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2

좋은 아침입니다.

 

1.

작년만 해도 비를 무척 기다렸는데

올해는 유독 비가 많이 내립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 목요일까지

일주일 내내 비 소식입니다.

 

날씨가 습하고 쌀쌀하니

독감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감기로 인해서

예배에 못 오신 권사님들이계셨는데

참빛 식구들 모두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2.

세상이 매우 뒤숭숭합니다.

미국에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매일같이 새로운 일들이 발생하고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다가

세계에서 따돌림은 물론 경제적으로 크게 후퇴할 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체류 신분을 놓고,

앞으로 미국 정부가 어떤 조치를 내릴지 모르니

많은 분들이 염려합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 뜻인데

자꾸 혼자만 잘살겠다고 고집부리고

차 떼고 포 떼고 독불장군식으로 정치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우리네 서민들에게 닥칠 것이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처음부터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그 파장이 크고

여기저기서 반-트럼프 시위까지 발생하면서

우리가 사는 미국도 꽤 뒤숭숭합니다.

 

이런 시절에

우리는 더욱 정신을 차리고

서로 도울 수 있는 길을 모색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견뎌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사는 세상이

결코 유토피아가 아니라

여러 가지 이해관계와 악한 동기들이 만연한

불완전한 세상임을 인정하고 현실을 직시할 필요도 있습니다.

 

3.

요즘 새벽기도회에서

이사야서를 읽고 있습니다.

새벽에 예언서를 읽기가 쉽지 않지만

가능한 한 은혜롭게 읽고 묵상한 것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사야서 24-27장은

요한계시록의 예고편이라고 할 정도로

세상의 악과 선이 명확히 갈리는 “그 날”에 될 일을 알려줍니다.

 

악한 세력들이 무너집니다.

바다의 용들이 패하고

세상의 제국들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끝까지 남아서

주의 뜻을 행한 백성들이

눈물을 씻겨 주시는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게 됩니다.

 

어지럽고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에게 힘을 주시는 말씀이었습니다.

 

4.

지난 주일에 함께 나눴듯이

믿음에 뿌리를 내리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서로 사랑하면서 현재의 삶을 살기 원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위로하고, 격려하고, 믿어주고 참아주고

서로에게 친절히 행하면서

손에 손을 붙잡고 과도기를 잘 지나가야 합니다.

 

힘들수록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를 향한 믿음이

깊이 뿌리내려야 합니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서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이사야 26:3)

You keep him in perfect peace whose mind is stayed on you,

because he trusts in you. (Isaiah 26:3)

 

하나님 아버지

믿음과 소망이 우리 안에 굳건히 자리 잡고

어려울수록 서로 사랑하면서

견디고 능히 이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7.2.2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