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사는데 꼭 필요한 것이 지혜입니다. 지식은 공부나 개인적인 노력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지만 지혜는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인생을 참되고 의미있게 사는 법을 깨달아 알고 있습니다. 지혜가 그의 인생길을 제시해주고, 지혜가 그의 사람 됨됨이를 결정해 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지혜입니다. 온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기에 우리들은 하늘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는 하나님 말씀인 성경에 들어 있습니다. 신약성경 골로새서 3장 16절에서는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안에 풍성히 거할 때 모든 지혜로 서로 가르치고 권면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시편 111편 10절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며 그의 계명[말씀]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갖게 된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사모하는 이들은 하나님 말씀을 열심히 읽고, 연구하고 묵상해야 합니다. 특별히 구약의 잠언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의 말씀으로 가득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고 하고 새해를 맞는 올 해의 마지막 달에 하루에 잠언을 한 장씩 읽고 묵상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얻는 비결임에 틀림없습니다.
잠언(Proverbs)은 말 그대로 삶의 지혜를 주는 하나님 말씀입니다. 다윗의 아들이자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하늘의 지혜를 얻은 솔로몬의 잠언이라고 1절에서 가르쳐줍니다. 잠언이 어떤 말씀인지 가르쳐주는 1장의 초반부에서는 지혜, 훈계, 명철이 말씀과 더불어 등장합니다.“지혜롭게,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 행할 일”이라는 1장 3절 말씀을 통해서 잠언 말씀이 우리의 삶에 실제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배웁니다. 이처럼 구약 성경의 잠언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지혜를 배우고 그것을 실생활에 적용하도록 도와줍니다.
잠언의 주제를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여호와를 경외하라”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과 관련된 구절이 잠언에만 18 번 이상 나옵니다. 잠언의 주제절이라고 할 수 있는 1장 7절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가르쳐줍니다. 그러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첫째로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 우리의 인생길을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 목숨까지 바쳐서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말 그대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옷깃을 여미고, 잘못행한 것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는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매사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올 해의 마지막 달에 잠언 말씀을 매일같이 읽고 묵상함으로 우리 안에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이 굳게 자리잡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얻고 그것을 통해서 험하고 복잡한 세상을 멋지게 살아가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로 우리의 신앙이 세워져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함을 얻기 원합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