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사는 것

좋은 아침입니다.

 

1.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백신 개발이나 사회적 면역 소식은 막연합니다.

 

계속 망가지는 경제와 소상공인들을 생각하면

지금처럼 경제를 꽁꽁 묶어둘 수도 없으니

뚜렷한 해법 없이 딜레마에 빠진 듯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줄 알았습니다.

별것 아닌 바이러스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아주 까다로운 바이러스였습니다.

 

2.

자택 격리를 시작한 지

두 달 가까이 다가옵니다.

“새로운 일상”에 적응될 법도 한데

시간이 갈수록 예전의 일상이 그립습니다.

 

온라인으로 드리는 예배도,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도 어딘가 부족합니다.

 

참빛 식구들이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함께 모여서 예배하고,

친교실에서 시끌벅적 담소를 나누며 친교하고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얼른 보고 싶습니다.

 

행여나

경제가 더 망가져서

우리에게도 큰 파도가 밀려온다면 어떻게 할 지에 대한

불안감도 느낍니다.

 

3.

지난 주일에는

부활 신앙을 가진 그리스도인의 “기다림”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기다림의 끝이 있음을 믿고

그 끝을 갖고 오실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한마음으로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기다림이 소극적인 대처라면

현재의 일에 충실하고

앞일을 예견하고 준비하는 것은 팬데믹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처입니다.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믿는 사람답게 염려를 주님께 맡기고,

성경에 수없이 등장하는 “두려워 말라”는 말씀을 꼭 붙들고

현재의 상황을 대면하고, 필요한 일을 해내는 것입니다.

 

당장 눈앞에 어려운 일을

믿음으로 대처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각자의 자리에서 깊이 생각하고 그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4.

예수 믿는 사람답게

생각하고, 마음먹고, 행동하기 원합니다.

 

어려운 시기 한 가운데 서서

믿음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은 물론 세상에 펼쳐 보이는 것입니다.

 

힘들 때 임하는 하나님의 손길을 기대합니다.

깊은 골짜기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한 주간, 말 그대로 믿음으로 삽시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Fear not, for I am with you; be not dismayed, for I am your God;

I will strengthen you, I will help you,I will uphold you with my righteous right hand.(Isa 41:10)

 

 

하나님 아버지

어려운 시기를 ‘실제로’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20. 5. 14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