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 (5)

사랑의 수고 (1)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의 신앙을 생각할 때마다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를 항상 기억했습니다. 이 세 가지 신앙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이후에 펼쳐지는 데살로니가전서 전체를 요약한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하나님 말씀을 사람의 말로 받지 않았습니다(13절). 말씀에 기초한 신앙입니다. 복음에 역사(행함)가 함께 했습니다. 그 모든 것을 주관하고 인도하시는 분이 성령 하나님이셨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한 소문이 각처로 펴져 나갑니다(1:8) 믿음의 역사가 복음의 전파로 이어진 것입니다. 복음의 빛을 세상에 비추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교회가 되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신앙생활의 첫 단추인 믿음에 머물지 않고 사랑까지 이르렀습니다. 사랑에는 “수고”라는 말씀이 달려있습니다. 말로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했다는 표시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에 사랑이 넘쳤습니다(3:12).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의 사랑에 관해서 쓸 말이 없다고 말할 정도입니다(4:9). 믿음이 사랑으로 연결된 데살로니가 교회의 신앙이 부럽습니다.

 

사랑에는 수고가 따라야 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마게도냐 지방의 교회들을 도운 것 같습니다. 사랑을 실천한 것입니다. 교회 안의 어려운 성도들도 도왔는데, 바울은 교회가 돕는다고 일하지 않고 게으르게 사는 것을 경고합니다. 자기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손을 움직여 “수고”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랑을 받으려 하지 말고  부지런히 일해서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사랑한다고 무조건 받아주는 것은 아닙니다. 무분별한 사랑은 교회에 혼란을 가져옵니다. 무엇보다 교회는 화목해야 합니다. 바울의 교훈대로 교회 지도자들을 사랑 안에서 귀히 여겨야 교회에 질서가 잡히고 평안할 것입니다(5:13). 바울이 그랬듯이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때로는 아버지의 자세로 게으르고 부족한 교회 식구들을 권면해야 합니다.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는 것도 사랑의 수고입니다.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향해서 오래 참는 것이 사랑의 실천입니다. 사랑의 수고는 교회 밖에서도 악을 악으로 갚지 않는 것입니다. 누구를 대하든지 항상 선을 따르는 것이 사랑의 수고입니다(5:14).

 

믿음이 아무리 좋아도 행함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죽은 믿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갖고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굳건한 믿음이 요청됩니다. 믿음이 하나님과의 관계라면, 사랑은 이웃과의 관계입니다. 믿음이 역사할 때, 사랑이 임합니다. 그런데 사랑에는 수고가 따릅니다. 행함이 있는 믿음, 행함이 있는 사랑이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한 주간 사랑을 실천하고 세상에서 선하게 살아갑시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