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제가 5월과 6월에 안식월 갖게 되어서

동안 목요 서신은 쉽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1.

요한복음 4장을 공부하면서

예수님께서 전하신 복음은

물이 변해서 포도주가 되는 새로운 사건임을 다시금 배웠습니다.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이 경멸하던 사마리아 땅에 가십니다.

유대인 남성들이 무시하던 사마리아 여성에게 말을 거십니다.

땅끝을 살고 있던 여인에게 복음을 전하신 것입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않던 일을 예수님께서 해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땅에 전하신 복음이

오늘 우리에게 임했습니다.

예수님의 뜻을 이어받은 사도들이

예루살렘에 갇혀 있던 복음을

사마리아는 물론 땅끝까지 전파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을 위해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신 사건이기에

인류 역사를 예수님 전과 후(BC and AD)로 나누는 것은 당연합니다.

 

2.

지금부터 62년 전,

아칸소(Arkansas)에서 시작된 한 잡화점이

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성장했습니다.

 

오클라마호마의 농장주 아들이었던 샘 월튼(Sam Walton)의 가족은

대공황을 맞아서 미주리로 이사합니다.

월튼은JC Penney에서 월 75불을 받고 종업원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2차 대전에 참전한 후 고향에 돌아온 월튼은

장인에게 빌린 2만 불을 갖고 잡화점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때 월튼의 나이는 스물여섯이었습니다.

 

그의 목표는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상품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싼 가격으로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서 종횡무진 뛰었습니다.

물론, 그의 저가 정책이 주변의 상점에 피해를 주기도 했습니다.

모든 일에 명암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샘 월튼이 시작한 월마트 사업은

훗날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가 일으킨 기술 혁명에 버금가는

백화점 사업의 혁신이었습니다.

실제로 샘 월튼은 1982년부터 1988년까지 미국 최고의 부자였습니다.

 

3.

월마트가 새로운 브랜드 “Better Goods”을

시작한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Whole Foods 이나 Trader Joe’s와 경쟁하기 위해서

양질의 식료품을 저가로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

 

세계 최대의 기업이 착수하는 브랜드이니

얼마나 많은 숙고와 연구를 하였겠습니까?

그런데 새로운 브랜드에 창업자 샘 월튼의 이름이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세상이 그만큼 변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세계적인 기업을 일으킨 창업자이고

여전히 그의 가족들이 소유는 물론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변화된 세상에 맞추기 위해서 옛것을 포기해야 했을 것입니다.

꾸준한 변화를 통해서 월마트가 지금의 위치에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4.

‘변화’는 그리스도인의 표지(mark)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지위에 걸맞게 성품이 변하고 삶이 변해야 합니다.

 

사마리아 땅을 찾아가셔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복음을 전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몸으로 알려주시는 메시지입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날을 사시고

인생과 삶에 새로운 장(chapter)을 여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믿음 가운데서

한 가지라도 변화되고 새롭게 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후5:17)

 

하나님,

어김없이 새날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함께 해주시고 도와주세요.

저도 하나님 편에 서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 목사 드림.

(2024. 5. 2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