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 (2)

데살로니가전서는 바울이 2차 전도 여행 중에 세운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첫 번째 편지입니다. 빌립보에 이어서 마게도냐 지방의 수도인 데살로니가에  바울이 개척한 데살로니가 교회가 멋지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고린도에 머물면서 이 소식을 들은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신약성경 가운데 매우 이른 주후 51-52년경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의 시기와 핍박으로 서둘러 데살로니가를 떠나야 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이 전한 복음의 씨가 데살로니가에 뿌리를 내리고 싹이 나서 귀한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경건한 사람들과 헬라의 귀부인들, 핍박을 무릅쓰고 바울을 맞이했던 야손과 같은 성도들의 섬김과 희생으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멋지게 자랐습니다. 그들이 갖고 있는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에 대한 소문이 인근 지역까지 퍼질 정도였습니다. 바울은 이들의 믿음에 대해서 감사하고 칭찬합니다. 더욱더 하나님 백성답게 거룩한 삶을 살 것을 부탁합니다. 또한 데살로니가 교회에는 죽은 자들의 부활에 대한 질문이 있었기에 이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5장밖에 되지 않지만, 데살로니가전서에는 교회를 향한 바울의 사랑이 넘칩니다. 제국의 도시 한 가운데서 영적 싸움을 벌이는 데살로니가 교회가 염려되어서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말씀이 처음과 중간과 마지막에 등장합니다. 책망할 것도 별로 없고, 교회 안에 들어온 이단을 조심하라는 말도 없고, 감사와 기도 그리고 칭찬이 데살로니가전서 말씀의 특징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도 여느 바울서신처럼 일반적인 편지 양식을 따릅니다. 인사말에서는 편지를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그리고 은혜와 평강으로 문안합니다. 바울과 그의 동역자 실루아노(실라)와 디모데가 편지를 보내는 사람들이고,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들로 구성된 교회가 편지를 받는 수신인입니다. 개인에게 보내는 편지가 아니라 교회 공동체에 주시는 편지요 말씀입니다. “은혜와 평강”은 바울이 보내는 편지에 단골로 등장하는 인사말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생각하면서 항상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단순한 감사가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감사했습니다. 의례적으로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기도할 때마다 감사했다는 것은 데살로니가 교회가 진정성있게 하나님의 교회로 자라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기억했습니다. 바울의 마음에 데살로니가 교회와 성도들이 항상 있었습니다. 우리도 교회와 참빛 식구들을 기억하며 기도할 때마다, 감사할 것이 많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