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작은 자 하나

새해에는 연초부터 권사님들은 물론 아기들까지 강력한 독감으로 혼쭐이 나셨습니다. 독감 예방 주사와 상관없이 찾아온 이번 독감은 폐렴을 의심할 정도의 기침을 동반했습니다. 꼼짝 못하시고 며칠을 누워 계셔야 했습니다. 무엇보다 독감 예방 주사에 포함된 백신이 이번 독감을 막아주지 못했답니다. 전문가들이 지구촌에서 이미 유행한 독감을 분석해서 예방 주사를 만들지만, 매사가 그렇듯이 앞 일에 적중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습니다. 참빛 식구들께서 거의 회복단계로 접어드신 것 같아서 감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예배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작은 일에 충성>이라는 올해 표어에 맞춰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달란트 비유에서 배웠듯이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작은 일에 불과합니다. 매사에 충성을 다해야 할 이유입니다. 또한, 작은 일은 시시하고 하찮은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작은 일도 귀하게 여기심을 배웠습니다.

 

첫 시간에는 시편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작은 일은 “정한 마음” “정직한 영” “상한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지난주에는 우리 자신이 관심 가져야 할 작은 일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한 달란트였습니다. 한 달란트를 맡겨주신 하나님에 대해서 그릇된 생각을 하면 큰일입니다. 다섯 달란트나 두 달란트와 비교해서 한 달란트라고 소홀히 여겨서도 안 됩니다. 행여나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둔다면 게으른 종이라는 비판을 듣게 될 것입니다. 한 달란트를 챙기고 한 달란트의 의미를 발견하기 원합니다.

 

세 번째 시간인 오늘은 이웃을 향한 작은 일을 살펴보겠습니다. 달란트의 비유에 이어서 등장하는 오늘 본문은 24장부터 시작된 종말에 대한 말씀의 결론부입니다. 달란트 비유가 예수님께서 오실 때까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교훈이라면,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성도들은 세상에 살면서 예수님께서 목마르실 때 마실 것을 주었고, 굶주릴 때 먹을 것을 주었고 헐벗었을 때 옷을 입혀 주었으며, 병들고 옥에 갇혔을 때 찾아왔습니다. 알고 보니 세상에서 아주 작은 한 사람에게 베푼 것이 곧 예수님께 한 것이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베푼 선행입니다. 반면, 악한 자들은 예수님을 모른 체했습니다. 선한 일을 한 성도들과 달리 어려운 이웃을 외면한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언제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어려운 이웃도 있고, 우리 자신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이웃도 있습니다. 올 한해 예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우리 주변의 작은 이웃을 섬기기 원합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