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

좋은 아침입니다.

 

1.
매년 그렇듯이
<기도>에 대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올해는 골로새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기도(골 1:9-12)를 본문으로 삼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감옥에서
제자 에바브라가 세운 골로새 교회를 마음에 그리면서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이단과 잘못된 사상이 들어와서
교회를 혼란케 한다는 소식을 들은 뒤에 보내는 편지입니다.

 

앞으로 한 달여 골로새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편지를
차근차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중간중간에는 기도의 자세와 방법에 대해서도 나누겠습니다.

 

2.
잠시 멈춰서
‘기도’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1) 기도(prayer)는 명사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와서 간청하고, 교제하고,
이웃을 위해서 간구하는 모든 행위를 가리킵니다.

 

2) 기도는 동사(움직임)여야 합니다.
기도에 대해서 많이 아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기도의 자리로 나와야 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때로는 무릎을 꿇고, 손을 들고, 걸으면서 기도합니다.
삶 자체가 기도가 되어야 하기에 기도는 움직이는 동사입니다.

 

매년 기도에 대한 말씀을 나누면서
행여나 기도에 대해서 게을렀다면,
다시 마음을 잡고 기도의 자리로 나가길 기대하는 것도
기도가 동사이기 때문입니다.

 

3) 기도의 결과(열매)는
사물이나 사건, 인물(하나님)에 대해서 묘사하는 형용사입니다.

 

기도하는 시간은 따뜻하고, 평화롭고, 간절합니다.
“내기도 하는 그 시간 그때가 가장 기쁘다”는 찬송대로
기도하는 순간이 가장 기쁘고 행복합니다.

 

솔직히, 기도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어렵습니다.
조급해지고, 참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사실 앞에서
감격하고, 자기도 모르게 신비로움을 느낍니다.

 

우리가 드린 기도가 응답되었을 때는
기쁨을 넘어서 전율할 정도로 경이롭습니다.

 

기도라는 명사는 단순합니다.
기도한다는 동사는 활기찹니다.
기도와 관련된 형용사는 기도에 얽힌 모든 것을 풍성하게 드러냅니다.

 

3.
올해 기도에 대한 말씀을 함께 나누면서
우리 교회와 참빛 식구들 마음과 신앙에
기도를 표현하는 형용사들이 셀 수 없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기도에 대한 느낌, 감사, 생각이 계속해서 확장되길 바랍니다.

 

기도로 살고, 기도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길 원합니다.

 

기도하는 참빛 식구들과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 사이에
수많이 이야기들이 생기는 2021년 기도에 대한 말씀 나누기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골 4:2)
Continue steadfastly in prayer, being watchful in it with thanksgiving (Col 4:2)

 

 

하나님,

참빛 식구들의 기도가 한없이 풍성해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21. 6. 3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