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전쟁이 점점 격화되는 요즘입니다.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주유소의 일반 개스(휘발류)값이
갤런당 5불 후반대를 찍은 곳도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샌프란 기름값이 5불 가까이 올랐습니다.
제가 처음 샌프란에 왔던 2005년보다 두 배나 오른 것입니다.
그때는 도로에 차가 거의 없을 정도였습니다.
미국이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질 만큼 심각했습니다.
부동산 가격은 반으로 떨어지고,
수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은퇴 계좌의 주식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기감을 함께 느끼며
함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3-4년이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경제는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미국의 저력을 보는 듯했습니다.
그러다가, 코비드 팬데믹을 지나며
많은 것이 왜곡되었습니다.
빈부 격차는 K자형으로
사회 전반에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전쟁까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간신히 유지되던 세계 평화와 질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물가는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K자의 아래쪽에 계신 분들의 어려움은 심각합니다.
그래도 좋은 날은 올 것입니다.
당장은 멍이 들고, 심한 경우 피가 흐르는 상처를 입더라도
미국이라는 나라는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그런데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펼쳐질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더 힘겹게 살아가게 될까 염려됩니다.
2.
세상이 혼란하고
안타까운 일들이 계속 일어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쏟아지는 뉴스를 보며
그저 멍하니 앉아 있을 때가 많습니다.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몇일, 찬송가 285장 “주의 말씀 받은 그날”을
계속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기쁜 날 기쁜 날 주 나의 죄 다 씻은 날.”
뜬금없어 보일 수 있지만,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를 씻어 주시고
악한 세력을 물리치고 승리하신
우리 주 예수님의 능력이 온 세상에 임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구속(redemption), 구원(salvation)의 은혜와 능력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 ‘실제로’ 임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정말 기쁜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모두에게 기쁜 날이 되기를 원합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롬15:13)
하나님,
이 세상 모든 사람이 함께 기뻐할 날이
속히 오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 목사 드림.
(2026. 3 19 이-메일 목회 서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