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에서는

그동안 수요예배에서는 잠언 말씀을 매주 한 장씩 살펴보았습니다. 32주에 걸친 대장정이었습니다. 잠언에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임을 알려 주었습니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 백성으로 “지혜롭게,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 살아야 함을 배웠습니다.

 

이번 수요일부터 전도서를 공부합니다. 잠언이 하나님 백성의 구별된 삶에 대한 구체적인 말씀이라면, 전도서는 하나님 백성이 세상을 또는 인생을 어떤 태도로 바라봐야 하는 지에 대한 교훈입니다. 전도서는 솔로몬이 왕으로서 부귀영화를 모두 누린 후에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기록한 말씀이라고 전해집니다. 왕으로 한평생을 살았지만,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니 “헛되고 헛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헛된 것은 인생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보는 한탄이 아니라 인생 자체가 별반 특별하지 않다는 조망입니다. 왕으로 사나 보통 백성으로 사나, 부자든지 가난한 자든지 오십보백보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젊어서부터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분복(分福)을 누리길 부탁합니다.

 

수요예배에 오시는 성도님들께서는 전도서를 함께 읽어가면서 하나님 앞에서 각자의 삶을 돌아보고 창조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삶을 의미 있게 살기로 결단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수요예배에 참석하지 못하시면 주일날 안내 데스크나 목요서신에 첨부된 수요예배 해설지를 참고해서 개인적으로 전도서를 읽어가시길 부탁드립니다. 올 사순절에는 전도서와 더불어 우리의 신앙이 깊어지고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으로 굳게 서길 원합니다.

 

새벽기도회에서는 욥기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을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욥1:8)라고 칭찬하십니다. 욥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진실한 인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욥을 시험해 보라고 자신 있게 말씀하실 정도로 온전한 신앙을 갖고 있었습니다. 열 명의 자녀들과 자신이 모은 재산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몸에 종기가 나서 기왓장으로 긁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되었지만,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니 거두어가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으니 화를 주시는 것도 당연하다고 받아들였습니다. 대단한 신앙입니다. 우리는 욥을 통해서 진정한 신앙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습니다. 참빛 식구들 모두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진실한 신앙으로 나가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말씀에서 배운 대로 살기로 애쓰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로마서 5장 5-6절에는 우리에게 임한 하나님의 사랑이 매우 잘 드러나 있습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부은바 되었습니다. 우리가 연약할 때 예수님께서 약속대로 거룩하지도 않은 우리를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환난을 참아내고 연단을 거친 후에 갖게 된 소망은 우리를 절대로 부끄럽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우리에게 부어주신 주님의 사랑과 목숨까지 내어주신 예수님의 은혜에 들어갈 때 저절로 진실하고 온전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근사하고 멋진 주님의 백성들로 하나님과 세상에 나가실 참빛 식구들을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河-