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왕

좋은 아침입니다.

 

1.

맑고 환한 밤중에

천사 내려와

손에 비파 들고서

찬송하기를

 

평강의 왕이 오시니

평안하여라

소란하던 세상이 고요하도다 (찬송가 112장)

 

2천 년 전 베들레헴에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태어나실 때,

아기 예수를 찾아와서 경배한 사람들은

멀리 동쪽에서 예물을 들고 온 동방 박사들과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이었습니다.

 

구약에서 그토록 예언했던 메시아가 탄생했건만

거의 모든 사람이 예수님의 탄생을 무시했거나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2.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라”(눅2:14)

 

예수님께서 태어나던 당시도

여느 때와 같이 세상은 소란스러웠습니다.

 

로마 식민지였으니 정치적으로 얽매였고

먹고 사는 것도 힘들 지경이었습니다.

물론, 잘 사는 사람들은 호의호식하고

뭇 백성을 이용해서 자신의 욕심을 채웠습니다.

 

예루살렘에는 로마 군대가 주둔하고

여차하면 잡아들이고

사람들 사이에 신뢰도 많이 망가졌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평화의 왕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어지러운 세상에 평화를 주시고

억눌린 사람을 자유케 하고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의 눈을 뜨게하고

회개의 복음, 하나님 나라 복음을 선포하러 오셨습니다.

 

3.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심으로

어두운 세상에 빛이 임했습니다.

평화의 빛, 소망의 빛, 그리고 사랑의 빛입니다.

 

2020년 성탄절을

각자 흩어진 자리에서 맞습니다.

 

몸으로 함께 하지 못해도

우리 안에 동일하게 임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무릎 꿇고 경배합니다.

 

우리 마음속에 빛으로 오시옵소서.

세상의 어둠, 혼란, 질병을 몰아내는 생명의 빛이 되소서.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라 (눅2:14)

Glory to God in the highest,

and on earth peace among those with whom he is pleased! (Luke 2:14)

 

하나님,

이 땅을 고쳐주시고, 세상에 평화를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20. 12. 24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