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복음: 속량 칭의 화목

지난 6주에 걸쳐서 로마서 3장 21-26절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주제로 공부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교회 밖의 세상은 하나님과 상관없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로마 제국에 속했다는 교만함이 세상에 팽배하였습니다. 로마에 있던 유대인들은 회당에 모여서 토라를 공부하고 구약의 하나님을 믿었지만, 대부분의 이방인에게 창조주 하나님은 낯설었습니다. 나사렛에서 태어나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활동하다가 죄인들이 달리는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만에 살아나셨다는 예수님에 대한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반응한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 속에서 ‘그 무엇’을 발견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셨는지 세 가지 용어를 갖고 설명하였습니다.

 

첫째는 속량(redemption)입니다. 속량은 로마는 물론 각 지역의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사용하던 용어입니다. 특히, 값을 주고 노예를 사서 자기 소유로 삼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값을 지급하면서 소유권이 이양되는 절차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죄의 종이었던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 생명을 내주시고 우리를 사 오신 것입니다.

 

둘째는 칭의(Justification)입니다. 칭의는 당시의 법정에서 죄인에게 무죄를 선고하던 법적 용어입니다. 무죄 판결을 받으면 법적인 문제에서 해방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를 의롭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예수님께서 대신 지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이 의롭게 되었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의지하고 믿을 때, 우리는 법적으로 완벽한 의인이 됩니다.

 

셋째는 화목(reconciliation, propitiation)입니다. 화목은 구약의 속죄 제사에서 비롯된 성경 즉 교회의 용어입니다.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을 거역하면서, 인간은 하나님과 멀어졌습니다. 자기 힘으로 하나님께 나갈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연결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었습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담대히 하나님께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속량, 칭의, 화목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을 각각의 관점에 맞춰서 당시 교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용어들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우리의 구원에 필요한 조건을 충분히 완성하셨습니다. 신실하신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께 나갈 때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이 임하고, 복음이 능력이 우리 안에서 일할 것입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