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좋은 아침입니다.

 

1.

2019년이 보름 정도 남았습니다.

2010년대를 마무리하는 해여서인지

올 한해는 유독 빠르게 지났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지나 온 한 해를 돌아보게 마련입니다.

 

아쉬운 일들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연초에 세운 계획들이 흐지부지 되었거나,

나름 열심히 준비한 일들에 열매가 없을 때 찾아오는 아쉬움입니다.

 

감사한 일도 있습니다.

연초에 참빛 식구들께서 주신 기도 제목을 읽고 있으니

바라던 것들이 이뤄진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들 인생의 고삐를 잡고 계신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생겨서 감사하고,

가족들, 교회 식구들 그리고 친지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한 해를 지나면서, 힘든 일도 마주쳤습니다.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그것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험한 세상을 살면서

하나님을 끝까지 의지하고 여기까지 온 것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함께 한 이웃들에게,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도 감사하기 원합니다.

 

2.

한 해를 보름여 남겨둔 지금,

“한 가지”를 정해서 그것을 착실하게 실천하면 어떨까요?

 

저도 한 가지를 선택하려니

욕심이 발동해서 하고 싶은 일들이 떠오릅니다:

 

성경 통독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그동안 마음 먹었던 책 몇 권 읽기,

기도 시간을 조금 늘려서 한 해를 마무리하기,

요즘 세상이 혼란스럽고 사람들 사이에 벽이 높아지고 있는데 세상의 화해를 위해서 기도하기,

한 해 동안 한 번도 연락하지 못했던 친지들에게 성탄 인사하기,

도움이 필요한 이웃 찾아가기, 등등

 

3.

새해에 여러 가지 일을 계획했다면,

보름 남은 연말에는 꼭 하고 싶거나, 중요한 일

“한 가지”만 정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일을 해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참빛 식구들께 꼭 필요한 한 가지를 보여주시고,

이뤄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내게 소망을 가지게 하셨나이다 (시편119:49)

Remember your word to your servant, in which you have made me hope.(Ps 119:49)

 

하나님 아버지,

참빛 식구들이 마음먹은

“한 가지”를 꼭 이루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9.12.12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