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좋은 아침입니다.

 

1.

지난 화요일에는

구글(Google) CEO가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서

자신들이 정치에 개입하거나 편파적인 일을 한적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구글 CEO는 인도 출신입니다.

인도에서 대학까지 졸업하고

미국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일을 시작해서

20여년 만에 구글의 최고 경영자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인도 출신의 기업가들이 꽤 많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도 인도 출신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 왔지만, 영어의 이점이 있기에

그 어렵다는 최고경영자의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나봅니다.

 

흥미를 갖고 이분들의 이력을 살펴보았습니다.

단지, 영어가 자유롭다는 것만이 장점은 아니었습니다.

꽤 적극적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탁월한 능력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여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우리 교회는 세상에서의 소위 출세/성공에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인으로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제가 지향하는 목회 방향과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적극적으로/큰 목표를 갖고 성공하라는 얘기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출세보다는 섬김과 희생, 자신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는

인내와 성실을 강조합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도출신 경영자들을 보면서

솔직히 약간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으면서,

하나님 안에서 꿈을 갖고 시작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세 가지가 생각났습니다.

 

첫째는 “열정(passion)”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자기 일에 대한 열정이 필요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그 안에서 보람을 느끼는 과정입니다.

 

둘째는 “노력(perspiration)”입니다.

아무리 열정이 충만해도 노력하지 않으면 열매를 거둘 수 없습니다.

우리 교회 올해 표어 대로 작은 일까지 충성하는 태도가 필요입니다.

 

마지막으로 “영감(inspiration)”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도우심을 수단 삼아서 내가 출세한다면

그것 역시 “나 중심”이니 옳지 않습니다.

우리의 열정과 노력을

하나님 뜻에 맞춰 조율하는데 필요한 영감입니다.

 

3.

우리의 목표가 출세나 성공은 아닙니다.

 

우리는 매사에 예수님을 닮은 <그리스도인>이 되기 원합니다.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살아간다면

무엇을 하든지, 어떤 상황에 있든지 최고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주님을 향한 열정, 노력, 영감,

우리 삶을 향한 열정, 노력, 영감

허물어진 세상을 다시 세우려는 열정, 노력, 영감!

그 안에서 주의 뜻을 발견하고 최대치로 인생을 살기 원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의 삶이

깊어지고, 넓어지고 높아지길 원합니다.

 

우리 자신을 살피며

한 해를 뜻 깊게 마무리합시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들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로마서 12:1)

present your bodies as a living sacrifice, holy and acceptable to God,

which is your spiritual worship.(Rom 12:1)

 

하나님 아버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참빛 식구들의 삶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산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7. 12. 13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