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장 – 깨어 있으라

오늘 본문인 마가복음 13장은 마지막 날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세상이 뒤숭숭할 때마다 갖가지 종말론이 등장하는데, 마가복음 13장을 통해서 종말에 대한 바른 신앙을 갖기 원합니다. 지난번 속회 공과 내용을 요약해서 다시 한번 나눕니다.

 

마가복음 13장에는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때 생길 일과 마지막 종말에 일어날 일이 겹쳐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선, 예루살렘이 무너질 것과 관련된 말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로마 군대가 예루살렘을 공격할 것이고 그때 사람들을 로마 군대에 넘겨주고 회당에 남아 있는 사람은 채찍질을 당하는 박해가 일어날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고소해서 잡혀갈 수 있지만 성령께서 함께하실 것입니다. 성령께서 할 말을 알려주실 테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주후 70년에 예수님 말씀대로 로마의 박해가 일어났고,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졌습니다.

 

세상 끝 날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미혹하는 선지자들이나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서 자신들이 메시아라고 말합니다. 전쟁의 소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곳곳에 지진과 가뭄이 생기는데 이것은 재난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그 이후에는 요한 계시록에 있듯이 환난이 임할 것입니다. 가증한 것 즉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들이 세상을 지배합니다. 마지막 종말의 징조는 자연재해는 물론 우주적으로 이뤄집니다. 해가 어두워지고 빛을 내지 못합니다. 칠흑 같은 어둠입니다.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그때가 되면 예수님께서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세상에 오십니다. 그것을 모든 사람이 보게 될 것입니다. 천사들을 보내서 택한 자들을 세상 끝에서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십니다. 새 하늘과 새 땅, 하나님 나라의 완성입니다.

 

예수님께서 언제 오실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무화과나무를 보고 추수 때가 된 것을 예상할 수 있듯이 마지막 때의 징조를 보고 깨어서 마지막 날을 준비할 뿐입니다. 마가복음 13장은 종말에 대한 구체적인 예언보다 종말을 맞이하는 태도를 강조합니다:“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33절).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37절).

 

항상 예수님 맞을 준비 하며 사는 것을 종말론적 삶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을 믿는 신앙과 구원의 확신,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부끄러움 없는 삶으로 예수님 맞을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종말론적 삶은 우리 인생과 세상에 끝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이 세상의 삶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영원한 삶에 초점을 맞춥니다. 종말론적인 삶을 살 때 세상에서 겪는 어려움도 소망 가운데 견딜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언제 어떻게 오실 지에 관심을 두기보다, 예수님께서 지금 이곳에 오셔도 기쁨으로 예수님 맞을 준비 하면서 깨어서 살아가기 원합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