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같은 인생

좋은 아침입니다.

1.

한 달에 한 번씩

존 웨슬리를 전공하신 신학교 은사님을 모시고

우리 지역 목사님 몇 분들과 함께

웨슬리 설교를 읽는 모임을 갖습니다.

웨슬리가 1700년대 인물이어서

그의 설교가 구식인 면이 있지만

의외로 오늘 날 우리에게 도전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웨슬리는 의학이나 과학에도 정통해서

당시의 과학지식을 갖고 복음을 전하기도 했고,

영국의 경험론을 반박하면서 성령 하나님의 역사를 강조하고

동시에 지나친 열광주의 대신에 냉철한 신앙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엇보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실 때

믿음이 견고해 지고,

그 힘으로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는

성화(거룩함 sanctification)를 강조했습니다.

연말이 되면

구세군에서 자선냅비를 갖고 구제금을 모금하는데

(구세군 자선냄비 전통이 샌프란에서 처음 시작되었답니다)

구세군 역시 웨슬리의 사회참여와 자선활동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2.

오늘 읽은 웨슬리의 설교 제목이

“꿈 같은 인생(Human life is dream)”이었습니다.

웨슬리는

우리의 인생을 꿈에 비유합니다.

우리가 현재 꿈속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꿈에서 깨는 순간은

이다음 하나님 앞에 설 때입니다.

그때 하나님을 믿는 우리 앞에

영원한 현실이 펼쳐질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꿈같이 허무할 수 있으니

세상 것들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웨슬리의 설교를 읽으면서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꿈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세상의 삶에서 한 걸음 떨어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웨슬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인생의 꿈이 끝나고 여러분이 깨었을 때 이 모든 것[영원한 세계에 있는 주님의 아름다움]이 나타난다면 얼마나 아름답겠습니까? 이런 장면을 마음속으로 상상해 보십시오. 주님의 형상대로 새롭게 되어 깨어난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그들은 진실로 견고하고, 타락하지 않으며, 시들지 않는 기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잠시 잠깐 멈춰서

아등바등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내려놓고

영원에 삶의 시간표를 맞춰보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이왕 꿈 같은 인생이라면

주님 안에서 멋진 꿈을 꾸면서 새해를 맞기 원합니다.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중에 나타나리라 (골3:4)

When Christ who is your life appears,

then you also will appear with him in glory. (Colossian 3:4)

하나님 아버지,

몸과 마음이 바쁜 연말을 지내면서

하나님 백성으로 우리의 본문을 잊지 않게 하시고

주님과 함께 영광중에 나타날 소망을 간직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12.10 이-메일 목회서신)

다사다난

좋은 아침입니다.

1.

추수감사절은

1620년 미국에 도착한 청교도들이

첫해 수확을 하고 감사의 예배를 드린 것에서 유래했으니

40여 년 동안 지켜 온 미국의 가장 큰 명절입니다.

추수감사절 전날

백악관에서는 흥미로운 행사가 열립니다.

칠면조 한 마리를 풀어 주는

터키 사면식(turkey pardoning)입니다.

혹자는 링컨 대통령이,

혹자는트루먼 대통령, 케네디 대통령부터 시작했다고 하지만

이 행사를 정례화한 사람은

조지 부시 (아버지) 대통령이랍니다.

어제도 오바마 대통령이 두 딸과 함께

백악관에 뽑혀 온

터키를 사면해 주었습니다.

2.

해마다

약 4천5백만 마리의 터키가

추수감사절 식탁에 오릅니다.

정확한 유래는 설왕설래하지만

아마도 죽어가는 그 많은 터키를 위로하려는(?) 마음으로

백악관에서 한 마리 터키를 (사실은 후보까지 두 마리)

대표해서 살려주게 된 것 같습니다.

추수감사절 터키는 특정 농장에서 7월쯤 부화한 새끼들 가운데 응모해서

행사 기간 동안 순하게 있을 우량 터키를 선정합니다.

보통 몸무게가 40파운드를 넘고, 날개 길이가 6피트 이상입니다.

올해의 터키는

우리 지역 근처 모데스토(Modesto) 농장에서 길러졌습니다.

대통령 앞에 앉아 있던 터키가 “정직”이고

후보로 뒤에 있던 터키 이름은

“아베(Abe, 링컨 대통령의 별칭)였습니다.

백악관에서 실시한 트위터 공모에

캘리포니아 아이들이 많이 참여했고,

두 마리 터키를 선정하는 과정에도 아이들의 의견이 반영되었답니다.

사면된 터키들은

해마다 각기 다른 농장으로 옮겨져서 여생을 마감하는데

체중을 너무 불린 나머지 심장마비나 건강상의 이유로

이듬해 추수감사절까지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대통령은

터키 사면식을 하면서 덕담을 하거나 조크를 합니다.

올해 오바마 대통령은

얼마 남지 않은 임기가 아쉬웠는지,

빨리 커 버린 딸을 보면서 흐뭇했는지,

아니면 흰색 터키를 보면서 하염없이 늘어난 자신의 흰머리를 생각했는지

다음과 같은 조크를 했답니다:

“터키는 날지 못하지만, 시간은 날아갑니다

(Time flies, even if turkeys don’t).”

오바마 대통령은 터키 사면식을

아주 달갑게 생각하는 편은 아닙니다.

왜 하는지 의미가 혼란스럽다는 식입니다.

그래도 전임 대통령들이 했으니 특유의 농담을 하면서

“정직”과 “아베”를 살려 준 것입니다.

4.

초등학생들이 올해의 터키에게

“정직”이라고 이름을 붙여준 것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정직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정상이 정상으로 여겨지고,

솔직히 정직하게 살면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두 눈을 가진 원숭이가

한 눈 가진 원숭이 마을에 가서

한눈을 감고 살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수요예배에서 배우는 잠언에서는

끊임없이 “정직”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솔직하게, 정직하게 사는 것이

하나님 백성의 바른 삶이라는 교훈입니다.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잠15:8)

The prayer of the upright is acceptable to him. (Proverbs 15:8)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합당이 여기시는 기도를 드리기 원합니다.

5.

그나저나

어제 사면을 받은 “아베”와 “정직”이

남은 생을 편안하게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참빛 식구들 모두

추수감사절 연휴를

감사와 평안 가운데 보내시고

주일에 기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연휴동안 참빛 식구들께 쉼을 주시고

힘차게 새 달을 맞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11.26 이-메일 목회서신)

감사 일기

*좋은 아침이라는 인사를 생략했습니다. 어제 LA에서 일어난 총격사건과 샌프란 시내에서 경찰들이 범죄 용의자에게 가한 총격까지 안타까운 일들이 연일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을 위해서 기도하기 원합니다.

1.

10년 째 지역신문에

종교인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제 칼럼이 나가는 주가

매월 마지막 목요일이다보니

매년 추수감사절에 칼럼을 써야 합니다.

처음에는 추수감사절의 유래에 대한 글을 쓰고

해가 지나면서

추수감사절과 관련된 일화들을 소개했습니다.

특정 절기 때마다

매년 다르게 설교를 하는 것이나

관련된 글을 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새삼 깨닫습니다.

2.

올해 저는 <감사일기>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습니다.

추수감사절을 맞고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감사의 제목을 하루에 다섯 가지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또 감사의 마음을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들에게 표현하자는 주제였습니다.

칼럼의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감사일기 쓰는 방법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감사일기는 구체적으로 기록해야 합니다. “좋은 아내, 좋은 가족”처럼 제목만 나열하면 감사일기가 무미건조해 지고 멀지 않아 일기장을 덮게 될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아내가 맛있는 김치찌개를 끓여주어서 감사했다” 또는 “밖에서 기분 상하는 일이 있었는데 집에 들어오자마자 딸아이가 달려와서 허그해 주어서 고마웠다”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써야 합니다.
두 번째는, 하루에 다섯 가지씩 감사의 이유를 찾아서 일기장에 적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다섯 가지를 찾기가 쉽지 않고, 매일 같이 비슷한 내용만을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감사 제목을 찾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평소에 스쳐 지나가던 일들 속에서 감사의 제목을 찾아냅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일기장 밖으로 나가서 하루에 한 번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말과 행동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감사 전도사가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감사가 습관이 되고, 성품에 녹아들어서 인격이 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올 한 해도 한 달 남짓 남았습니다. 추수감사절에만 감사할 것이 아니라, 매일같이 감사일기를 쓰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면 좋겠습니다. 열 명의 문둥병자 가운데 한 명이 예수님께 왔듯이 적어도 일 년 중 마지막 한 달을 감사의 달로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2015년 11월 26일 SF 한국일보 종교칼럼)”
3.

일기를 쓰는 것은

신앙은 물론 우리들 삶에 매우 유익합니다.

학창시절 숙제하듯이

일정한 형식과 길이를 갖추면서 일기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짧은 메모식의 일기라도

매일이 아니라 일 주일에 두 세번 기록하는 일기라도

우리들 삶을 돌아보고, 감사하고,

하나님께 앞 길을 맡기는 영성일기를 쓰는 것은

우리의 삶과 신앙을 깊고 풍성하게 만듭니다.

올 해의 마지막 달을 지내면서

우리 마음과 생각이 복잡하고, 아쉬울 수 있지만

감사 일기를 통해서 마음이 부요해지고

한 해의 삶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편 100편은 복음성가로도 알려진

대표적인 감사 시편입니다.

한 구 절 한 구절 곱씹으면서 읽어 봅시다.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

Enter his gates with thanksgiving, and his courts with praise!

Give thanks to him; bless his name!

For the Lord is good; his steadfast love endures forever,

and his faithfulness to all generations.(Psalms 100:4-5)

하나님 아버지,

범사에 감사하라는 하나님 말씀대로

감사로 한 해를 마무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12.3 이-메일 목회서신)

터키 사면식

좋은 아침입니다.

1.

추수감사절은

1620년 미국에 도착한 청교도들이

첫해 수확을 하고 감사의 예배를 드린 것에서 유래했으니

40여 년 동안 지켜 온 미국의 가장 큰 명절입니다.

추수감사절 전날

백악관에서는 흥미로운 행사가 열립니다.

칠면조 한 마리를 풀어 주는

터키 사면식(turkey pardoning)입니다.

혹자는 링컨 대통령이,

혹자는트루먼 대통령, 케네디 대통령부터 시작했다고 하지만

이 행사를 정례화한 사람은

조지 부시 (아버지) 대통령이랍니다.

어제도 오바마 대통령이 두 딸과 함께

백악관에 뽑혀 온

터키를 사면해 주었습니다.

2.

해마다

약 4천5백만 마리의 터키가

추수감사절 식탁에 오릅니다.

정확한 유래는 설왕설래하지만

아마도 죽어가는 그 많은 터키를 위로하려는(?) 마음으로

백악관에서 한 마리 터키를 (사실은 후보까지 두 마리)

대표해서 살려주게 된 것 같습니다.

추수감사절 터키는 특정 농장에서 7월쯤 부화한 새끼들 가운데 응모해서

행사 기간 동안 순하게 있을 우량 터키를 선정합니다.

보통 몸무게가 40파운드를 넘고, 날개 길이가 6피트 이상입니다.

올해의 터키는

우리 지역 근처 모데스토(Modesto) 농장에서 길러졌습니다.

대통령 앞에 앉아 있던 터키가 “정직”이고

후보로 뒤에 있던 터키 이름은

“아베(Abe, 링컨 대통령의 별칭)였습니다.

백악관에서 실시한 트위터 공모에

캘리포니아 아이들이 많이 참여했고,

두 마리 터키를 선정하는 과정에도 아이들의 의견이 반영되었답니다.

사면된 터키들은

해마다 각기 다른 농장으로 옮겨져서 여생을 마감하는데

체중을 너무 불린 나머지 심장마비나 건강상의 이유로

이듬해 추수감사절까지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대통령은

터키 사면식을 하면서 덕담을 하거나 조크를 합니다.

올해 오바마 대통령은

얼마 남지 않은 임기가 아쉬웠는지,

빨리 커 버린 딸을 보면서 흐뭇했는지,

아니면 흰색 터키를 보면서 하염없이 늘어난 자신의 흰머리를 생각했는지

다음과 같은 조크를 했답니다:

“터키는 날지 못하지만, 시간은 날아갑니다

(Time flies, even if turkeys don’t).”

오바마 대통령은 터키 사면식을

아주 달갑게 생각하는 편은 아닙니다.

왜 하는지 의미가 혼란스럽다는 식입니다.

그래도 전임 대통령들이 했으니 특유의 농담을 하면서

“정직”과 “아베”를 살려 준 것입니다.

4.

초등학생들이 올해의 터키에게

“정직”이라고 이름을 붙여준 것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정직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정상이 정상으로 여겨지고,

솔직히 정직하게 살면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두 눈을 가진 원숭이가

한 눈 가진 원숭이 마을에 가서

한눈을 감고 살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수요예배에서 배우는 잠언에서는

끊임없이 “정직”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솔직하게, 정직하게 사는 것이

하나님 백성의 바른 삶이라는 교훈입니다.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잠15:8)

The prayer of the upright is acceptable to him. (Proverbs 15:8)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합당이 여기시는 기도를 드리기 원합니다.

5.

그나저나

어제 사면을 받은 “아베”와 “정직”이

남은 생을 편안하게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참빛 식구들 모두

추수감사절 연휴를

감사와 평안 가운데 보내시고

주일에 기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연휴동안 참빛 식구들께 쉼을 주시고

힘차게 새 달을 맞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11.26 이-메일 목회서신)

깔끔하게

좋은 아침입니다.

1.

오늘 아침 새벽 기도회에서는

역대하 27장을 읽었습니다.

하루에 한 장씩 성경을 함께 읽고

10분 내외로 말씀을 전하는 새벽기도회 시간에

본문 말씀을 모두 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4절과 5절까지 있는 찬송가를 불렀고

말씀도 자세히 전했건만 5분이 남았습니다.

오늘 본문인 역대하 27장이

단지 아홉 절이었기 때문입니다.

25세에 왕이 되어서

16년 간 남쪽 유다를 다스렸던 “요담”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 웃시야는 정치를 잘했지만

성전에서 제사장의 일을 자신이 행하다가 그만

나병에 걸려서 남은 인생을 격리된 채 살았습니다.

그의 할아버지 아마샤 역시

처음에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면서 영토를 확장했는데

에돔을 물리친 후에

에돔에 있는 신상을 갖고 와서 숭배하는 잘못을 범합니다.

나중에는 쿠데타가 일어나자 피난가서 살다가 그곳에서 죽었습니다.

아버지 웃시야나 할아버지 아마샤에 못지 않게

요담 역시 성전을 증축하고, 영토까지 확장하는 등

나름대로 나라를 잘 다스렸습니다.

그의 신앙과 통치가 끝까지 어긋나지도 않았습니다.

요담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바른 길을 걸었으므로 점점 강하여졌더라. (역대하 27:6)

So Jotham became mighty, because he ordered his ways before the Lord his God. (2Chronicles 27:6)

2.

요담에 대한 말씀을 읽으면서

보기좋게 정돈된 인생을 사는 것도 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을 길게 나열해서 보여주는 지루한 인생보다

아홉 구절로 단순하게 정리된

요약판 인생도 의미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을 4S로 표현하곤 합니다:

silent, simple, strong, sacrificial.

그렇습니다.

이제 한달여 남은 올 한해 우리의 삶이

단순하고(simple) 강력하게(strong) 마무리되길 원합니다.

거기에 하나님 앞에서의 조용함(silent)과

이웃을 향한 희생(sacrificial)이 더해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추수감사절을 앞 둔 참빛 식구들의 삶이

주님 앞에서 깔끔하게 정돈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11.19 이-메일 목회서신)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좋은 아침입니다.

1.

오늘 아침 다음 뉴스에 들어가 보니

한국의 한 개그맨이

불안장애(anxiety disorder)로 인해서

모든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인기를 많이 얻었지만

그에 비례해서 미래에 대한 불안과

어느 날 갑자기 물거품처럼 인기가 사라질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인해서 무척 힘들어했답니다.

대중 앞에 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인기라는 것이 아침 안개와 같아서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인기를 얻어서 꼭데기에 올라갈수록

내려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더 올라갈 데가 없으니 결국 내려갈 일만 눈앞에 떠오르겠지요.

기사에는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는

다른 인기 연예인들도 소개했습니다.

TV 앞에서는 활짝 웃고 있지만

뒤에서 괴로워하고 있을 그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안타까웠습니다.

2.

현대인들은 염려와 근심

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삽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깊은 어둠이 계속될 것 같은 불안감,

일이 너무 잘 풀려도

혹시나 좋지 않은 일이 닥칠지 모른다는 염려,

갑자기 닥쳐오는 인생의 폭풍 등등

우리를 불안과 두려움으로 유인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습니다.

남들과 비교하면서 느끼는

쓸데없는 경쟁의식도

불안과 초조함에 한몫을 합니다.

지난 설교에서

염려는 우리 안에 거한다고 했습니다 (dwelling care).

염려는 우리를 서서히 갉아먹는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corroding care).

그래서 염려가 신앙의 적이라고 했습니다.

염려가 생기면 무엇보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염려를 일으킨 바로 그 문제를 붙잡고 기도하길,

염려가 생기는 그 순간,

그 장소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부르시길 제안했습니다.

성경에

염려와 근심 그리고 두려움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

자주 등장합니다.

염려하지 말라

근심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 모두 명령입니다.

매우 강력한 명령입니다.

3.

우리의 삶이 쉽지 않습니다.

인기 연예인들의 정도는 아니어도

우리 안에 있는 염려와 불안이 불쑥불쑥 나타나서

마음과 삶을 휘저어 놓습니다.

솔직히 많이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가 마음에 품고 기도할 말씀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걱정을 모두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베드로전서 5:7)

Casting all your anxieties on him, because he cares for you.(1 Peter 5:7)

하나님 아버지,

참빛 식구들을 꼭 붙들어 주시고

삶의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함께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11.12 이-메일 목회서신)

준비

좋은 아침입니다.

1.

지난 월요일에 비가 오더니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물론 샌프란의 겨울철 날씨가 된 것인데

갑자기 온도가 떨어지고,

써머타임까지 해제되면서 밤이 빨리 오니

이상하게도 더 추워지는 듯합니다.

새벽에 교회가 무척 춥습니다.

미처 히터를 준비하지 못해서

오늘 처음으로 히터를 틀었더니

기름 냄새가 올라옵니다.

문을 활짝 열고

미리 준비해 놓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뒤늦게 히터를 돌려서 냄새를 없앴습니다.

2.

에베소서 마지막 시간에 배운

하나님의 전신 갑주가 생각납니다.

서서, 전신 갑주를 입으라고 했습니다.

진리의 허리띠, 의의 흉패, 평화의 복음의 신발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입니다.

로마군대를 목격한 요세푸스라는 유대인 역사가는

로마 군대가 연병장에 모여서 열심히 연습하고

“우리는 준비되었습니다”라고 외치는 것을 보면서

로마 군대의 대단함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에베소서에 나오는

하나님의 전신갑주 역시

바울이

당시 로마 군인들을 생각하면서

도입한 개념일 것입니다.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준비한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닥쳐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기쁜 일을 만나면 하나님께 먼저 감사합니다.

3.

날씨가 추우니 환절기 감기가 염려됩니다.

권사님들과 어르신들,

갓 태어난 승호(이재웅/조선미 가족)부터 아이들도 건강하길 기도합니다.

행여나

독감 예방주사(flue shot)를 아직 맞지 않으셨으면

서둘러 감기 예방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기도로 준비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기 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믿음으로, 지혜롭게

매사에 준비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11.5 이-메일 목회서신)

스스로 겸비하여

좋은 아침입니다.

1.

오늘 새벽에는 역대하 12장을 읽었습니다.

“백성을 번성하게 하다”는 뜻을 가진 르호보암 왕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아버지 솔로몬의 후광과

남과 북으로 갈라졌지만,

북쪽에서 내려온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나라를 견고히 세워갑니다.

17년 동안 왕위에 있었던 르호보암으로서는

절정기를 맞이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신앙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신앙은

아래 있을 때는 좀처럼 무너지지 않습니다.

힘들 수록 더욱더 하나님을 찾게 되고 의지합니다.

그런데 위에 올라가면 하나님을 잊기 쉽습니다.

하나님이 귀찮아지고, 하나님보다 자신이 왕이 되고 싶어집니다.

좋은 것은 쉽게 전파되지 않지만

나쁜 것은 전염속도가 빠릅니다.

르호보암이 하나님 말씀을 떠나자

백성들도 모두 르호보암을 따라서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르호보암의 나라가 견고하고 세력이 강해지매

그가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니 온 이스라엘이 본받은지라 (역대하 12:1)

When the rule of Rehoboam was established and he was strong,

he abandoned the law of the Lord, and all Israel with him. (2 Chron 12:1)

르호보암이 나라가 견고해 지고 세력이 강해질수록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2.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을 떠나면

즉시 심판이 찾아왔습니다.

르호보암에게도 마찬가지여서

이집트의 왕 시삭이 쳐들어왔습니다.

그때 르호보암과 신하들이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께 나와서 엎드립니다.

이에 이스라엘 방백들과 왕이 스스로 겸비하여 이르되

여호와는 의로우시다 하매 (대하 12:6)

Then the princes of Israel and the king humbled themselves and said,

“The Lord is righteous.”(2 Chron 12:6)

“스스로 겸비하여” –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회개했습니다.

“여호와는 의로우시다’ – 하나님을 버렸더니 곧 바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무서운 분이고, 공의로운 분임을 고백합니다.

르호보암의 겸손과 회개를 보신

하나님께서 마음을 바꾸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마음이 꽤 약하신 것 같습니다.

아니

“겸손과 회개”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3.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낮추고,

겸비하게 행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매우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일일 잘 되어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자신 마음대로 사람들이나 환경을 통제할 수 있을 때

즉 하나님이 필요없을 때,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낮추는 것이 진정한 신앙입니다.

평소에 준비하고 훈련해 놓치 않으면

정작 높아졌을 때

르호보암과 같은 잘못을 범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성향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서 스스로 겸손하고

이웃들을 배려하면서 빛의 자녀로 살기 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삶이 어떠하든지

주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한 마음과 태도를 갖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10.29 이-메일 목회서신)

책 사재기

좋은 아침입니다.

1.

우리 집 근처에

매우 좋은 공공 도서관이 있습니다.

스페인식 건물이 안정감있게 자리잡았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왠지 저절로 공부가 될 것 같은 건물입니다.

그곳에서 논문도 마무리했고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러 가곤 했던 추억의 장소입니다.

분위기가 익숙하니 집중이 잘 되어서 자주 찾곤 합니다.

제가 동네 도서관을 자주 가는 이유가 한 가지 더 늘었습니다.

올해 부터 거기는 늘 북 세일을 합니다.

공공 도서관이 날을 잡아서 북 세일을 하는 것은 미국의 관행인데

그 도서관에는 책을 파는 섹션을 따로 설치해 놓았습니다.

그 곳에는

제가 좋아하는 신앙서적과

언젠가 꼭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싶은 미술서적들이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가격은 대략 1-3불 사이입니다.

그러니 갈 때마다

관심있는 책들을 대여섯권씩 사옵니다.

뿌듯한 마음으로.

책사재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읽지 않은 책들이 점점 늘어갑니다.

언젠가 읽을 것 같지만

어쩌면 서재 한 켠에 쌓아 놓기만 할 수도 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책을 그만 사고

갖고있는 책들이나 모두 읽자.”

물론 지키지 못할 결심인 줄 알지만

좋아라하고 책을 사놓기만 하고

읽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사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 사재기에서

책 읽기 모드로 전환해야 겠습니다.

2.

여러분들도 저와 비슷할 수 있습니다.

집집마다 성경책들을 몇 권씩 갖고 계십니다.

신앙서적도 마찬가지구요.

이것 저것 재놓고 사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주일예배를 마치고

교회를 떠날 때는

한 주간 하나님과 더불어 살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제가 책을 사놓고 읽지 않듯이

결심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 게으름을 피웁니다.

생각은 넘쳐나는데

실제로 행함이 부족합니다.

신앙은 생활입니다.

배우고 자라면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어느 덧 10월도 마지막을 향해서 달려갑니다.

계획했던 것들

꼭 하고 싶었던 마음의 소원들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생각만 하고 있던 것들

한 두가지라도 실제로 실천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우리들 손과 발로,

삶 속에서 실제로 경험하고 실천해 보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각은 깊은 물과 같은데

슬기로운 사람은 그것을 길어 낸다 (잠언 20:5)

The purpose in a man’s heart is like deep water,

but a man of understanding will draw it out. (Prov 20:5)

하나님 아버지,

미루었던 일들과

마음의 생각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10.22 이-메일 목회서신)

열정

좋은 아침입니다.

1.

오늘은

류집사님 초청으로 <beGlobal 2015>라는

스타트-업 회사들의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류집사님의 비손 콘텐츠는

톱 10회사 가운데 하나로 뽑혀서 발표까지 했습니다.

자랑스러웠습니다.

그곳에 가니

저처럼 50대로 보이는 분들을 만나면 반가울 정도로

대부분 20-30대 젊은이들이었습니다.

새롭게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분들과

유망한 회사를 찾으려는 투자자들까지

눈들이 반짝 반짝하고 열정이 넘쳐 보였습니다.

무한경쟁의 스타트-업 세상에서

수익을 올리고 살아남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아이디어와 비전, 그리고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젊은이들 가운데 있으니 그 열기가 제게도 전해 지는 듯 했습니다.

2.

무엇이든지 열정(passion)을 갖고 임하는 것은

가치있고 멋진 일입니다.

성패가 어찌 되었든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고

자신의 꿈과 열정을 펼쳐보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향해서 속에서부터 타오르는 열정입니다.

제가 예전에 읽었던

그렉 로리(Greg Laurie)목사님의 책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지난 주에 빛의 자녀들이 세상 속에서 살기 위해서

성령충만해야 한다는 말씀과 같은 맥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능력을 감정적으로 느끼라고 주시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할 수 있도록 부어주십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실제로 힘이 있습니다. 감정적인 느낌이 온다면 그것도 마음껏 누리십시요. 하지만 행여나 특별한 느낌이 없다고 주춤거리지 말고,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하라고 하시는 일을 그대로 행하십시오.” (Greg Laurie, Passion for God, 23)

God didn’t pour out the power of the Holy Spirit to make us feel something but to help us accomplish something. God’s power is practical power. Enjoy the good feelings when they happen, but don’t let the lack of feelings prevent you from stepping out in the power of the Spirit to do what God wants you to do.

그렉 로리 목사님은 다이나마이트(dynamite)와 발전기(dynamo)를 비교하면서

하나님의 능력이 어떤 때는 다이나마이트처럼 폭발적으로 임하지만

대부분은 발전기처럼 지속적으로 임한다고 말합니다.

폭발적이든지,

은근하고 지속적이든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성령충만하길 원하시고

그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주님을 향한 열정,

하나님께서 부르신 세상을 향한 열정,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을 마음에 간직하고,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면서

열정적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열정,

성령 충만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10.15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