째로, 선교와 구제에 힘쓰는 교회입니다. 고인 물은 썩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로 모이는 것은 세상 속으로 흩어지기 위함입니다. 타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 한국의 농촌이나 어촌에 있는 미자립 교회, 마지막으로 소년소녀 가장을 책임지고 전적으로 돕기 원합니다. 이 밖에 우리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를 돕는 일에도 교회가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앞에서 말씀 드린 우리 교회의 세 가지는 우리 교회가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할 교회의 사명입니다.

이제 당장 올 해 안에 함께 이루고 싶은 일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예배를 통한 영적 부흥입니다. 저는 주일예배와 수요예배 그리고 새벽예배를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기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예배에 동참하셔서 주일 예배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꼭 체험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수요예배도 가능하시면 많이 참석하시길 바랍니다. 부흥회와 성경공부가 합쳐진 뜨거운 수요예배로 꾸며가겠습니다.

둘째로, 우리 모든 서머나 식구들께서 동참하실 일이 있습니다. “잃은 양 찾기” 캠페인입니다. 주변에 신앙생활을 하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쉬고 계신 분들이나, 예수님을 아직 알지 못한 분들을 올 한해 동안 한 분씩만 전도합시다. 먼저 잃은 양 전도 대상자를 기도가운데 선정하시고, 지속적인 권면과 도움을 통해서 교회까지 꼭 인도하시는 겁니다. 오늘 주일부터 당장 기도를 시작하시고 대상자가 선정되면 저에게 이름을 주십시요. 저도 기도로 돕겠습니다.

그리고 서머나 식구들 각 개인과 가정의 신앙성장이 있어야겠습니다. 성경공부 모임을 만들어서 여러분들의 신앙성장을 돕겠습니다. 열심히 심방을 다니겠습니다. 심방이 필요하신 분들은 망설임 없이 말씀해주십시요.여러분의 가정과 사업체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심방 역시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신앙성장을 위해서 기도와 말씀 읽기에 전념합시다. 기도하지 않는 삶은 매우 불안합니다. 말씀에 기초한 신앙만이 요동치 않고 견고합니다. 교회적으로는 물론 성도님들 각자가 올 한해 기도와 말씀에 진력하기로 새롭게 결심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서머나 교회에 꼭 가보고 싶다.

계획을 세우고 일을 시작하지만 그 일을 이루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의 첫 번째 표어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회”입니다. 우리 서머나 교회가 앞으로 더욱 풍성해지고 아름다운 교회로 세워지기를 함께 기도합시다. 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물론 하나님 혼자서도 불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함께 일하실 일꾼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저 역시 더불어 교회를 세울 동역자들이 서머나 교회에 많아지기를 소원하고 새벽마다 이것을 두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우리 교회가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북가주 전역에서 꼭 가보고 싶은 교회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성령 안에서 한 마음이 되어 하나님 마음에 꼭 합한 교회를 세워갑시다.

서머나 교회에서 여러분들을 만나서 목회의 꿈을 펼치게 되고, 무엇보다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 속에 목회를 시작하게 됨을 거듭 감사 드립니다.

지금은 잠잠히 기도할 때 (2007.8.5)

아프간 인질사태로 기독교가 세상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더욱이 기독교의 추한 모습들만 세상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사실 이번에 아프간에 간 스물세명의 선교단원들 대부분이 신문보도와 달리 단단히 각오를 하고 떠났답니다.

지구상에 단기선교여행을 떠날 곳은 저 멀리 아프리카로부터 남미와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은 가장 위험한 나라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도 이들은 아프간을 선교지로 선택했고 남자들은 그곳 풍습대로 수염을 길렀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여자들의 이슬람 복장도 그들이 준비한 것이랍니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이들의 심정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같으면 여행이 금지된 아프간에 장난삼아 선교를 떠나시겠습니까? 믿음과 소명이 없으면 떠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들을 두고 (신문보도대로라면 이들 가운데 몇몇이 경솔한 행동을 했다고) 싸잡아서 혹평을 해서는 안 됩니다.

100여 년 전에 벽안의 선교사들이 한반도에 왔었습니다. 대원군의 쇄국정책의 영향으로 외국 사람들을 배척하던 때였습니다. 그때 태평양 건너 미국의 젊은이들이 무척이나 가난했던 동양의 작은 나라 조선에 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우리 민족을 위해서 병원도 지어주었고 학교도 세웠습니다. 6.25때는 선교사들이 전쟁고아들을 도왔습니다. 지금 아프가니스탄에 가 있는 선교사들 역시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 민족이 세계열강에 진 사랑의 빚을 대신 갚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동안 각 교회들이 행하던 선교에 대해서 이번 기회에 전반적으로 재고해 보아야 합니다. 방법이나 절차에 하자가 있었다면 과감히 고쳐야 합니다. 무엇보다 경쟁적으로 또는 대외에 과시하기 위해서 선교를 했다면 철저히 회개해야합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서“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예수님의 유언을 진실된자세로 실천할 때입니다.

무엇보다 더 이상 희생자가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를 두고 뭐라고 해도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서,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잠잠히 기도해야겠습니다.:“주님! 저들을 구해주옵소서.”-河-

8월을 맞으며 (2007.7.29)

2007년이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곱 달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모릅니다. 그동안 서머나 성도님들 각 개인의 삶도 녹록치 않았지만, 교회적으로도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인도해 주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한 그동안 교회를 가슴에 품고 함께 기도하면서 달려온 서머나 식구들께 무한 감사들 드립니다. 앞으로도 하나님 앞에서 참된 교회를 세워나가기 위해서 한 마음으로 정진해야겠습니다.

8월을 맞으면서 주일예배를 비롯한 우리 교회 사역에 몇 가지 변화가 있어서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로, 8월부터 금요심야기도회가 시작됩니다. 교회의 힘은 말씀과 기도에서 나옵니다.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지난 5월부터 성경공부가 시작되어서 은혜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능력을 구할 때입니다. 기도회는 금요일 저녁 10시에 시작해서 1시간 정도 저와 함께 기도하시고 12시까지 자유롭게 기도하는 시간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교회를 위해서는 물론 개인적으로 기도가 필요하신 서머나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둘째로, 주일예배 기도순서에 약간의 변화가 있습니다. 그동안 담임목사가 하던 주일대표기도에 조전도사님과 권사님들이 참여하시게 됩니다. 대신에 봉헌기도는 집사님들만 담당하게 됩니다. 대표기도를 인도하실 권사님들께서는 정성껏 준비해 주시고, 모든 성도님들도 함께 참여하는 마음으로 기도에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셋째로, 봉헌시간에 헌금하신 분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는 순서도 생략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은밀한 헌신과 봉사를 강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바치는 헌금도 여기에 해당되기에 겸손한 마음으로 은밀히 봉헌하는 것이 성경적입니다. 기도제목이나 함께 나눌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외에는 헌금하신 분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다음 주 주보에 싣겠습니다. 또한 저는 재무부에서 전달해주는 헌금봉투를 목회실 책상에 놓고 봉헌하신 분들을 위해서 여느 때보다 더욱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교회의 예배와 사역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모습으로 발전해 가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교회로 자라기를 바랍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