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니까

좋은 아침입니다

 

지난 주일 일곱 번째 참빛 보이스는

청년부 자매들이 꾸몄습니다.

 

디자이너와 애니메이터의 차이도 배웠고

무엇보다 자기 일을 사랑하고

열정을 갖고 주신 소명(vocation)을 감당하는 모습에 도전을 받았습니다.

 

참빛 보이스를 통해서

젊은이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게 되고

구체적인 기도 제목들도 얻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교회는

교회 일을 바짝 줄이고

대신에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기를 소망하고 있기에

참빛 보이스와 같은 시간이 더욱 소중합니다.

 

2.

참빛 보이스에서 배웠듯이

자율 주행차의 기술이 꽤 발전하고 있고

회사마다 마지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모든 이의 관심은 사고방지입니다.

자동차 스스로 움직이다가, 행여나 오작동이 나서

한 사람의 목숨이라도 잃게 한다면

자율 자동차의 존재 가치가 뚝—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아니 금세 의회에서 자율 자동차 규제 법안을 만들고

국민의 안전이 최고라고 호들갑을 떨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많은 희생자가 생겨도

꿈쩍하지 않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총기 규제입니다.

 

어제 다시 플로리다의 한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한 19살의 청년이 반자동 소총을 난사해서

17명의 학생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달에도 켄터키에서 15세의 학생이 저지른 총격으로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총기사고가 학교로 번지고, 범행을 저지르는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서 많은 정치인은

총이 문제가 아니라 총을 악용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주장하지만

테러로 인해서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는 것보다

총격과 총기를 사용한 자살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사고 가능성 역시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총격 사건이 생길 때마다 “위로”를 전하는 정치인들의 인터뷰는

더 이상 효력도 설득력도 없습니다.

 

총격 사건으로 서른 명의 목숨을 잃은 후에

총기를 규제하고 2억 달러 이상의 총을 사들인

호주처럼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이민자 규제나 국경에 담을 쌓는 것보다

국민을 훨씬 안전하게 지키는 일입니다.

 

3.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모든 사람이 귀합니다.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은 하나님께 상처를 입히는 것이고

무고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범죄입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의 스티브 커(Steve Kerr) 코치의 인터뷰 첫마디가 마음을 칩니다:

“그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 아이들이 총으로, 그것도 학교에서,

목숨을 잃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가 봅니다”

 

우리가 사는 미국이 안전한 나라가 되길 바랍니다.

힘없는 사람들, 애꿎은 희생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주님의 긍휼을 구합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자기의 땅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그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라 (요엘 2:18)

Then the LORD became jealous for his land and had pity on his people. (Joel 2:18)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살아가는 미국 땅을 기억하시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들이 법으로 실제화되는 것을 속히 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7.2.15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