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복

좋은 아침입니다.

1.
미국에서는 프로 야구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동네 야구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거의 꼴찌에서 놀고 있습니다.
언젠가 치고 올라가길 기대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있습니다.
처음에 잘하다가 2-3년 차가 되면서 부상도 찾아오고,
상대 팀에게 실력이 노출되면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미국 생활은 누구에게나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볼티모어에서 뛰고 있는 김현수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작년 입단 초기에 안타를 때리지 못해서 고전했지만,
대타로 나올 때마다 안타를 쳐서 나중에는 주전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시즌인 올해 역시 힘겹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플래튼이라는 시스템을 선호하는 감독이
왼손을 쓰는 투수가 나오면
좌타자인 김 선수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으니 컨디션 조절이 어렵습니다.
경기가 박빙으로 진행되면
김 선수보다 수비가 강한 선수를 내보내니 좌불안석입니다.

 

선수가 꾸준히 경기를 뛰어야 컨디션을 조절해 가면서
안정감 있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데.
상대에 따라서 출전이 결정되면 초조한 마음으로 벤치를 지켜야 하고
경기에 나가도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주눅이 들기 쉽습니다.
작년에도 극복했으니 올해도 잘하리라 기대하면서 지켜보렵니다.

 

2.
미국에 살면서 비슷한 경험을 종종 합니다.
한국에 있었으면 안정되고, 쉽게 인정받을 수 있는 일들이
언어와 문화/관습이 다른 타국에서 같은 실력을 갖추고도
상사나 교수, 동료의 눈치를 보다가 평정심을 잃고 어려움을 겪는 경우입니다.
상대방이 편견을 갖고 대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잦습니다.

 

기회가 찾아 왔을 때, 잘해야 하는데
해내야 한다는 부담이 지나친 긴장으로 이어지면서
평소 실력마저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김선수를 두고 전문가들이 조언하듯이
스스로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감독이나 다른 선수를 바라본다고 해결될 수 없습니다.
푸념만 하고 앉아 있으면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것입니다.
말 그대로 자신이 스스로 극복해야 합니다.

 

야구나 이민생활뿐만 아니라
우리네 인생이 대부분 자신이 극복해야 할 일들입니다.
그래서 힘겹고 때로는 지칩니다.

 

3.
오늘 새벽 예레미야서 1장을 읽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선지자로 부르시고
세상에 파송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격려하십니다.
그들이 너를 치나 너를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렘1:19)
They will fight against you, but they shall not prevail against you, for I am with you,
declares the Lord, to deliver you. (Jer 1:19)

 

“그들”에 여러 가지 상황, 세력, 사람들, 심지어 나 자신까지 대입하면서
말씀을 꼼꼼히 읽고 묵상했습니다.

 

대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주신 말씀이지만
각자의 사명(Calling)을 갖고 세상에 파송된 우리 참빛 식구들께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로 읽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극복하려고 애를 쓰지만 쉽지 않습니다.
힘에 부칩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믿고 극복해 내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입니다.

 

오늘도 힘내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십니다!

 

그들이 너를 치나 너를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렘1:19)
They will fight against you, but they shall not prevail against you, for I am with you,
declares the Lord, to deliver you. (Jer 1:19)

 

하나님 아버지
참빛 식구들을 눈동자처럼 보호하시고
세상을 이길 힘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7.4.20이-메일 목회 서신)

2017년 기도: 응답하는 기도

지난 주에는 일용할 양식을 위해서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는 “간구 (petition)”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은 하나님에 대한 기도와 우리에 해당하는 기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 첫번째에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가 있다는 사실에 힘을 얻고 담대하게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서 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욕심껏 구하거나, 먹고 마시는 것에 집착한 기도는 예수님께서 경계하신 이방인의 기도로 전락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채우십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을 하늘 아버지께 솔직하고 간절히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기도가 지나치게 간구 중심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고백하지만 결국 우리 신앙의 주체가 나일 때가 매우 많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서 자신의 욕심이나 야망을 채우려는 경우도 많습니다. 온전한 기도가 아닙니다. 이 정도는 아니어도, 우리의 삶이 빡빡하게 돌아가고 세상살이가 힘겹다 보니 간구의 기도가 점점 늘어갑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이런 우리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실 줄 믿습니다.

우리의 기도의 초점을 하나님께 옮겨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셨고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길 원하십니다. 아담과 이브는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내가 너의 일용할 양식을 채워줄 테니 너는 이제 나를 찬양하고 내 뜻을 펼치며 살지 않겠니?”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에도 있듯이 우리의 기도에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가 맨 앞에 와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의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요청하는 간구의 기도가 많았다면, 이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기도가 많아져야 합니다.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세상에 펼쳐지길 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세상이 진실되고, 바르고 정의로운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빈부격차 남녀노소 아무 차별없이 주님을 찬양하고 같은 은혜를 나누는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와 능력으로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은혜가 임했습니다. 세상 속에서 그 은혜를 전하는 증인이 되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의 모습으로 변화되기 원합니다. -河-

십자가

좋은 아침입니다.

 

1.

고난 주간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2017년 고난 주간은

개인의 인생은 물론 세계사에 한번 뿐입니다.

매년 맞는 고난주간이 특별한 이유입니다.

 

일상적인(routine) 일을 대하는 태도가

“성실함”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상에 강하고 신실하신 참빛 식구들 되시길 늘 기도합니다.

 

고난 주간에는 십자가를 묵상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죄 때문에 가로막혔던

하나님과 우리 사이가 회복되었습니다.

 

십자가의 세로 목이 상징하는

화목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십자가 든든히 붙잡고

창조주 하나님께 나갑니다.

예수님께서 길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에 읽은

누가복음 23장 말씀에서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속옷을 제비 뽑아 나눠 가진 로마 군인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눅23:34)

Father, forgive them, for they know not what they do. (Luke 23:34)

 

예수님의 기도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웃을 (심지어 원수를) 대해야 하는지 배웁니다.

십자가의 가로 목이 의미하듯이

이웃 그리고 세상과 화평하라는 산 교훈입니다.

 

이처럼 십자가에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2.

뒤숭숭한 조국과 세상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데

오늘 아침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미군이 핵폭탄을 제외하면 가장 강력한 폭탄을

아프가니스탄에 투하했다는 보도였습니다.

 

ISIS가 워낙 나쁜 일을 많이 하지만

그래도 고난주간에 그렇게 위력이 큰 폭탄을 투하하다니요.

세상에서 하나님을 잘 믿는다는 미국이 말입니다.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

MSN 홈페이지에서 감동적인 미담을 읽었습니다.

 

샌프란 북쪽 산타로사에서 하와이로 공부하러 간 여학생이

학자금 대출과 비싼 생활비로 학업을 잠시 접고

하와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2교대로 일하고 있었답니다.

 

호주에서 온 관광객들이 여학생의 이야기를 듣더니 팁을 400불이나 두고 간 것입니다.

여학생이 너무 감사해서 그들이 묵은 호텔에 감사편지를 두고 왔는데

다음 날 다시 찾아와서 학업을 계속하라고 10,000 불을 주고 갖다는 기사였습니다.

 

다시 갚을 필요도 없고, 단지 열심히 공부해서 꿈을 이루라고 격려했답니다.

여학생은 다음과 같이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여전히 세상에는 선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사건이 제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한 편에서 어마어마한 폭탄이 떨어졌지만

한 편에서는 사랑의 선물을 주고 떠난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을 실천한 사람들입니다.

 

고난 주간을 넘어서 부활절을 기다리는 이 순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우리의 삶을 점검하기 원합니다.

 

십자가의 세로 목을 따라서 하나님께 올라가고

가로 목을 따라서 선한 마음으로 이웃을 찾아가는

부활 절기가 되기 바랍니다.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엡5:2)

And walk in love, as Christ loved us and gave himself up for us,

a fragrant offering and sacrifice to God (Ephesian 5:2)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이 흘러 넘치고

십자가의 신앙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7.4.13이-메일 목회 서신)

2017 기도: 간구

–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지난주에는 양병모 목사님을 통해서 인생의 얍복강에서 하나님과 씨름하는 것이 기도임을 배웠습니다. 자기 것으로 가득 채우려는 것이 기도가 아니고,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으로 가득 채워야 함도 배웠습니다. 야곱이 가장 어려울 때, 하나님께 나온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 앞에 나가는 것이 최우선임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누리면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 백성의 행복임도 알았습니다.

 

우리는 기도로 살아갑니다. 기도를 영혼의 호흡이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숨을 쉬지 않으면 금방 문제가 생기듯이 그리스도인이 기도하지 않으면 큰일 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정기적으로 기도하고, 삶 속에서 수시로 기도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라는 말씀입니다.

 

기도는 단지 하나님을 향해서 쏘아 올리는 언어가 아닙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시작합니다. 또한 우리만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서 내 소원을 이루는 것은 무속 신앙이라고 지난주에 배웠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기도의 지경은 길고 넓고 깊고 높습니다. 우리는 평생 기도합니다. 기도를 통해서 세계를 품을 수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우리의 내면을 살피고 뿌리 깊은 신앙으로 들어갑니다. 기도를 통해서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날아오릅니다. 기도에 대해서 올바로 알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이 누리는 축복입니다. 기도의 방법도 다양합니다. 소리 내서 간절히 기도할 수 있고, 속으로 침묵하면서 깊이 기도할 수 있습니다. 혼자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하고, 교회가 함께 모여서 기도합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간절히 구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에 순종하는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이웃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이처럼 기도는 그리스도인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올해 기도에 대한 연속 설교에는 간구, 응답, 중보의 순서로 말씀을 나눌 예정입니다. 오늘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간구 가운데,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일용할 양식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모든 것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책임지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필요한 것을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아시지만,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소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가 대화입니다.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세상 가운데서 힘있게 살기 원합니다.-河-

환도뼈

좋은 아침입니다.

 

1.

지난 주일은

양병모 목사님께서 은혜로운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설교없이 한 주 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설교해 주신

창세기 32장 얍복강의 야곱 본문은 언제 들어도 은혜가 넘칩니다.

 

장자가 되려는 야망 만을 위해서 달려가던 야곱이

얍복강(“비움”)에서 자신을 비웠고

하나님이 모든 것이 되었다는 말씀이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의 인생길은 늘 얍복강가에서 하나님과의 씨름입니다.

 

씨름의 목적은

내 안에 있는 “다툼, 경쟁, 욕심”등을 비우고

대신에 하나님으로 채워가는 것입니다.

 

내가 모든 것인 인생에서 (I am everything)

자신은 아무 것도 아니고(I am nothing)

하나님을 모든 것으로 삼는 여정입니다.

 

얍복강의 싸움의 끝에는

“평안”과 “화해”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두운 밤이 지나고

햇볕이 야곱의 얼굴을 비추는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2.

얍복강의 싸움에서

야곱은 환도 뼈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허벅지 관절을 다쳐서 평생 다리를 절면서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살짝 건드리셨는데

야곱에는 치명상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야곱에게 매우 거룩한 상처였을 것입니다.

다리를 절 때마다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임을 고백했을 것입니다.

 

밤새워 하나님과 씨름하면서 자신을 비웠고

하나님의 힘으로 형 에서를 만나야 함을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야곱처럼 거룩한 상처를

어딘가 지니고 있기를 바랍니다.

 

몸에나 마음, 삶의 어떤 순간에

하나님을 만났던,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내려놓고 항복했던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밤새도록 하나님과 씨름했던 표시입니다.

 

삶이 힘들 때는

그 상처를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다시 일어섭니다.

 

모든 일이 잘되고 높이 올라가면

얍복강가의 상처를 되새기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겸손해 집니다.

 

사순절을 마무리하고

고난 주간과 부활절을 맞이하면서,

우리 안에 있는 거룩한 상처들을 되새겨보고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시는 거룩한 상처가

한 가지씩 늘어가는 신앙의 여정이길 원합니다.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창32:31)

The sun rose upon him as he passed Penuel, limping because of his hip (Gen 32:31)

 

하나님 아버지

우리 안에

주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상처를 갖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7.4.6 이-메일 목회 서신)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한번은 성경을 잘 아는 율법학자가 예수님을 찾아와서 율법 가운데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마태22:37-39)고 대답하셨습니다.

 

구약성경에 “하라”와 “하지 말라”는 율법이 613개 있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중에 가장 크고 중요한 계명으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드신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가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구약 율법의 요약이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핵심임을 알려주셨습니다.

 

사순절을 지내고 부활절을 맞이하는 4월에 우리 교회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임을 준비했습니다. 성금요일인 4월 14일(금, 저녁 8시 30분)에 함께 모여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함께 찬양하는 것입니다. 지난 주일 시편 134편에서 성소를 향하여 손을 들고 하나님을 송축하라는 말씀을 배웠습니다. 하나님을 송축하는 방법 가운데 가장 앞선 것이 예배와 찬양일 것입니다. 교회가 함께 모여서 찬양하는 것만큼 귀한 것이 없습니다. 그동안 주일예배나 속회, 청년부 모임 등에서 마음껏 찬양하지 못한 아쉬움을 찬양의 밤에서 모두 쏟아내기 원합니다.

 

5월부터는 매월 첫 주 금요일에 찬양의 밤을 갖게 됩니다. 우리 교인뿐만 아니라 주변에 찬양을 목말라 하시는 분이 계시면 초청하셔도 좋습니다. 또한 찬양팀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시작하는 모임이 우리 교회에 또 하나의 영적인 바람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찬양으로 함께 하는 하나님 사랑과 더불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일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광고했던 <작은 사랑 나눔>입니다. 우리의 작은 마음을 이름 없이 이웃과 나누는 것입니다. 개인 또는 가정 별로 부담되지 않는 금액(20불 미만)을 드리는 것입니다. 십시일반 모아서 어려운 곳을 돕기 원합니다. 금액보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우리의 뜻을 실천하는 작은 시작입니다. 안내 데스크에 있는 제안함에 돕고 싶은 분들이나 기관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는 조기순 전도사님께서 살아생전에 시작하신 소년소녀가장 돕기를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매월 20여명의 소년 소녀 가장들을 돕고, 대여섯 살에 돕기 시작한 아이들이 어느덧 대학생이 되고 사회에 진출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이웃사랑은 의미 있는 사역입니다.

 

더욱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교회가 되고,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두 가지 사역도 자리가 잘 잡히길 원합니다.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뜻을 모아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회를 세워갑시다.-河-

씀씀이

좋은 아침입니다.

 

1.

지난 3월 중순 트럼프 정부는

내년도 미국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의회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지만

발표한 예산을 보면 트럼프 정부가

장차 국가의 재정을 어디에 쓸 것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

국방, 안보, 재향군인회를 제외한 모든 예산을 삭감했습니다.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 대학생 보조,

노인 복지와 같은 정책을 축소시켰습니다.

 

무엇보다, 환경에 대한 예산을 대폭 삭감했고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서 시행하던 연구는 물론

의학 발전과 관련된 연구비도 삭감했습니다.

 

국방비는 10%(증가분이 미국 전체 교육비에 육박하는 523억 달러)가 늘어서

여전히 정부가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예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1년 예산은 4조 달러 정도이고  그 중에 3조는 사회복지, 메디케어, 국가 부채 이자상환 등

필수적으로 지출되는 예산이고, 나머지 1조 정도를 정부가 임의로 조절할 수 있음)

 

또한 멕시코 국경에 담을 쌓기 위한 초기비용으로

26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환경청 예산 삭감과 정확히 일치하네요.

후손들을 위해서 환경정책이 매우 중요한데 말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예산을 보면서

어머 어마한 국방예산 수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미국은 5,740억 달러(574조원)의 국방예산을 잡아 놓았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방비를 많이 지출하는 중국의 세 배에 해당합니다.

 

지구촌에 전쟁과 테러가 사라진다면,

강대국들이 평화협정을 맺고

무기감축 협정이라도 서명할 수 있다면,

엄청난 국방 예산을 더 의미 있는 일에 배정할 수 있을 텐데요.

꿈같은 일이겠지요!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저소득층과 노인층 의료와

사회보장을 위해서 지출하는 예산 비율이 높고

이 예산은 우선 집행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2.

국가의 씀씀이뿐만 아니라

우리의 씀씀이도 중요합니다.

 

하나님 주신 물질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주어진 재능과 시간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

우리의 신앙과 마음 씀씀이는 어떤지요?

행여나 힘을 과시하고, 욕심을 채우고, 남을 미워하는 것에

에너지를 쓰고 있지는 않은지요?

 

사순절을 보내면서

잠깐 멈춰서 우리의 씀씀이를 점검해 보기 원합니다.

 

세상에 평화가 임해서

싸우고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고 파괴하는데

큰돈을 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민족들 사이의 분쟁을 판결하시고, 원근 각처에 있는 열강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실 것이니,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나라와 나라가 칼을 들고 서로를 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군사 훈련도 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마다 자기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 앉아서, 평화롭게 것이다. 사람마다 아무런 위협을 받지 않으면서 것이다. 이것은 만군의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이다. (미가 4:3-4) He shall judge between many peoples, and shall decide for strong nations afar off; and they shall beat their swords into plowshares, and their spears into pruning hooks; nation shall not lift up sword against nation, neither shall they learn war anymore; but they shall sit every man under his vine and under his fig tree, and no one shall make them afraid, for the mouth of the Lord of hosts has spoken. (Micah 4:3-4)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씀씀이가 주님 앞에서 떳떳하게 하시고

우리가 사는 지구촌에 평화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7.3.30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