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람원이라고 불리는 겟세마네에서 드린 예수님의 기도 속에는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의 인간적 고뇌가 잘 나타납니다. 죽음 앞에서 두렵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홀로 가야합니다. 예수님도 마찬가지셨을 것입니다. 게다가 모든 인류의 죄짐을 지고 가는 십자가의 길이었으니 마음이 얼마나 무거우셨겠습니까?
하지만 예수님은 거기에 멈추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실 때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백성들을 죄에서 구원하실 메시야라고 하신 말씀을 이루셔야 합니다. 살아계실 때 자신이 십자가에 죽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십자가는 예수님께서 지고 가셔야 할 사명입니다. 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십니다.:“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예수님은 기도의 서두에서 잔을 치워주시길 간구하셨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기도를 마무리하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자신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겠다는 결단의 기도를 드리십니다.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기꺼이 십자가를 지시겠다는 결심입니다.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드리신 기도입니다. 요한일서 5장 14절에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드리는 기도가 응답된다고 했습니다.:“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이처럼 하나님의 뜻대로 드리는 기도는 강력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대로 드리는 기도가 무엇일까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은 무엇보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믿고 구원받는 것입니다(딤전2:4). 우리들도 자신만의 욕심으로 드리는 기도를 넘어서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 나오길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뜻은 자신의 백성이 항상 감사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살전 5:16-18). 그동안 말씀드린 대로 기도는 삶의 연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이 감사하고 기뻐하면서 기도하길 원하십니다. 셋째로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은 주님의 백성들이 거룩하게 사는 것입니다(살전4:3). 하나님은 거룩한 성도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이 가장 잘 나타난 곳은 성경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인 성경에 근거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대로 기도하기 위해서 성경을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 성경을 읽다가 마음 깊이 다가오는 말씀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지적하는 말씀이 될 수 있고, 약속의 말씀일 수도 있고, 결심과 행동을 촉구하는 말씀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 깊이 다가오면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성경이 가르쳐주는 하나님의 뜻을 마음에 품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솔직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모든 것을 토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드릴 때 비로소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우리의 원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길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때 기도의 응답을 넘어서 참 좋으신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