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새로우니 2

좋은 아침입니다.

 

1.
올해 첫 번째 목요서신 마지막 부분입니다:

 

“새롭게 2022년을 맞았습니다.
올해도 우리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지
두려움과 기대가 섞여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기에
힘차게 그리고 담대하게 한 해를 시작합니다.

 

올해 주제 말씀처럼
아침마다 새롭게 찾아오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매일같이 성실하심을 보여주실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간다면,
2022년 한 해는 카이로스, 창조적인 순간들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2.
달력에 따라 흐는 시간인 크로노스와
창조적인 순간들로 채워지는 카이로스를 구분했습니다.

 

올 한 해를 돌아보면서,
우리 안에서 일어난 카이로스의 순간을 되새겨 봅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손길과 은혜를 경험한
에피파니(epiphany)가 있었다면 말할 수 없는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얼굴 빛이 우리에게 비추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잠깐 비추는 주님 은혜의 빛으로 살아갑니다.
한 순간의 은혜로 평생을 살기도 한답니다.

 

가족, 친지들, 교회 식구들과 함께 했던
일상의 시간과 추억도 소중한 카이로스 사건들입니다.
귀한 것, 진실한 것은 작은 일상에 숨겨져 있습니다.
그것을 포착해서 마음에 간직하는 것이
카이로스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커가는 아이들의 현재 모습을
사진 찍듯이 마음에 간직하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것도 중요한 카이로스 시간들입니다.
아이들이 훌쩍 커서 부모의 품을 떠날 날이 금방 닥치거든요.

 

세상 속에서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을 빛으로 소금으로 반사하면서 살았던 것도
카이로스 순간입니다.
생명의 복음을 드러내고, 받은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특권이고 의무랍니다.

 

이 밖에도 올 한해
우리 각자가 경험했던 카이로스의 순간은 다양했을 것입니다.
그 순간들을 마음에 간직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필요하면 주님의 위로와 치유의 손길도 구합니다.

 

3.
우리는 이렇게 2022년을 떠나 보냅니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작별인데
아쉬움은 남지만 행복하고 감사한 작별이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아침마다 새롭게 우리를 찾아오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인생의 순간순간 함께 하시고 손잡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주의 은혜가 큽니다.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요1:16)
For from his fullness we have all received, grace upon grace.(John 1:16)

 

하나님,
2022년 한 해도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 목사 드림.
(2021. 12. 22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