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에 대한 말씀을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사도바울도 디모데전서에서 다음과 같이 교훈합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딤전4:4-5).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의 목표가 있다면 거룩함입니다. 거룩함은 구별됨인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믿은 이후에 세상과 구별되어야 함은 물론 하나님을 믿기 전과도 구별되어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디모데전서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이 선하다고 알려줍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 속에서 선한 것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일상속의 거룩함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거룩함에 이르러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말씀이 생명의 양식이고 기도가 영혼의 호흡임에 틀림없습니다.
이제 오늘로 기도에 대한 말씀은 끝이 나지만 앞으로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합니다. 아직 기도가 낯선 분들은 할 수 있는 대로 기도를 훈련하셔야 합니다. 할 수 있는 대로 간절히 기도하시길 부탁드렸습니다. 기도가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힘들 때는 저절로 하나님을 부르고, 기쁠 때는 하나님을 향해서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찬송가 가사 그대로 기도하는 시간 자체가 즐거워야 합니다. 그때 기도는 인격이 됩니다. 비로소 기도의 사람(man of prayer)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의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저절로 거룩함에 이를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친밀해지고,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예수님의 마음을 품게 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기쁨으로 실천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도의 사람은 능력이 있습니다. 기도의 사람은 행복합니다. 평안합니다. 은혜 가운데 푹 잠겨서 살아갑니다. 믿음에 흔들림이 없습니다.
앞으로 기도로 사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기도하십시오. 성전에 나와서 기도하시고 성전을 향해서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한걸음 더 나가서 세상을 마음에 품고 어그러진 세상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시고, 기도한 것을 삶 속에서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보는 시편 142편의 마지막 말씀은 다윗의 세 번째 부르짖음입니다. 다윗의 상황은 매우 열악합니다. 말 그대로 동굴에 갇혀 있습니다. 하나님 외에 그 누구도 피난처가 되어주지 않습니다. 비참합니다. 죽을 지경입니다. 그때 다윗은 하나님께서 구해 주시길 간절히 간구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공로나 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은혜로 살고, 그 능력으로 구원받고 결국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고 싶어 합니다. 다윗의 간절함을 닮기 원합니다.
시편 142편은 이스라엘 민족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드린 기도라고 했습니다. 나라가 멸망하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포로에서 해방되어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페르시아가 통치합니다. 희망이 없습니다. 빛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의 시편을 갖고 기도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기도할 차례입니다. 인생길을 걸어가면서 어려운 일이 닥칠 때,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희망을 발견하기 어려울 때 다윗의 마음으로 하나님께 부르짖고 또 부르짖기 원합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