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직무

좋은 아침입니다.

 

1.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국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에 나섰을 때

공화당 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냥 웃어 넘길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왔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힐러리도

국가의 기밀을 사적으로 관리한 것을 비롯해서 정직성이 문제입니다.

워낙 돈 많은 특권층에 속하니

힘없는 서민들 입장에서 아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열흘이 지나면

앞으로 4년을 이끌어갈

미국 대통령이 당선될 것입니다.

기도가 저절로 나옵니다.

 

현재 조국 대한민국도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로 인해서

예상치 못한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했는데

요즘 지도자들의 모습 속에서

귀감과 품격을 찾기 힘드니

우리 같은 범인들의 마음만 타 들어갑니다.

 

2.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왕이 세워지는 걱정하셨습니다.

 

왕이 세워지면 그들이 백성들을 위해서 일하기 보다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고

백성들을 더욱 힘들게 할 것을 염려하신 겁니다.

 

그래도 왕이 세워지면

왕 한 명에게 권력이 집중되기보다

제사장과 선지자들이 균형을 맞춰서

세상을 이끌어 가길 원하셨습니다.

 

구약성경 신명기 (17:14-20)에서

왕의 업무를 구체적으로 알려 주셨습니다.

그만큼 왕업(kingship)을 염려하신 것입니다.

 

– 반드시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왕으로 세워야 합니다.

타국인은 왕이 될 수 없었는데, 이들은 하나님이 아니라

다른 신들과 그들이 섬기는 점쟁이를 따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병마를 두지 말라고 했습니다.

백성들을 희생시키는 과도한 군비경쟁이나 전쟁을 피하라는 뜻입니다.

 

– 아내를 많이 두지 말고,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쌓아두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내를 많이 두면 쾌락에 빠지고 도덕성을 상실합니다.

권력을 이용해서 재산을 축적해서도 안됩니다. 왕의 자기관리 능력입니다.

 

– 율법서를 옆에 두고, 평생 동안 배우고 그대로 지켜 행하라고 했습니다.

왕에게는 하나님 말씀을 비롯한 일정 수준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평생 동안 겸손히 배워야한다는 말씀입니다.

 

– 교만해져서 백성들을 업신여기지 말고, 계명을 따라서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으면

자손 대대로 왕의 자리를 지키게 될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3.

시대가 바뀌었지만

신명기 말씀이 대통령을 선출하고,

대통령이 정치를 잘하고 있는 지 판단하는 기준을 제공합니다.

 

절대로 우상을 섬기지 말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 충실하고,

자기 관리에 엄격하며

무엇보다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펴라는 것입니다.

 

조국 대한민국과 우리가 사는 미국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들을 사랑하는 진실된 지도자가 세워져서

나라가 평안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시편115:13)

He will bless those who fear the Lord, both the small and the great (Psalms 15:13)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지도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 그리고 사랑이 펼쳐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6.10.28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