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물맷돌 다섯 개

교회를 처음 방문하신 분들이 교회에 정착하는데 첫 번째 인상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심지어 처음 10분 동안 갖게 된 느낌이 교회를 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따뜻하게 환영해 주는 마음이 느껴지면 저절로 발길이 머물 것 같습니다.

 

지난 주일 임원회에서 교회의 사역을 의논하면서, 우리 교회에 방문하시는 발걸음이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홍보하거나 전도하는 편이 아닌데도 교회를 찾아주시니 더욱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교회에 마음을 두고 등록하기까지 강권하지 않고 차분히 기다리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종종 처음 오신 분들께 무심하게 보일 수가 있다는 지적이 임원회에서 있었습니다.

 

크게 강요하지 않더라도 따뜻하게 맞이하고 예배 중에 인사하는 시간이나 친교 시간에 친절하게 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방문하시고 새로 참빛 식구들이 되신 분들께 조금 더 관심을 보이고 진심으로 환영하기 원합니다. 조그만 관심과 친절이 감동을 주고 처음 오신 분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환영팀이라는 마음으로 새로 오신 분들을 안내하고 환대하기 원합니다.

 

다윗과 골리앗에 대한 말씀을 살펴보는 일곱째 시간입니다. 드디어 다윗이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과 싸우러 나갑니다. 사울이 입혀주었던 군복과 갑옷 그리고 놋 투구와 칼은 다윗에게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일상복을 그대로 입었습니다. 양을 지킬 때 사용하던 방식대로 시냇가에 가서 물 맷돌 다섯 개를 주워서 주머니에 넣고 골리앗을 향해서 나갑니다.

 

분명히 다윗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물 맷돌 다섯 개를 골랐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 하나라도 골리앗을 맞춰서 쓰러뜨려야 합니다. 골리앗이 워낙 커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물 맷돌로 도저히 쓰러뜨릴 수 없음을 누구보다 다윗이 잘 압니다. 그러고 보면 다윗은 철저하게 살아계신 하나님 즉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골리앗을 상대하러 나가고 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상대하기 위해서 나가는 모습을 보고 사울 왕을 비롯한 이스라엘 군대는 숨을 죽이고 지켜보았을 것입니다. 다윗 자신도 무척 긴장했을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나가는 길이지만 골리앗은 강합니다. 사자와 곰의 발톱에서 자신을 구해주신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건져 주실 것을 믿지만 그 짧은 시간에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을 것입니다. 그래도 다윗은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골리앗에게 나갑니다.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갑니다. 전쟁이 하나님의 손에 달렸음을 믿고 나가는 다윗의 발걸음입니다. 그리고 골리앗을 무너뜨렸습니다. 할렐루야!-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