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그리스도의 몸 (에베소서 4:11-15)
Category: 말씀과삶
교회: 그리스도의 몸
필립 얀시라는 분이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이라고 번역된 조그만 책을 썼습니다. 본인이 겪었던 교회 생활을 돌아보면서 교회의 아쉬운 모습과 자랑스러운 모습을 하나씩 짚었습니다. 우리가 1월 한달 동안 살펴 보았던 고린도 교회와 요즘 교회를 비교하면서 교회의 온전한 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요즘 세상이 뒤숭숭합니다. 우리 개인의 삶도 힘겨운데, 정치나 교회나 외부 요인까지 겹쳐서 마음이 더욱 무겁습니다. 교회가 세상에서 손가락질을 당하고,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누구를 탓하기 전에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자신과 우리 교회부터 솔선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우리 교회가 명예 권사님과 집사님들을 세우고 축하하는 날입니다. 임명되신 분들은 교회의 임원으로 교회를 섬기기로 결심하고 주님 앞에서 고백하는 날입니다. 특별히 젊은 집사님들을 세우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어르신들께서 “우리 교회 젊은이들은 정말로 모범적이고 겸손하고 도리어 우리가 배운다”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참 귀한 젊은이들과 함께 교회를 세우게 되어서 저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임원 훈련 때도 말씀드렸듯이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느 곳에 있든지 평생동안 주님의 교회를 섬기는 주의 일꾼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젊은이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배려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어르신들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우리 교회처럼 여러 세대가 아름답게 어울려 지내는 것이 쉽지 않은데, 어르신들의 사랑과 아량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어르신들께서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부모님의 마음으로 젊은이들을 품어 주시고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린도전서 13장에서 바울이 언급했던 고린도 교회 정도는 아니지만 우리 교회도 많이 부족합니다. 목사인 저부터 부족하고 실수 투성이입니다. 우리가 서로의 잘못을 꼬집거나 교회의 어두운 모습만 보고 투정한다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많이 상하게 될 것입니다. 대신에, 나 자신보다 교인들을 먼저 생각하고, 주께서 피 값으로 사신 교회를 가슴에 품고 기도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교회를 섬기면 우리 참빛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질 줄 믿습니다.
앞에서 소개한 필립 얀시의 책 영어제목은 <교회, 걸림돌이라고요? Church: Why bother?>입니다. 작가에게도 교회가 걸림돌이 된 적이 있었지만 교회의 본질을 생각하면서 극복했습니다. 우리도 믿음과 사랑 가운데 힘을 합치고,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붙들어 주시면 교회가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될 줄 믿습니다. 질그릇과 같은 교회가 깨질 새라 애지중지하면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참되고 바르고 아름답게 세워 가기 원합니다.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교회가 되고 우리 교회를 통해서 주의 일꾼들이 많이 세워지길 원합니다.-河-
2017년 1월 5주 주일예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고린도전서 13:8-13)
고린도전서 13장 4: 서로 사랑하라
<서로 사랑하라>는 올해 우리 교회 표어를 따라서 새해 첫 달에는 사랑장으로 알려진 고린도전서 13장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성령의 은사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방언과 예언을 하고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이 있고, 구제하면서 자신을 내어주는 열심이 있었지만 그 안에 사랑이 빠지니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사도바울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려주었습니다. 지난 3주 동안 크게 세 묶음으로 나눠서 살펴보았습니다. 오래 참음, 친절함, 그리고 모든 것을 믿고 바라는 사랑이었습니다. 사랑은 순간적인 감상이나 다짐에 그치지 않고 끝까지 계속되는 의지, 노력, 훈련 그리고 성품임을 강조했습니다.
사랑은 자신을 향하지 않고 하나님 그리고 이웃을 향했습니다. 시기하거나 자랑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았습니다. 무례하거나 성을 내지 않고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내어주는 자기의 희생과 섬김이 “친절함”이라는 사랑의 특징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곧 우리가 이웃에게 친절할 수 있는 근거였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는 사랑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사랑은 불의와 함께 기뻐하지 않고 진리와 함께 기뻐했습니다. 사랑은 믿음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사랑 속에는 소망이 있습니다. 사랑은 불신과 절망을 몰아냅니다. 사랑은 우리를 일으키고 다시 시작하게 만드는 힘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랑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사랑 속으로 날마다 들어가야 합니다. 하나님 사랑이 우리 몸과 마음을 가득 채우도록 주님의 사랑을 사모해야 합니다. 그 사랑이 이웃과 세상으로 흘러넘칠 때 비로소 하나님 사랑이 완성됩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고린도 교회의 그릇된 신앙을 바로 잡고 있습니다. 믿음은 사랑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사랑이 빠지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또한 사랑은 미래로 나갑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다반사로 생깁니다. 개인적으로도 하나님을 향해서 “하나님은 지금 어디 계십니까?”라는 질문이 떠오릅니다. 고린도 교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모든 것을 명확하게 볼 수 없습니다. 거울로 보듯이 희미합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있고, 주님의 뜻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질문이 생기고 회의가 찾아옵니다. 믿음도 소망도 흔들립니다. 그때 우리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고, 소망을 잃지 않게 하는 힘이 사랑입니다. 서로 사랑하면서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河-
고린도전서 13장 4: 모든 것을 바라며
고린도전서 13장에 나오는 사랑의 덕목 열다섯 가지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랑이 오래 참음으로 시작해서 모든 것을 견디는 것으로 끝나는 것도 특별합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가 서로를 향해서 오래 참지 않았고, 허물을 덮어 주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견디는 힘이 약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공동체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데 오래 참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배웠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사랑은 친절하고”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사랑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거울처럼 반사해서 실천하는 것입니다. 친절은 시기하지 않고, 교만하거나 자랑하지 않습니다. 무례하지 않고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습니다. 성내는 것도 친절한 사랑이 아닙니다. 친절은 남을 배려하고 용납하며 서로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친절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의지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예수님의 길을 걷습니다. 사랑이 성령의 은사와 열매에 모두 포함된 것을 보면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성령의 도우심도 필요합니다. 이처럼 사랑은 삼위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살펴보지 못했던 사랑의 덕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무엇보다 사랑은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상대방을 향합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자기 사랑은 이웃 사랑을 향하는 발판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지 않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고, 불의를 기뻐하지 않으며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불의의 편에 서 있다면 결코 기뻐할 수 없습니다. 진리의 편에 섰을 때 한없는 자유함을 누리고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진리의 편에 서 있는 사람은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악한 것과 불의한 것은 세상을 허물지만, 진실은 공동체와 세상을 세웁니다.
사랑 속에는 진실함이 있어야 합니다. 말로만 사랑하지 않고 행함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진실한 사랑은 마음과 마음으로 소통합니다. 서로 가릴 것도 없고 허심탄회하게 사랑을 나눕니다. 진실된 사랑도 공동체 속에 꼭 있어야 할 모습입니다.
성경의 사랑은 하나님께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찾아오셨고 하나뿐인 아들을 우리를 위해 보내주셨습니다.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최고의 사랑을 경험한 축복받은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할렐루야!-河-
2017년 1월 4주 주일예배
사랑은 모든 것을 바라며 (고린도전서 13:4-7)
고린도전서 13장 3 – 사랑은 친절하고
지난 시간에는 사도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전하는 열다섯 가지 사랑의 덕목들 가운데 처음과 나중인 오래 참는 사랑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처음의 오래 참고는 시간을 두고 화나 분노를 다스리면서 기다려주는 사랑입니다. “모든 것을 참으며”는 허물을 덮어주고 비밀을 지켜주면서 감싸주는 사랑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는 어떤 일이 닥쳐도 사랑으로 견디고 결국에는 일을 해내는 것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주면서 참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딥니다.
이런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바울이 알려주는 사랑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깊이 뿌리를 내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했을 때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성품이고 행동입니다. 완성된 사랑의 모습을 미리부터 생각하기보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면서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견디면서 사랑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오늘은 사랑의 또 다른 측면인 “친절함 (kindness)”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개역 성경에는 온유라고 번역했지만,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가운데 양선이 여기에 속하고 친절함이라고 읽는 것이 헬라어 본문의 의미에 가깝습니다. 친절함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맞닿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한 마음으로 찾아오시고, 최선의 길로 인도해 주심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시면서 예수님께서 매어 주시는 멍에는 쉽고 예수님의 짐은 가볍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쉼을 주시고 인생길을 편안하게 걷게 하시는 마음이 우리를 향하신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도 이웃에게 친절을 베풀어야 합니다. 선한 마음으로 이웃을 대하고, 너그럽게 품어 주어야 합니다. 특별히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이웃들을 위로하고 실제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며 도와주어야 합니다. 착하고 선한 것에는 유익한 것을 제공한다는 뜻도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친절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이웃사랑의 실천입니다. 본문에서 “친절하고”가 단지 명사나 형용사가 아니라 동사로 쓰인 것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선하고 친절한 사람은 자랑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습니다. 무례히 행하지 않고, 성내지 않습니다.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바울이 알려주는 열다섯 가지 사랑의 덕목 가운데 꽤 많은 덕목이 친절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서 선하고 인자하게 말씀하시고 찾아오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에게 착한 마음으로 다가가고 너그럽게 품어주며 주님의 사랑을 전하기 원합니다. -河-
2017년 1월 3주 주일예배
사랑은 친절하고 (고린도전서 13:4-7)
고린도전서 13장 2 – 사랑은 오래참고
올 한해도 우리 모두에게 쉽지 않은 해가 될 것입니다. 외부적으로도 조국 대한민국과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 불확실성이 먹구름처럼 드리워 있습니다. 참빛 식구들과 우리 교회도 발걸음이 잦은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앞 일을 생각하면 늘 염려와 불안이 앞섭니다. 믿음으로 산다고 하지만, 믿음보다 두려움이 앞에 있을 때가 많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명령이 “두려워 말라”인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도 우리 마음의 상태를 잘 알고 계심이 틀림없습니다. 새벽 기도회에서 이사야서를 읽고 있는데 지난 목요일 본문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었습니다:“만일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너희는 굳게 서지 못하리라” (사7:9).
연말에 제가 선물로 드린 책 <조지 뮬러처럼>을 갖고 자원하신 분들과 책 읽기와 묵상 모임을 카톡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시면서 많은 도움을 받으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감사했습니다. 올해 성경 통독반에도 많은 분이 자원해 주셨습니다. 일 년 동안 성경을 통독하기가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단단히 마음을 먹지 않으면 중도에 그만두게 되는데, 함께 읽어가면 비교적 쉽게 해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올해는 우리 안에 신앙과 삶을 돌아보는 모임들과 순서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교회가 주도하는 프로그램부터 참빛 식구들이 비공식적으로 만들어가는 모임까지 서로 기도해 주고 말씀을 읽고 신앙과 삶을 고민하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랍니다. 우리에게 쉽지 않은 날들이 펼쳐질 때가 하나님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인생의 골짜기에서 만나는 하나님은 평생 잊지 못합니다. 안개처럼 앞이 보이지 않을 때, 함께 손을 잡고 서로 격려하면서 걸어가는 신앙의 동지들이 있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입니다. 이 모든 것이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인 <서로 사랑하라>와 맞물립니다.
고린도전서 13장 4-7절은 사랑이 무엇인지 “하라”와 “하지 말라”로 나뉘어서 알려줍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아가페” –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사랑입니다. 사랑을 열다섯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하는데 그 가운데 세 가지 덕목이 “인내”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4절), “모든 것을 참으며” 그리고 “모든 것을 견디며”(7절)입니다. 그것을 보면 사랑에서 오래 참음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오래 참는 사랑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을 거역한 자신의 백성들을 끝까지 참으셨습니다. 사랑으로 심판을 연기하시고 결국에는 하나뿐인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끝까지 견딥니다. 오래 참는 사랑이 신앙을 온전케 하고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河-
2017년 1월 2주 주일예배
사랑은 오래참고 (고린도전서 13: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