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2장과 13장은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해서 자세히 알려줍니다. 예수님의 산상수훈이 생각날 정도로 완벽한 말씀입니다. 모두 지키는 것은 버거울 수 있지만, 우리가 도달해야 할 푯대가 어디인지 알려주는 소중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1-2절)로 시작했습니다. 교회를 섬기는 우리 자신의 모습(3-8절), 교회 안에서 성도 간의 관계(9-16절), 세상 속에서 특별히 원수와의 관계(17-21절), 국가와의 관계(13:1-7), 율법의 완성인 이웃 사랑(13:8-10), 마지막은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마음가짐(13:11-14절)으로 마무리합니다. 우리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는 것으로 시작해서,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세상으로 확장됩니다.
오늘 살펴볼 말씀은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관한 교훈입니다. 박해하는 사람을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고 했습니다(14절). 즐거워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어야 합니다(15절). 이 말씀은 마음을 높은데 두지말고 서로 섬기라는 구절(16절)과 함께 성도간의 관계에도 해당됩니다. 악을 악으로 갚지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을 도모해야 합니다(17절). 가능하면 모든 사람과 화평해야 합니다.
직접 원수를 갚지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겨야 합니다(19절).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면서 섬겨야 합니다. 그것은 원수의 머리에 숯불을 쌓아 놓는 것과 같습니다(잠25:21-22). 머리에 숯불을 쌓아 놓는 것은 원수를 사랑해서 그로 하여금 뉘우치고 바른길로 오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준 모든 것이 선으로 악을 이기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13장 1-7절은 그리스도인과 국가 간의 관계입니다. 모든 권세가 하나님께 나왔다는 말씀이 잘못 사용된 경우도 많습니다. 여기서 “권세”를 영적인 세력으로 보기도 하지만, 문맥상 본문의 권세는 세상의 왕이나 통치자들을 가리킵니다. 바울이 로마에 있는 교회에 편지를 쓰고 있으니, 로마 황제와 관리들일 수 있습니다.
모든 권세가 하나님에게서 난 것은 맞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권력보다 위에 계십니다. 그렇다면, 세상의 통치자들은 자기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에 맞게 통치해야 합니다. 선한 것을 격려하고 악한 것을 징벌하는 것이 세상 정부의 기본 원칙입니다. 이처럼 세상 권력이 그들을 세운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세상을 다스릴 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사역자”인 세상의 권위에 복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통치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악을 행한다면, 그들에게 복종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을 학살한 히틀러와 같은 안하무인의 독재자에게는 복종보다 하나님이 주신 양심으로 저항해야 합니다.-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