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로마서 3장을 공부하면서, 생각할 것은 ‘종교의 일반적인 요소들’과 ‘기독교만의 특수성’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믿는 기독교에도 기복주의로 대표되는 종교의 일반적인 요소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왕 예수님을 믿었다면 잘되기를 바라고 기대합니다. 세상에서 나름 꿈을 이루고,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면서 기도합니다. 권사님들의 경우 육신의 건강과 가족의 평안, 자녀들의 앞길을 위해서 기도하십니다. 세상의 대부분 종교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속성입니다.
그런데 우리 신앙이 종교의 일반적인 모습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기독교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로마서 3장이 이것을 자세하게 안내합니다. 우선, 눈에 보이는 세상의 삶이 모든 것이 아님을 깨우쳐줍니다. 세상은 잠깐 있다가 사라질 것입니다. 게다가 세상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죄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우리도 예외가 아닙니다. 의로우신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정도로 완벽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했습니다.
둘째로, 죄의 결과는 죽음입니다. 그런데 사람들 안에 죄를 해결할 능력이 없습니다. 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기에, 밖에서 누군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로마서 3장 21절에서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마틴 루터는 물론 자신의 죄를 놓고 씨름하는 모든 사람에게 기쁜 소식(복음)입니다.
셋째로, 죄를 해결하는 방식도 특별합니다. 신실하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하기 위한 모든 일을 해 놓으셨습니다.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모든 인류의 죄를 홀로 지고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지식이나 노력에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마련해 놓으신 구원의 집입니다.
마지막으로, 구원의 집에 들어가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구원의 집의 현관은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회개’라고 했습니다. 믿음은 현관을 통과해서 구원의 집에 들어가는 문(열쇠)입니다. 여기서 믿음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모든 것을 해 놓으신 예수님을 향한 믿음입니다. 믿음으로 구원의 집을 세우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믿음은 구원을 만들어내는 힘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고, 예수님의 초청에 ‘아멘’으로 응답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가 배우는 “칭의(justification)”와 “속량(redemption)”으로 우리와 세상의 구원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분하게 완성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예비해 놓으신 예수님을 신뢰하면서, 구원의 집에 들어가면 됩니다. 그래서 구원은 은혜요 선물입니다. -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