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
요셉에 관한 말씀(37-50장)은 창세기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합니다. “더하다”라는 뜻을 가진 요셉은 야곱이 외삼촌을 위해서 14년을 일해서 얻은 사랑하는 부인 라헬의 첫 번째 아들입니다. 라헬은 가나안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막내 베냐민을 낳고 산통으로 목숨을 잃습니다. 야곱의 인생은 정말 험하고 거칠었습니다.
야곱은 라헬의 두 아들을 사랑했습니다. 특별히 요셉을 편애했습니다. 요셉에게 좋은 옷을 입히고 늘 곁에 두었습니다. 철이 없는 요셉은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 야곱에게 고자질했고, 무엇보다 아버지 야곱의 편애(favoritism)가 아들들의 관계를 망가뜨렸습니다.
한번은 요셉이 가족들에게 자기의 꿈 이야기를 합니다. 들에 있는 볏단들이 자기에게 절을 하고,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이 자기에게 절을 하였다는 꿈입니다. 가족들이 요셉에게 절하게 될 것이라는 꿈이었습니다. 아버지 야곱은 요셉의 꿈을 마음에 두었지만, 요셉을 향한 형들의 시기와 미움이 점점 커집니다.
요셉이 아버지 심부름으로 들에서 양을 치는 형들을 찾아갑니다. 그때 형들은 “저기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라고 말하면서, 요셉을 죽일 계획을 세웁니다. 간신히 장남 르우벤의 중재로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은 20세겔에 팔았습니다. 성인 노예의 값인 30세겔보다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요셉의 옷에 짐승의 피를 묻혀서 집에 돌아온 형들은 아버지 야곱에게 요셉이 들에서 짐승에게 물려서 죽었다고 거짓말합니다.
이번에는 야곱이 아들들에게 까맣게 속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사랑하는 요셉과 관련된 일입니다. 야곱이 요셉을 심부름보내면서 자초한 일입니다. 나중에 요셉이 이집트에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기까지 야곱은 요셉이 짐승에게 물려서 죽은 줄만 알았습니다. 야곱의 인생에 “속임”이라는 모티브가 떠나지 않습니다.
이집트로 끌려간 요셉은 바로의 경호 대장 보디발의 종으로 또다시 팔립니다. 요셉은 성실했습니다. 아버지의 편애를 받고 집에만 있던 요셉의 모습과 천양지차입니다. 결국 보디발의 살림을 책임지는 수석 청지기에 임명되었습니다. 하지만,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뿌리쳤다가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 억울한 일을 당했지만, 요셉은 호소할 수가 없는 노예일 뿐입니다.
감옥에 갇힌 요셉은 성실하게 옥살이를 해서 죄수들 가운데 총무가 됩니다. 감옥에서 바로의 관리들에게 꿈을 해석해 주면서, 훗날 바로 앞에 서서 꿈을 해몽하고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창세기에서 요셉에 관한 말씀이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만, 요셉이 하나님을 예배했다는 구절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의 삶이 예배가 되었던 것입니다.-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