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속의 교회들 (3) : 데살로니가 교회

사도행전에 나오는 교회들을 차례로 살펴보고 있는 세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데살로니가는 항구도시로서 마게도니아 지방의 수도였습니다. 로마의 시인 키케로가 데살로니가를 두고‘우리 영토의 심장부“라고 말했을 정도로 경제는 물론 정치적으로 요충지였습니다.

바울 일행이 데살로니가에 도착한 것은 빌립보에 교회를 세운 다음이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에서 어렵게 교회를 세웠고 심지어 감옥에 갇히는 핍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비해서 데살로니가에서의 전도는 쉽게 이루어졌습니다. 우선 데살로니가에는 유대인의 회당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곳에 가서 3주 동안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듣고 많은 숫자의 헬라인들과 귀부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빌립보에서 간신히 자주장사 루디아의 마음이 열리면서 복음이 전파된 것에 비하면 데살로니가의 복음 전파는 폭발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상류층 부인들과 헬라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면서 도시 전체가 복음으로 들썩인 것 같습니다. 그곳에 살던 유대인들이 바울일행을 핍박합니다. 그들은 불량배들까지 동원해서 바울 일행을 공격합니다. 빌립보에서 바울 일행이 자주장사 루디아의 집에 머물러있었듯이, 데살로니가에서는 야손이라는 사람의 집에 있었는데, 유대인들은 야손의 집으로 쳐들어왔습니다. 바울을 발견할 수 없자 이들은 야손과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읍장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야손과 그의 형제들이 바울 일행 대신에 체포됩니다. 로마에는 황제가 있는데 다른 임금인 예수를 전해서 세상을 소란케 만들었다는 죄목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바울에게 거처를 제공했다가 체포된 야손과 그의 형제들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됩니다.

빌립보 교회에 비해서 쉽게 복음이 전해졌지만, 데살로니가 교회 역시 핍박을 받으면서 성장했습니다. 데살로니가 1장에는 바울이 세운 교회, 야손이라는 첫 번째 교인이 체포되고 보석금을 내고 나오면서 세워진 데살로니가 교회가 그 근방에서 소문난 교회로 성장해 갔다고 전해줍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믿음, 사랑, 소망으로 철저하게 무장했습니다. 이처럼 그들의 신앙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깊이 뿌리박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성령의 능력과 성령이 주시는 믿음의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처음에 교회를 세울 때 3주 동안 회당에서 하나님 말씀을 강론하고 뜻을 풀어주면서 예수님을 증거했습니다. 사도바울이 전해준 말씀위에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으면서 교회가 크게 성장한 것입니다. 말씀위에 세워졌고, 성령의 능력과 확신 가운데 성장한 데살로니가 교회는 환난을 잘 이겼습니다. 그리고 믿는 자들에게 본이 되는 교회, 각 처에 소문난 교회로 자라갔습니다. 할렐루야!

데살로니가 교회 역시 우리 참빛 교회가 모델로 삼아야 할 교회임에 틀림없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교회도 하나님 말씀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참빛 교회 식구들은 말씀에 기초한 신앙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둘째로, 말씀의 은혜위에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야 합니다. 그래야 믿음에 힘이 있고 확신이 생깁니다. 셋째로, 격조 있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를 이루는 신앙의 세 가지 덕(德)이 우리 교회 안에 충만해야 합니다. 그때에 우리 교회 역시 하나님께 칭찬받고 각처에 하나님께서 쓰시는 교회로 소문이 날 것입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