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좋은 아침입니다.

 

1.
엊그제 월요일, 셀폰에 속보가 떴습니다.
치매(알츠하이머) 치료제를
미국 FDA가 승인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바이오젠이라는 회사에서 신청한
치매를 늦추는 약을 FDA가 승인한 것입니다.
물론, 약효가 완전히 증명된 것이 아니어서
일각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답니다.

 

새천년인 2000년대가 시작될 즈음,
2010년이 되면 암이 정복되고
치매 예방 주사까지 나올 것으로 예측한 경우도 있었는데
2020년이 지났는데도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이번 치매 치료제 승인이
치매의 완전 정복에 첫걸음이 되길 기대합니다.

 

2.
같은 날인 지난 월요일,
애플에서 장차 애플 제품에 장착될 신기술을 발표했습니다.

 

운전 면허증을 애플에 다운로드하는 것도 추진 중입니다.
캘리포니아 주가 승인하면,
앞으로 지갑을 갖고 다닐 필요가 없겠습니다.

 

자동차 키도 애플 전화기와 연결할 수 있다니
애플은 스티브 잡스의 바람대로
사람의 몸과 정신, 마음까지 지배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대단한 혁신입니다.

 

책꽂이에 있는 2007년에 출판된
<마이크로트렌드/Microtrends>라는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부터 14년 전, 2007년의 세상을 분석하고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영역별로 예측한 책입니다.

 

그 책에 보니
재택근무(stay-at-home workers)에 대한 글이 있었습니다.

 

책이 출판된 당시에 미국에서는
420만 명 정도가 집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90년에 비해서 23%가
80년에 비해서 100%가 증가한 수치랍니다.

 

주로 전화를 통한 상담과 마케팅 관련 직종이었습니다.
남성보다 여성이, 고학력,
그리고 백인들의 재택근무 비율이 높다는 통계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로부터 13년 후인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서 근무하게 되었고
자칫 자택 근무가 대세가 될 상황입니다.

 

불과 10여 년 전에는
팬데믹은 물론 zoom과 같은 화상 기계가 유행할 것과
이렇게 많은 사람이 집에서 일할 것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3.
인류가 꿈꾸고 그것을 이뤄내는
혁신(renovation)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아직 정복하지 못한 암이나 치매 같은 난치병도
수많은 연구자들이 매달려서 씨름하고 있으니
어느 시점이 되면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신앙에도
혁신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팬데믹 기간 동안
유튜브로 예배하고 zoom으로 모임을 하고 있으니
이미 신앙의 혁신을 경험하고 있네요.
그래도 멈춰 있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지혜를 장착한
새로운 생각과 열린 마음으로 다가오는 세상을 맞이하기 원합니다.
참빛 식구들의 약진도 기대하겠습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시 37:4)
Delight yourself in the LORD, and he will give you the desires of your heart. (Ps 37:4)

 

하나님,
참빛 식구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21. 6. 10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