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요즘 저는 한 달에 한번
은퇴하시고 우리 지역에 계신
감리교 총장님 그리고 목사님들과 몇분들과 함께
요한 웨슬리의 설교를 읽는 모임을 갖습니다.
평생 동안 웨슬리를 연구하신
은사님의 설명을 깃들여서 설교를 읽는 유익한 시간입니다.
오전에 설교읽기가 끝나면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근처 볼링장에 가서 뒤풀이를 합니다.
저는 직장에 다닐 때 몇 번 볼링을 쳐본 이후로
거의 못하다가 이번에 하게 되었기에 완전 초보입니다.
제가 그 모임의 대표격이어서 참석했는데
오늘도 점수가 100을 간신히 넘겼습니다.
하도 제가 헤매니까
볼링 고수이신 총장님께서
자세와 위치를 교정해 주십니다.
요령은
멀리 있는 핀을 보고 던지지 말고
마루 앞에 표시된 화살표를 보고 던지라는 것입니다.
스승님 말씀대로 해보니 신기하게 공이 맞습니다.
스트라이크도 두 번 했습니다. 나이스!!!
2.
그렇지 않아도
요즘 아내와 마태복음 6장 34절 말씀을 자주 얘기합니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Therefore do not be anxious about tomorrow, for tomorrow will be anxious for itself.
Sufficient for the day is its own trouble. (Mat 6:34 ESV)
내일 일을 오늘 염려해서 좋을 것이 없습니다.
그것보다는 <지금 여기>에서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마땅한 삶입니다.
저 멀리 있는 볼링 핀을 맞추려고 애를 쓸 때는
공이 자꾸 양 옆 도랑으로 빠졌습니다.
코 앞에 있는 화살표를 보고 던지니
멀리 있는 핀을 맞출 수 있었듯이
하루 하루가 모여서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푯대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3.
새해 첫 달도 어느덧 지나갑니다.
힘차게 시작했지만
뿌듯함보다 아쉬움이 남게 마련입니다.
남은 한 해를 생각하면
염려와 불안 그리고 두려움이 한 켠에 있습니다.
예수님 말씀을 곱씹어 봅니다.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모세의 인도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할 때도
만나와 메추라기를 하루 분만 내려주셨습니다.
하루씩 하나님을 의지하는 훈련
하나님께서 내일도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실 것이라는
믿음의 훈련을 시키신 겁니다.
허락하신 하루를 감사함으로 살면서,
하나님께서 예비해 주신 내일이 있음을 믿는 것이
하나님 백성의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허락해 주신 하루를
소중하게, 열심히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4.1.23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