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좋은 아침입니다.

 

새벽기도회에서

다니엘서를 읽고 있습니다.

 

이사야와 예레미야, 에스겔를 거쳐서

다니엘까지 왔는데

앞의 세 예언서에 비교하면 훨씬 은혜롭습니다.

 

무엇보다 익숙한 말씀이 나오니

권사님들과 읽기도 편하고 나눔도 풍성합니다.

 

그렇지만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제국의 종교와 학문을 익히고

이름도 바벨론식으로 바뀌면서 살아가는

다니엘의 삶이 그리 낭만적이지 않음을 곳곳에서 느낍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가 섬겨야 하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교만하고

때때로 안하무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영광과 권력을 주셨다고 전할 정도로

부족함이 없는 말 그대로 당시 최고의 왕입니다.

 

2.

내일 나누게 될 다니엘서 4장을 묵상하면서

머리가 쭈뼛 서는 표현을 발견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의 꿈을 해석하기 위해서

바벨론의 모든 술사를 동원하지만 아무도 답변하지 못합니다.

결국, 다니엘을 불러서 해석을 부탁하고

다니엘이 왕의 꿈을 해석해 주는 본문입니다.

 

그 순간,

왕이 다니엘을

박수장 벨드사살아”라고 부릅니다.

 

벨드사살은 다니엘의 바벨론식 이름으로

“벨신이 왕의 생명을 보호하신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심판관”이라는 다니엘의 이름이

바벨론 신과 바벨론 왕을 찬양하는 것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런 다니엘을 보고 “박수장(the chief of magicians)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렇다면, 다니엘은 바벨론 신들의 이름으로 점을 치고

세상을 판단하는 술사들의 대장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다니엘이 바벨론에서 그런 일을 하면서 살아남았습니다.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요!

 

3.

오늘도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참빛 식구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다니엘 정도는 아니지만

참빛 식구들 역시 하나님이 없는 세상 속에서

고군분투하면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갑니다.

때로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과

상관없는 일을 앞장서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바벨론에서 살아남은 다니엘을 떠올리면서

끝까지 살아남고

결국에는 승리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조금 일이 잘 안 돼도 너무 상심할 것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힘내십시오!

그리고 주일에 함께 모여서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고

우리 하나님을 예배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참빛 식구들과 함께하시고

보호자와 안내자가 되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7.11.30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