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요즘 주일에는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제목으로
로마서 3장 21-31절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공부’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 것은
주일설교가 성경 공부를 겸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로마서 3장 22절입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라고 번역한
헬라어 본문은 예수님을 주어로 삼아서
다음과 같이 번역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하심을 통해서
모든 믿는 자에게 차별 없이 임합니다.
저는 이번 연속 설교를
우리의 믿음보다 ‘예수님의 신실하심’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했고 함께 나눴습니다.
2.
우리의 믿음은
솔직히 우리 마음이나 기분에 따라서 변화무쌍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구원에 이른다면
그 자체가 불안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 말씀을
“예수님의 신실하심을 통하여”라고 번역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구원이 흔들림 없이 확실해집니다.
설교에서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예수님께서 신실하게/성실하게 모든 것을 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다음과 같이 도식화해 보았습니다.
A: 의롭게 됨. 구원
B: 예수님의 신실하심(신실하신 예수님)
C: 우리의 믿음
우리의 믿음(C)이
직접 우리를 구원(A)로 데려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힘으로 의롭게 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구원을 예비해 놓으신
예수님을 향한 믿음(B)입니다.
3.
한 엄마가
맛있는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어 있습니다.
아이가 믿음으로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어머니 손에 들린 ‘물건’을 향한 집착입니다.
아이가 가질 온전한 믿음은
아이스크림을 들고 계신 어머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어머니라면 자기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주실 겁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종종 구원을 비롯해
예수님께서 손에 들고 계신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믿음으로 그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믿음으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착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신실하게 모든 것을 준비해 두셨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그것을 만들어 내는 힘이 아니라,
그 초대에 “아멘”으로 응답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엡2:8)
하나님,
우리를 위해 생명을 주신 예수님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하 목사 드림.
(2026. 6. 25이-메일 목회 서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